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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캠핑카 처음 렌트하면 일어나는 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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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캠핑카 여행(4박5일) :: 줌줌투어 – 미국 –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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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캠핑카 여행(4박5일) :: 줌줌투어 - 미국 -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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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행 – [2016.10.1~10.7 미국] 그랜드서클 RV(캠핑카) 여행의 장점과 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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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행 - [2016.10.1~10.7 미국] 그랜드서클 RV(캠핑카) 여행의 장점과 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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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23 미국 캠핑카 여행 16279 People Liked This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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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부 캠핑카(RV) 여행 총 정리 (17박 18일)

미국 캠핑카 여행(4박5일) 줌줌투어

미국 캠핑카 여행을 위한 RV와 캠핑트레일러의 오해와 진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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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월요일 출발] 라스베가스 미서부 그랜드서클 캠핑카투어 5일 :: 나다운 진짜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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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공한 미국인 1% 만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럭셔리 캠핑카 여행!
    이젠 당신도 럭셔리 캠핑카를 타고 미국을 여행할 수 있습니다."

    최대 8명의 소그룹으로 진행되는 럭셔리 캠핑카 투어

    낮에는 럭셔리 캠핑카를 타고 유명한 관광지와 국립공원을 하이킹을 하며 구석구석 구경을 하고

    저녁에는 쏟아지는 별빛아래서 바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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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월요일 출발] 라스베가스 미서부 그랜드서클 캠핑카투어 5일 :: 나다운 진짜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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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간의 낭만적 휴가

나에게 주는 5일간의 선물 낭만 미국 여행 럭셔리 캠핑카로 미국에서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여행의 감동과 환희를.. 사랑하는 와이프에게 보석같은 여자친구에게 그리고 나의 부모님께 선물해 보세요 감동에 목말라있는 여러분에게 4박5일(1인당 $1800 )의 선물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1인당 $1800 3인 이상, 5인 미만이 모이면 출발 합니다. 여행 코스는 여러분이 직접 만듧니다. 출발 장소는 LA, 라스베가스, 샌프란시스코 어디서나 출발 가능 합니다. (특정장소 지정후 출발) 가족여행(5인 미만), 허니문(2인 가능), 친구, 동호회… 출발은 5인 미만, 3인 이상 모일시에 가능 합니다. 자, 지금 도전해 보세요! 안녕하세요, 사진 촬영과 여행이 좋아 미국 전역을 캠핑카 투어 하고있는 테일러라고 합니다. 1년에 약 4만 마일을 달리며 미국의 속살을 구석구석 탐험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현재 11년 무사고 운행이며, 총 누적 무사고 주행거리는 31만 마일 입니다. Triple A Insurance Liability Insurance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많은 분들과 여행이라는 좋은 선물로 소통 하고 싶습니다. 캠핑카 소개 LUXURY RV CAMPING CAR 미국의 팝 아티스트나 공연 기획자들은 미국 전역을 다니며 공연 투어를 진행할때 캠핑카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식 명칭은 Luxury Motor Coach 라고 합니다. “캠핑카” 라는 말 그대로 MinVan 부터 Pickup truck, Campervan, Travel trailer, Box truck.. 등등 아웃도어 에서 여행하며 숙박 숙식을 해결 할 수있는 컨버젼 차량을 말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공간이 협소하다보니 낭만보다는 현실적 불편함으로 많은 부분을 희생 해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차량안에서 일어서면 천정에 머리가 닿을 정도로 낮고, 두명이상 체류시 공간의 부족으로 여러 불편함이 가중되고, 음식을 만들고 먹을 때나, 샤워나, 화장실 사용에서 오는 불편함과 어려움이 그중 대표적인 예입니다. Classification of camper types Class A, Class A Cab, Class B, Class C, Travel trailer, 5th Wheel trailer 이중 제일 크고 럭셔리한 캠핑카는 Class A 시리즈에서 Diesel Pusher 타입의 Luxury Motor Coach 라고 합니다. 보통 40피트에서 45피트(약 14미터) ​까지의 크기를 말합니다. 내. 외부의 퀼리티와 마감작업은 차량 메이커마다 다르지만, 입이 떡 벌어질 만큼 럭셔리하게 만들어져있고 최소 60만불에서 최대 250만불까지 다양한 구성으로 시중에 나와 있습니다. 현재 저희 차량도 이 Class A, Diesel Pusher Luxury Motor Coach 에 속하고 가격대는 중반 가격대 입니다. 놀라운 안정성과 편의 시설로 집보다 더 좋은 컨디션으로 여행자의 몸과 마음을 한층 더 힐링 할 수 있게 도와드립니다. “집 떠나면 고생” 이라는 말은 이 캠핑카에서는 통용이 안됩니다. ㅎㅎ 이 상품은.. 집(캠핑카)을 가져와 멋진 장소에 정박하고 캠핑카 뒤에 토잉해 온(매달고 온) 스몰 카(짚차, 미니벤, SUV) 로 여행지 구석구석을 탐방하는 상품 입니다. -Length 45 feet(길이 14미터) -4 Slide Extension(4방향 슬라이드 공간 확장식) -Master bedroom -Second bed -Boasts room to sleep up to 5 -Living room -Dining table for 5 -Kitchen -Option: people+Outdoor Camping tent 취침도 가능합니다. -Shower booth(샤워시설) -Rest room(화장실) -Free Wi-Fi -Audio-visual 55 inch TV. -Towing 시스템 캠핑카와 일반 차량 동시 운행 캠핑카 뒤에 토잉 시스템 연결하여 오프로드 짚차 또는 미니벤이 캠핑카에 달려 하나로 같이 움직이는 시스템 입니다. [캠핑카 여행 인포메이션] 캠핑카 내 활동과 취침은 집처럼 편하게 이용 하실 수 있도록 세심하게 준비해 드립니다. 식사도 가정에서 만드는것처럼 편하게 만들고 드실 수 있습니다. 세탁기와 건조기도 캠핑카 내부에 셋팅되어 있어서 매일 쾌적한 여행을 도와 드립니다. 샤워나 화장실 사용도 캠핑카 내에 럭셔리하게 셋업 되어있으며, RV캠프그라운 내에도 이러한 편의 시설이 잘 준비 되어있어서 인원이 많아도 편리하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개인 준비물] – 아웃도어 여벌 의류(여벌 속옷). 트레킹 슈즈 – 세면 도구 -개인 용품 [서비스] -여행장소마다 추억이 되는 기념 사진과 동영상 촬영해 드립니다. “이 상품은 소수의 인원에게 가장 특화 되어있는 상품 입니다.” 가족여행(5인 미만), 허니문, 커플, 친구.. 소수의 인원으로 내 집보다 편한 맞춤 여행을 누려 보세요. 캠핑카 내부는 4개의 슬라이드가 외부로 확장되는 시스템으로, 실내 공간을 두배 이상 넓게 사용 할수 있습니다. 차량 내 외부의 각종 편의 시설로 주행시에도 인터넷과 TV 시청이 가능하고, 각종 전자제품 사용이 가능 합니다. 주방에는 어떤 음식도 편리하게 만들 수 있는 전기 시스템과 게스 타입 쿡, 그리고 가전 제품들이 빌트인 되어있습니다. 주행시에도 이용 가능 합니다. 차량의 크기는 USA Max size 45피트(14미터) 입니다. 미국내 가장큰 대륙간 장거리 투어버스(관광버스)의 크기와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미국 캠핑카 여행을 위한 RV와 캠핑트레일러의 오해와 진실 –

