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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yKorean ‘사고팔기’ – 전 세계 중고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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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기엔 아까운 중고 가구 처리 “잘 팔면 용돈 짭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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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이사 가이드] 필요없는 가구 정리하기: 미국 중고거래 사이트 추천!! : 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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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및 미국에서 중고품 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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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착 이야기] 14. 미국에서 중고 물품 구매하기 | Korean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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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당근마켓, 순식간에 팔려버리는 중고 거래 앱 Let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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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시대의 박사과정생
미국의 당근마켓 순식간에 팔려버리는 중고 거래 앱 Let Go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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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고 가구 팔기 | 신박한정리 따라잡기 미국에서 중고가구 사고팔기 노하우 240 개의 가장 정확한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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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가구를 한꺼번에 처분하고싶은데요…(뉴저지) – 멘토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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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기엔 아까운 중고 가구 처리 “잘 팔면 용돈 짭짤”
버리기엔 아까운 중고 가구 처리 “잘 팔면 용돈 짭짤”
위탁판매 업체 맡기는게 가장 손쉬워
인터넷 craiglist.org 등서 직접 거래
자선 단체에 기부하면 세금공제 혜택
우리는 주변에서 새로 장만한 가구로 인해 자신의 자리를 내준 중고 가구들이 창고나 뒤뜰 한켠에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경우를 빈번하게 보게된다. 버리기에는 아깝고 아직 쓸만해 보관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가정주부들의 입장에서는 아깝기만 하다. 그렇다고 마땅히 처리하기도 쉽지않다. 부피는 크고, 버리자니 부담이 된다.그러나 전문가들은 생각을 바꾸기만 해도 생각보다 헌 가구를 쉽게 처리할 수 있으며, 운만 좋으면 새로 장만하려는 가구를 사는데 큰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주변의 굿윌(goodwill)이나 구세군 등에 기부를 할 수도 있고, 중고물품 판매점을 이용해 판매할 수도 있다.다음은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효과적으로 헌가구를 처리하는 방법들이다.먼저 주택을 판매할 경우에는 옥션 하우스(경매 업체)나 전문적으로 주택을 매매하는 업체들에게 문의해 볼 수 있다. 이들 업체들은 이런 가구의 가치를 산정해서 구입 자신들이 수거해 가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적게는 판매가의 10%에서 많게는 40%까지 혹은 일정액을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지역 옐로우페이지나 인터넷 등에서 가까운 옥션 하우스의 리스트를 찾아 볼 수 있다.위탁판매를 선택하면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헌가구를 처리할 수 있어 매우 유용한 방법이 될 수 있다. 고가 가구만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위탁판매 업체도 있다. 이들은 구매가의 최고 60%까지 받고 판매를 대행해 주기도 한다. 다만 판매대금은 위탁판매 업체와 일정 비율로 나눠 가져야 한다. 보통 판매가의 40% 수준을 수수료로 청구한다.그러나 오랫동안 구매자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에는 가격을 더 낮춰 팔기도 해 이경우에는 생각한만큼 판매대금을 기대하기 힘들 수도 있다.흠집이 별로 없을 경우에는 인터넷 등을 통해 직접 판매를 해볼 수도 있다. 우선 이베이와 같은 경매사이트를 이용해 볼 수 있다. 다만 구매자들을 자극할 수 있는 안내 문구와 팔려는 가구의 사진을 찍어 인터넷에 올릴 정도의 기본 지식은 갖춰야 한다. 이것이 힘들경우 주변에 젊은 학생들에게 부탁하면 쉽게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여기에 구매자가 배송료를 부담하도록 한다면 팔기위해 부담해야 하는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이베이의 경우 아이템 한개당 20센트~4.80달러의 비용과 함께 판매가의 5.25%~10%의 수수료를 부담해야 한다.지역 신문의 안내광고란에 광고를 해 판매를 해볼 수 있다. 이 경우에는 구매자들 대부분이 주변에 사는 사람들이서 물건을 픽업할 수 있는 시간만 잘 맞춰주면 의외로 큰 어려움없이 판매할 수도 있다. 무료나 저렴한 비용의 안내광고를 찾아 이용하면 그만큼 비용이 더 적게들 수 있다.지역 신문 안내광고 담당자와 상의하거나 웹사이트 www.craigslist.org 혹은 퍼니처 트레이더(www.furnituretrader.com) 등을 찾아 활용할 수 있다.가구가 좀 오래돼 제값을 받고 팔기 힘들거나 팔 물건이 많다면 가장 흔한 야드 세일을 이요해볼 수 있다. 야드세일은 시간과 투자한 노력만큼 얻을 수 있는 방법이다. 광고비도 들어가지 않는다. 그러나 야드세일을 찾는 사람들은 헐값에 물건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이다.판매가 용이하지 않다면 기부도 가장 좋은 방법중 하나다. 옐로우페이지나 www.charity-charities.org 등을 통해 지역 자선단체를 찾아 기부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물품이 사용할 수 있을 정도는 되어야 하며 기부했을 경우 세금 공제를 받을 수도 있다. 자세한 내용은 www.irs.gov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팔고자 하는 중고가구의 적정 가격이 얼마냐는 것이다.자신의 가구가 얼마만한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판단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일반적으로 신제품의 절반 가격이 적정하며 만약 구입가격을 모르거나 너무 오래된 경우에는 안내광고의 유사 품목 가격이나 www.oodle.com 등에서 적정 가격대를 확인할 수 있다.조앤 신 객원기자
뉴욕 및 미국에서 중고품 팔기
나는 물욕이 많다.