모든 일상으로부터 우리의 삶을 뒤집어 놓은 이때 가장 바뀐 것 중에 하나는 여행이다.

그래서인지 RV와 캠핑 트레일러에 대한 관심도 붐을 일으키고 있다. 그 결과 캠핑카 판매나 렌트가 급격히 증가했다. 5월 초에 한 RV 딜러는 월별 매출이 전년 대비 170 %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렌탈 사이트 RVshare를 통한 7월 4일 주말 예약 건수는 2019년 대비 81%나 증가하기도 했다.

캠핑카라 하면 크게 두가지로 나눌 수 있다. 엔진있는 RV(Recreational Vehicle)과 엔진없이 끌고 다니는 캠핑트레일러이다.

버스 스타일의 Class A

RV는 버스스타일의 클래스 A, 일반적인 클래스 C, Van스타일의 클래스 B로 나뉜다.

RV의 장단점은

첫째, 이동할때마다 타고 다녀야 하기에 여행지에 따라 불편할 수 있다.

둘째, 엔진 관리와 함께 구입비용이 비싸다.

셋째, 여행 중 RV안에서 편안하게 타고 다닐수 있어 좋다.

넷째, 언제든 바로 이동이 자유롭다

다섯째, 트레일러보다 총길이가 짧아 운전이 쉽다.

편리하게 움직이고 RV에서 여유있는 캠핑을 좋아하는 캠핑족에게 맞는다.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Class B : 출처, Airstream

오랜동안 보편적으로 사용되어져 왔던 Class C

캠핑트레일러는 트럭에 올리고 다니는 5th Wheels과 일반 트레일러로 나눠진다.

5th Wheels : 출처, Mike Thompson’s RV

캠핑트레일러의 장단점으로는

첫째, 끌고 다니다가 캠프그라운드에 풀어놓고 앞차를 타고 자유롭게 다닐수 있다.

둘째, 엔진이 없어 사용할수 있는 수명이 더 길고 유지비가 적게 든다.

셋째, 앞차의 끄는 힘이 중요하므로 트레일러를 끌수 있는 조건의 차가 필요하다.

넷째, 운행 중에는 트레일러에 타고 다닐 수는 없다.

다섯째, 이동할때 연결하고, 캠핑할때 고정하는 일이 번거롭다.

여섯째, 트레일러를 매달고 하는 운전이 RV보다 까다롭다. 또 고속도로 제한속도가 낮다.

자연 깊숙히 여행하고자 하는 활동적인 캠퍼에게 추천한다. 트레일러를 풀어놓고 구석구석을 돌아보기 좋다.

캠핑 트레일러

캠핑카의 선택에는 모든것을 만족할 만한 정답은 없다. 판이하게 다른 두가지 스타일의 캠핑카 중 자신의 여행 스타일에 맞는 것을 고르는 것이 올바른 선택이다.

대부분 사람들은 캠핑카를 가지고 낭만적인 여행을 생각한다. 하지만 낭만적인 것을 누리기 위해 감수해야 할 것들이 많다는 것은 캠핑카를 구입한 후 알게 되는 사실이다.

이동할때는 일반차보다 체크하고 신경 쓸것이 더 많다. 또 캠핑카는 집의 축소판이라 모든 집관리에 해당하는 일들을 해야한다. 뿐만 아니라 사용후에는 화장실 청소와 함께 오수처리도 해야 한다.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간혹 캠핑카는 골치덩어리로 전락하곤 한다.

그럼에도 요즘은 아예 캠핑카로 주거지를 옮겨 풀타임 캠핑카 생활을 하는 알빙(RVing)족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렇듯 미국은 캠핑천국이고 캠핑카로 여행하기는 세계적으로 가장 좋은 나라다. 캠핑을 위한 기반시설 또한 너무나 잘 되어있다. 제대로 자연을 즐기고 캠핑하고자 한다면 불편함은 색다른 경험으로 바뀔 것이다.

by Veronica

[2016.10.1~10.7 미국] 그랜드서클 RV(캠핑카) 여행의 장점과 단점

[2016.10.1~10.7 미국] 그랜드 서클 RV(캠핑카) 여행의 장점과 단점

여행기간 : 2016.10.1(토) ~ 10.7(금), 6박 7일 간

출발지/ 도착지 : Flagstaff

총 주행거리 : 970마일

차량 : Ford E-450 SUPER DUTY, Class C motorhome 30ft

인원 : 5명 (엄마와 아빠가 교대로 운전, 한국에서 오신 할아버지와 9학년 딸과 7학년 아들이 승객으로 탑승)

가을 방학을 맞아 3대가 떠난 그랜드서클 RV 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미국에서는 캠핑카를 RV라고 부릅니다.)

10월 1일부터 7일까지 여행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그랜드서클에 대해서는 다들 잘 아실테니.. RV 여행에 국한해서 몇가지 경험을 공유코자 합니다.

단점

1. 바닥진동에 따라 좌우되는 속도와 승차감

RV 승차감의 절대적인 원인은 바닥진동입니다. 포장이 잘된 아스팔트를 주행할때는 시속 70마일이상 질주가 가능합니다. 비록 차체가 트럭 (Ford E-450) 이긴 하지만, 이 때의 승차감은 대형 SUV랑 크게 차이가 없습니다.

반면, 바닥이 거친 노후화된 아스팔트나 험로 구간을 주행할때는 시속 60마일을 넘기기가 쉽지 않습니다. 속도가 증가될수록 기하급수적으로 바닥진동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바닥의 진동이 커지면 잡고있는 핸들이 덜덜덜 떨리고, 시트를 통해 온몸이 진동을 하며, 박스형태의 RV 차체가 떨리면서 각종 수납함 속의 용품들이 같이 떨기 때문에 다소간의 소음도 만들어 냅니다.

물론 진동과 소음에 상관없이 달리겠다면 고속 주행이 가능하겠지만 운전자와 탑승자의 피로도는 급속도로 증가하겠죠.

많이들 가시는 그랜드캐년 남문에서 I-40까지 이어지는 길을 예로들어 말씀드리면, 아스팔트로 포장은 되어있어도 바닥은 상당히 거친편이라, 평균 시속 63마일 이상의 속도를 내기가 어려웠습니다.

또한 페이지에서 모뉴멘트 밸리 가는 98번 도로는 너무나 도로가 거칠어서 시속 55마일 이상의 속도를 유지하기가 아주 어려웠습니다. 그러다 보니 뒤에 차들을 계속 달고 다니게 되고.. 눈치껏 추월을 시켜주느라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160번 도로를 타는 순간 잘 미끄러지는 워타슬라이드를 탄 것 같더군요. 65 이상으로 달려도 승차감이나 대화에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따라서 RV는 도로 포장 사정에 맞게 속도를 매우 탄력적으로 운행하셔야 하며, 대략적으로 일반 승용차에 비해 20~30% 정도 속도를 낮추어 운행하시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2. 바람에 따라 증가하는 급격한 운전 피로도

거친 바닥 진동음 뿐만 아니라 또 하나의 문제는 바람입니다. 물론 일반 승용차도 바람의 저항을 받기 마련이지만, 제가 몰고 다니는 미니밴은 일반 승용차보다 좀 더 영향을 받습니다. 하지만 RV에 비할바가 아니더군요.

그랜드 서클 지역은 일반 도로만 있어서 대형 트레일러와 같이 달리거나 추월할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서 별 걱정을 안했는데 웬걸.. 조금이라도 바람이 부는 날은 혼자 달려도 차가 쉽게 흔들립니다.

그래서 차선을 일정하게 유지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마치 얼라인먼트가 크게 틀어진 차를 운전하는 것처럼 계속 운전대를 움직이며 중심을 유지해야 합니다. 그러니 일반 승용차를 운전할 때 처럼 한손으로만 운전대를 잡고 경치 구경하며 주행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때문에 바람의 영향이 있는 날은 제 속도를 내리가 어렵고, 운전 피로도가 평소보다 크게 증가합니다. 하지만 바람이 없는 날은 일반 대형 SUV를 운전하는 것과 별로 차이를 못 느낄 정도로 운전하는 것이 어렵지 않았습니다.

3. 처음 익혀야 하는 트럭 운전요령

처음에는 약간의 생소함을 느낄 수 있지만, 하루만 지나면 누구나 다 적응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자체가 크고 길이가 9미터가 넘는 길이다 보니, 승용차와는 다른 운전 요령이 필요해 보입니다.

우선 사이드 미러를 통해 백미러를 보는 습관을 들이셔야 합니다. 저는 평상히 룸미러를 통해 뒤를 보고 운전하거나 후진을 하는 습관이 있었는데, 이를 고치기 위해 RV 여행 두 달 전부터 제 차의 룸미러를 접고 사이드미러만 보고 다녔습니다.

RV에도 룸미러가 있지만 탑승객의 얼굴을 보며 대화하는 용도인 것 같습니다. 제가 빌린 30피트짜리 차량에는 뒷 유리창이 없기 때문에 룸미러는 있으나 마나, 운전에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사이드미러가 아주 크고 시야가 좋기 때문에 평소에 자주 보는 습관만 들이신다면 운전하는데 별로 어려움이 없을 것 같습니다.

사이드미러는 2개의 거울이 위아래로 나란히 붙어 있는데, 위쪽 거울은 평면 거울로 옆 차선과 차량 뒷 편에서 접근하는 차량을 볼 수 있습니다.

아랫쪽 거울은 볼록 거울로 주로 옆 차선의 사각지대를 관찰하거나, 본인 RV 차량의 양 사이드 하체를 보면서 내가 주행하는 차선과 차체와의 간격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RV 옆으로 대형 차량이 지나가면 혹시라도 서로 닿을까봐 무척 걱정이 되었는데, 나중에는 이 거울을 통해 도로폭이 상당히 넓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서 적절히 요령있게 대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Oversie 트럭이 마주쳐 올 경우 오른 쪽 사이드미러를 보면서 RV를 차선의 오른 쪽 끝으로 붙여주면 됩니다.

또한 이 거울을 통해 좁은 길을 지나갈 때, 예를 들어 주유소, 차량의 안전을 확인 할 수 있구요. 턴을 할때 무조건 크게 턴을 해야 하는데, 이 거울을 통해 차량의 엉덩이가 양 사이드의 물체에 닿지 않는지도 감시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후진을 하거나 유턴을 할때는 무조건 보조인력이 차량 밖에서 코치를 해주어야 합니다. 특히 RV park에 도착해서 주차를 할때 후진 주차를 해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공간이 좁고 뒤에 나무가 많아서 정말 주의가 필요합니다. 참고로 저희는 집에 워키토키가 있어서 이럴 때 아주 유용하게 잘 썼습니다.

3. 운전석과 조수석을 제외한 좌석의 불편함

제가 빌린 RV는 운전석과 조수석을 제외하고도 식탁에 4명, 소파에 2명이 안전벨트를 하고 탑승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목 받이가 없어 불편합니다.

장거리 운행을 할 때는 탑승객들에게는 졸음이 밀려오죠. 그나마 소파에는 안전벨트를 한채로 한 명이 누워서 잠이 들수 있지만, 나머지 탑승객들은 정말 불편하게 머리를 흔들리며 앉아가야 합니다. 비록 목배게를 준비해 가긴했지만, 그럼에도 제대로 잠이 들기에는 편한 각도가 안나옵니다.

결국 식탁에 엎드려 자야하는데, 바닥진동이 그대로 밀려옵니다. 약간의 요령을 말씀드리면 목배게를 식탁에 놓고 그 위에 얼굴을 묻고 자는 겁니다.

침대에서 자면 되지 않느냐? 물론 가능합니다. 하지만 불법입니다. 그리고 위험하구요. 운전석 위에 벙커베드가 넓게 있는데 아무런 안전장치가 없습니다. 차량 뒷편의 더블베드도 마찬가지 입니다. 침대용 안전벨트가 있으면 참 좋겠지만.. 없습니다. 그러니 모든 리스크는 본인 책임입니다.

저희는 이번에 6박7일간 총 970마일을 운행했는데, 하루 평균 124마일을 주행한 셈입니다. 그런데 여행 초반 4일차까지는 이런 불편함을 크게 못 느꼈습니다. 그 이유가 초반 4일은 하루 평균 주행거리가 80마일 내외였기 때문에 RV로 달린 시간이 다해봐야 하루 평균 2시간 정도 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 정도면 웃고 떠들며 경치 구경하다보면 금방 가죠. 하지만 5~7일차는 평균 주행거리가 200 마일을 넘었기 때문에, 이 문제가 크게 나타났습니다. 아무리 좋은 경치도 하루 이틀이지.. 5일째 비슷비슷한 경치를 보다보면, 그리고 하루에 4~5시간 트럭을 타고 달리다보면 졸리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저는 하루 평균 주행거리가 100마일 내외일때는 RV가 유용하다는 판단입니다. 하지만 하루 평균 주행거리가 200마일을 넘어간다면 상당히 피곤한 여행이 될 것이 틀림없습니다.

때문에 RV는 대륙횡단 같은 장거리 여행 보다는, 볼거리가 몰려있는 좁은 지역을 한 바퀴 돌거나, 한 지역에 거점을 정해놓고 주변을 돌아보는 식의 여행에 보다 적합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4. RV 주차 구역의 한계

사실 이건 장점인데.. 단점에 적는 이유가 있습니다.

미국은 RV 문화가 잘 발달되어 있습니다. 왠만한 관광지의 비지터센터나 숙소 주차장에는 RV 주차장이 따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런 RV주차장은 일반 주차장에 비해 주차면이 넓고 길며, 주차했다가 후진 없이 앞으로 곧장 빠져나가게끔 설계된 곳이 많습니다.

각 국립공원의 관광포인트 내부 주차장에도 RV 주차구역이 따로 표시되어 있는데요. 대부분 일방통행으로 원을 그리며 돌아나가게 되어 있는데, 한쪽 도로변에 일부 RV 차량들이 주차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미국에선 RV를 처음 몰아보더라도 크게 당황할 일 없이 여행이 가능한 것이죠.

문제는 주차장의 규모가 작은 반면 관광객이 넘쳐나는 곳일 경우, 이 RV 주차구역에 일반 차량들이 주차되어 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점입니다. 일반 승용차도 있지만, 상업형 차량들이 많습니다.

이럴때 보통 승용차의 경우는 주차장 입구에서 잠시 기다리면 자리가 나는 경우가 많은데, RV는 워낙 덩치가 커서 그렇게 기다리기가 참 어렵습니다. 게다가 주변에 차량이 많아서 비좁은 지역을 통과해서 그냥 나가기도 쉬운 일이 아니죠.

때문에 모든 일정을 RV로 여행하면서 모든 관광 포인트를 RV로 방문할 경우에는, 몇몇 아주 붐비는 포인트에서는 주차를 못하고 그냥 돌아 나와야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물론 이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원래 RV가 가진 장점으로 모두 커버가 되긴 합니다. 예를 들어 엔텔로프 캐년에서 오전에 투어를 마치고 와서 RV에서 시원한 그늘아래 잠시 쉬어가기 좋구요. 오후에 호스슈밴드로 이동하기 전에 혹은 주차장에 도착해서 RV에서 식사와 디저트까지 모두 해결이 가능했으니까요.

5. 높은 연료 비용

저희가 이번 여행에서 6박 7일간 주행한 총 거리는 970마일입니다. 개스는 총 3번 주유했는데, 일반 휘발유 중에서 제일 낮은 등급인 <87>로 총 3번 주유했습니다. 총 주유비용은 대략 250달러였습니다.

저희는 연비보다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기름탱크가 절반 가량으로 떨어지면 곧장 주유를 했습니다. 연비를 좀 더 높일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만, 기본적으로 차체가 크고 각종 무거운 가구들을 달고 다니고, 물탱크를 채워서 다니기 때문에 크게 향상은 어려워 보입니다.

그래도 마일당 26센트면 유가가 낮은 시기여서 그런지 몰라도 우려했던 만큼 연료비가 많이 들지는 않았네요. 저는 마일당 35센트로 예산을 잡았었거든요.

그런데 RV는 가솔린 말고도 또하나 필요한 연료가 있습니다. 바로 프로페인 가스인데요. 6박7일간 프로페인을 사용한 가격이 총 14달러 가량 들었습니다.

3박을 밤새 가스히터로 난방을 했고, 3박을 캠핑장 샤워가 아닌 RV에서 온수를 데워 샤워를 했으며, 대부분의 식사를 RV에서 가스렌지를 사용해 조리했음에도 불구하고 14달러면 굉장히 저렴한 편인 것 같습니다.

문제는 이 프로페인 가스를 충전하는 것이 조금 까다롭다는 점인데요. 가격이 이렇게 낮다보니 충전소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일부 대형 캠핑장/ RV park에서 자체적으로 충전시설 보유한 곳이 있으며, 일부는 관광지 부근 대형 주유소에서 프로페인 충전시설을 보유한 곳이 있습니다.

때문에 RV를 빌리는 곳과 반납하는 곳이 같다면, 빌리는 곳에서 미리 프로페인 충전시설이 주변에 있는 지 확인을 해두고 여행을 시작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럼 마지막 날 반납하기 전에 프로페인 충전 시설을 찾아 헤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니까요.

그리고 자신이 예약한 캠핑장의 홈페이지를 찾아보시고 프로페인 충전 시설이 있는지 미리 확인하시고 일정을 짜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고 여행 중간에 프로페인 충전시설을 찾아 충전하려면 찾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구글 검색이 안되기 때문에 눈으로 하얗고 길쭉한 탱크를 찾는 수 밖에 없거든요.

참고로 프로페인 가스를 주입할때는 냉장고와 가스렌지, 난방기 그리고 온수 히터를 모두 끄거나 잠그셔야 하며, 차 안에 있는 모든 인원이 차 바깥으로 나와있는 것이 좋습니다.

6. 부족한 하수 탱크

RV에는 3가지 종류의 물탱크가 있습니다. 37 Gallon의 Fresh Water Tank는 캠핑장에 갈 때마다 새로 채우셔야 합니다. 그리고 24 Gallon의 Sewage Water Tank와 20 Gallon Grey Water Tank가 있는데, 이를 각각 블랙 워터와 그레이 워터라고 부릅니다.

문제는 블랙 워터 보다는 그레이 워터의 사용량이 훨씬 많다는 점인데요. 요리를 하고 설겆이 몇번 하다보면 금방 그레이 워터가 2/3 지점을 넘게 됩니다. 각 탱크에서 센서가 있어서 어느 정도 찼는지 이를 계기판을 통해 확인할 수가 있는데, 사실 이 계기판이 믿을게 못 됩니다.

그럼 불안해 지죠. 즉, RV는 깨끗한 물을 37갤런이나 가지고 있는데 비해서 그레이 워터의 하수 탱크는 20갤런 밖에 안되니 깨끗한 물이 남아있더라도 쓸 수 없는 상황이 생기는 겁니다.

그래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캠핑장에서 Full hook up에 연결된 상태가 아니라면, 물을 아껴서 버려야 한다는 것이죠. 생각해보니 Fresh Water를 꽉꽉 채울 필요도 없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1회용 비닐 장갑을 꼭 준비해 가세요. 도움이 되실겁니다.

장점

1. 높고 넓은 시야

RV는 일반 승용차보다 운전석의 위치가 높습니다. 당연히 전면과 측면 유리창도 훨씬 크고 넓죠. 때문에 운전도 편하지만, 주변 풍경을 관광하기에도 승용차보다 좋은 여건을 제공합니다.

때문에 이미 여러번 지나다녔던 길임에도 불구하고 89번 도로를 타고 페이지로 향하는 마지막 언덕을 올라갈 때 쯤에는 감탄을 했습니다. 차창 밖으로 보이는 Vermillion Cliff의 멋진 풍경이 넓은 시야에 모두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마치 작은 화면의 TV를 보다가.. 어느 날 대형 TV로 바꾼 느낌 ?

2. 가스 히터로 난방 가능

저는 처음에 RV에 설치된 히터는 전기를 사용하는 전기히터인줄 알았습니다. 그러니 전기가 연결되지 않은 곳에서는 아예 사용할 수 없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알고보니 가스히터더군요. 가열은 가스로 하고 송풍을 전기를 사용하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러니 전기가 연결되지 않은 곳에서도 RV에 내장된 배터리를 통해 송풍이 가능하다면 히터를 사용해 차내 난방이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물론 배터리 용량의 한계가 있으므로 최대 2~3시간 동안만 난방이 가능하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기가 전혀 연결되지 않은 곳에서도 최소 2시간은 히터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은 꽤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희는 여행의 4일차는 일출부터 일몰까지 Bryce Canyon에서의 온전한 하루였습니다. 그래서 일출전부터 sunset Point 주차장에 도착해 하루종일 RV를 세워놓았습니다.

일출을 보고와서 따뜻한 떡만두국을 해먹었는데, 바깥 기온이 워낙 낮아서 그런지 RV내에서도 난방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2시간 가량 히터를 틀고 난방을 했는데, 멋진 일출을 보고 맛있는 아침을 먹고 나서 그런지 슬슬 졸리기 시작했습니다. 새벽같이 일어나느라 부족한 아침잠을 따뜻한 난방을 통해 해결했죠.

게다가 이 배터리는 차량 외부의 태양열 충전기로도 충전이 될 뿐더러, 차량의 엔진이 돌아가면(주행을 하면) 또 다시 충전이 되므로 2시간의 한계는 계속 늘어납니다.

물론 Monument Valley의 The View 캠핑장처럼 hook up이 없는 Dry 캠핑장에서도 이 2시간의 히터 사용은 꽤 유용했는데요.

보통 캠핑장은 새벽이 춥기 때문에 이 때 2시간만 이라도 히터를 사용하면 충분히 난방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이 곳은 Quiet Hour가 10 – 6 였으므로 아침 6시 이후에는 발전기를 가동할 수 있으니 새벽 4시 이후로는 히터 사용이 가능한 셈이었습니다.

그러나 굳이 새벽 4시에 일어날 필요없어 RV의 난방 온도를 아주 낮게 설정해 두면, 새벽에 기온이 그 보다 낮아졌을때 난방이 돌아가므로 간편합니다.

3. 발전기로 전기를 생산

대부분의 RV 차량에는 발전기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간혹 없는 차량도 있으니 예약하시기 전에 꼭 확인해 보세요.

발전기를 사용할 필요가 있느냐? 네. 있습니다. 왜냐하면 RV 차량내의 전기기구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전력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시설이 전자레인지, 천정에 달린 에어컨, 그리고 120v 전기 콘센트 인데요. 이 시설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캠핑장에서 hookup 시설에 전력선을 연결해 전기를 공급받던지, 아니면 자체 보유한 발전기를 통해 전력을 생산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캠핑장이 아닌 곳에서, RV에서 전기 밥솥을 사용해 밥을 해먹기 위해서는 120v 전기 콘센트에 전력이 공급되어야 하고, 때문에 발전기를 돌려야 하는 것이죠.

발전기를 가동하는 비용은 RV 대여 업체마다 다른 것 같습니다. 어떤 곳은 차량 비용에 포함이고, 어떤 곳은 하루에 얼마씩 대여료를 내는 곳도 있구요. 제가 빌린 곳은 사용 시간당 3.5달러를 부과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차량 가격에 포함되어있다고 마냥 발전기를 돌리시는 것도 곤란합니다. 그 비용은 발전기라는 기계 자체의 비용일 뿐, 발전기를 돌리는데 필요한 연료는 차량의 가솔린 연료를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저희는 딱 1시간 썼습니다. 3.5달러.

점심때마다 밥을 하면 매번 30분씩 발전기를 돌려야 하지만, 아침에 미리 밥을 해두고 냉장보관하면 점심때 전자렌지에 3분만 돌리면 되기 때문입니다.

혹시 궁금해 하실까봐 말씀드리는데, 앞서 히터를 돌릴때 2시간은 전기로 송풍이 가능하다고 했는데, 왜 전자렌지나 120v 전기 콘센트는 배터리를 통해 2시간동안 전력 공금이 안되느냐 ?

당연히 안됩니다.

송풍 모터와 냉장고, 워터펌프 및 차내의 각종 LED 전등의 전력은 배터리를 통해 전력 공급이 가능한데, 12v의 아주 적은 전력만 공급합니다. 그러니 120v 시스템과는 전력 체계가 다르며, 많은 양의 전력 사용을 위해서는 외부 전력이나 발전기가 필요한 것입니다.

그리고 참고로 발전기 사용시에는 발전기에서 발생하는 배기가스가 실내로 유입될 수 있으니 RV의 모든 창문을 닫는 것이 좋습니다.

4. 냉장고로 인한 풍요로운 식사

RV에는 냉장고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저희가 빌린 차량에는 큰 냉장고가 있어서 생각보다 많은 냉장 식품의 보관이 가능했습니다.

이 것은 혁명을 가져왔는데요. 보통 자동차로 로드트립을 하면 아이스박스를 항시 가지고 다니는데, 여기에는 많은 양의 얼음이 필요하죠. 그래서 매번 모텔을 출발할떄 마다 아이스박스에 얼음을 채우는 것이 저희 아이들의 큰 역할이었습니다. 물론 아이스박스의 얼음 녹은 물을 밖에 버리는 것도 일이었구요.

하지만 RV에는 냉장고가 있으니 따로 아이스박스를 운영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게다가 용량마저 크니 각종 한국음식을 충분히 준비해가서 해먹을 수 있었어요. 지난 2년간 미국을 여행하면서 이번에 가장 풍족한 음식을 해먹을 수 있었습니다. 심지어 각종 후식까지.. 아이스박스를 아무로 큰 걸 준비했어도 한계가 있는데.. 이건 완전 혁명입니다.

참고로 냉장고는 전기와 프로페인 가스를 혼용해서 사용합니다. 캠핑장에서 외부 전기가 연결되었을때나 발전기가 돌아갈때는 120v 전기를 사용해서 작동되지만, 이외에는 프로페인 가스를 사용해서 작동됩니다. 냉장고 위 계기판에서 이를 선택할 수 있는데, AUTO 모드로 해 놓으시면 자동으로 전환됩니다.

5. 엔진 브레이크가 있어 편리한 내리막 주행

트럭에는 엔진 브레이크를 작동시키는 스위치가 따로 있습니다. 제가 빌렸던 RV에는 Tow/Haul 스위치가 있었는데, 이를 켜면 엔진 브레이크가 작동되는 겁니다. 곧바로 브레이크가 걸리는 건 아니고, 속도가 더이상 올라가지 않도록 막아주는 것이죠.

그래서 내리막길에서 이 스위치를 키면 내리막 가속도가 붙어 속도가 조금이라도 올라가면 엔진 브레이크가 작동하기 때문에 속도가 다시 내려갑니다. 적정속도라면 계속 키고 내려가시면 되고, 너무 속도가 내려갔다 싶으시면 이 스위치를 잠시 끄시면 됩니다.

엔진 브레이크가 작동하는 데도 너무 속도가 빠르다 싶으시면 브레이크를 살짝 밟으시면 됩니다. 그럼 속도가 더 빠르게 감소하게 되고 그 상태에서 엔진 브레이크가 계속 작동하게 되므로 속도는 더 이상 증가하지 않습니다.

내리막이 심하지 않을 때는 엔진 브레이크만 작동시켜도 충분하므로 브레이크를 발로 밟지 않고도 내리막 주행이 가능하니 너무나 편리합니다.

6. 각자 움직일때 RV는 훌륭한 베이스켐프가 된다

저희 아버지는 사진을 찍는 것을 좋아하십니다. 브라이스에서도 일출부터 일몰때까지 여러 포인트의 다양한 각도를 그것도 렌즈를 바꿔가며 담으시느라 시간이 많이 필요하셨어요.

하지만 저희 가족은 아침 일출은 멋있었지만 너무 추웠고, 나머지 풍경은 이미 2번이나 본 풍경이기 때문에 오직 트레일에만 흥미가 있었죠.

그래서 아버지꼐서 사진 찍으시는 동안 RV로 돌아와 부족한 아침잠을 보충하고, 식탁에서 카드 게임도 하고, 노트북으로 영화도 보고, 냉장고에서 간식도 꺼내먹으며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아버지도 저희가 트레일 하는 낮 시간 동안 RV의 더블베드에서 낮잠을 주무시면서 컨디션 조절을 하실 수 있었구요.

만일 일반 자동차였다면? 주차장에서 기다리는 동안 이렇게 편히 쉴 수 있었을까요? 주차장에 기다리는 사람이 있는데 편히 돌아다닐 수 있었을까요?

서로 다른 가족이나, 같은 가족이라도 가족원들 중 일부가 서로 다른 패턴으로 여행을 할 때, RV는 각 여행지에서 훌륭한 베이스켐프 역할을 합니다.

7. 그래서 RV는 캠핑이 아니다

언제 어디서든 식사를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점. 그것도 한식이 꼭 필요하신 분이 같이 계시다면 엄청난 장점인 것이죠.

작년에 미대륙을 여행할때는 점심 때 뭐 해먹으려면 일일이 Picnic Area를 찾아다녀야 해서 번거로웠거든요. 조리도구 꺼내고 버너 설치하고 먹고 치우고 하는 게 RV에서는 너무나 간단히 해결됩니다.

트레일하고 화장실 다녀오고 나서 손 닦는 일도 번거로운 절차중의 하나였는데, RV에서는 모두 당연한 옵션입니다.

침대가 같이 움직이다 보니, 주차장에 차 세워놓고, 트레일하고 나서 피곤하면 침대에 누워 한 숨 잘 수 있다는 것은 거의 낙원이죠.

그래서 RV여행을 하면 할수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RV여행은 캠핑이 아니다. 이건 그냥 움직이는 집이다”

저희 와이프가 그러더군요. 캠핑이 힘들어도, 밤에 화장실갈때 밤하늘을 보면, 하늘 가득 아름다운 별이 있어 정말 즐거웠다고.

그러나 당연히 RV에서는 히터를 틀고 자니 덜 껴입게 되고 밖은 추우니 그냥 RV 내부 화장실을 이용하게 되고.. 그럼 밤하늘의 별은 못보게 되는거죠.

RV 여행은 분명히 편리하고 즐겁습니다만, 한 여름 오토 캠핑 여행이 가진 낭만을 무시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물론 좀 더 수고스러울 지라도 말이죠.

아.. 어쩌면 오토 캠핑 여행을 몇번 해봤기 때문에 이런 생각이 드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캠핑 여행이 RV가 처음이라면 이런 RV의 장점을 별로 못 느낄 수도 있겠네요.

가족과 짐을 가득 실은 중고 미니밴을 몰고 베어투스 하이웨이나 타이오가 같은 길고 아슬아슬한 내리막길을, 중간에 차가 퍼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안고 조마조마하게 내려가 본 경험이 없었다면 엔진 브레이크 스위치의 편리함을 잘 못 느꼈을지도 몰라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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