스트레스는 쇼핑으로 풀고 아무리 피곤해도 자라에만 들어가면 갑자기 없던 힘이 솟구친다. 오랜만에 매장에 들어가서 마음에 드는 옷들이 있으면 보이는 대로 누구보다 빠르게 낚아채서 양팔 가득 집어 든다. 피팅룸에 가져가 전부 다 입어본 후 하나 두 개 정도 겨우 사는 진상이지만, 그래도 아예 처음부터 매장에 안 들어가는 사람보단 지출이 있는 편이다.
그래서 나는 물건이 많다.
미국에 올 때는 이민가방 두 개에 큰 배낭 하나였지만 기숙사에서 이사를 나갈 때 박스가 8개로 불었다.
이제 한국에 돌아가려니 짐 처리가 걱정이라 어찌할까 고민하다 한번 중고나라 같은 곳에 팔아봐야겠다고 마음을 먹었고 그냥 버릴 뻔했던 물건들을 여태까지 꽤 많이 팔았다.
오늘은 내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에서 중고품을 처분할 수 있는 방법들을 공유해보려 한다.
미국에서 중고품을 파는 방법으로는 크게 오프라인과 온라인이 있을 것이다. 나의 처분할 짐들은 대부분이 옷이기 때문에 오프라인에서는 빈티지샵, 온라인으로는 우리나라로 따지면 중고나라 같은 앱을 이용하기로 했다.
첫 번째, 입던 옷들 빈티지 샵에 가져다 팔기
내가 물건을 처음 팔려고 가져 간 빈티지 샵은 버팔로 익스체인지(Buffalo Exchange)라는 스토어다.
맨해튼과 퀸즈 브루클린 등 곳곳에 있는 유명한 빈티지샵 중 하나이다.
가게에 들어가면 직원이 옷을 사러 왔는지 팔러 왔는지 물어보고, 팔러 왔다고 하면 저기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는 곳으로 가면 된다고 알려준다.
난 두 번 정도 갔는데 줄이 생각보다 길어서 깜짝 놀랐다. 퇴근시간도 아니고 바쁘지 않을 만한 시각인데 30분에서 1시간 정도 기다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심하지 않았던 이유는 자신이 가져온 중고 옷을 사는 직원들에게 인터뷰를 당하는 사람들을 구경하는 것이 흥미로웠기 때문이다. 아이가 서연고 서성한쯤은 들어가길 바라며 학교 문밖에 서서 서성이는 학부모의 모습 같기도 하고, 공항에서 자신의 짐을 검열하는 직원을 보면서 죄도 없는데 조마조마 눈치 보는 여행객 같다. 그중에는 괜히 분위기를 풀어보려 농담을 던지기도 하고, 날씨 이야기를 꺼내보기도 한다. 직원은 아주 친절하게 받아주다 이내 진지하게 옷에 빠꾸를 먹이고 이야기를 건네던 사람은 다시 표정이 굳어진다.
직원들은 사람들이 캐리어에 잔뜩 담아 온 옷들을 하나하나 꼼꼼히 검사해서 브랜드, 불량 여부, 스타일이 독특하고 예쁜지와 소재가 좋은지(이런 것들도 중요하게 생각해서 놀랐다), 현재의 계절에 맞는지 등의 기준에 따라 살 물건을 정한다. 그래서 기준이 높거나 깐깐한 직원을 만나면 더 빠꾸 당하기 쉽다.
앞서 언급한 기준에 맞는 옷을 가져가려면
1. 브랜드 밸류가 있으면 좋고,
2. 불량이 없어야 하며,
3. 현재의 계절성에 맞아야 하고,
4. 특히나 스타일이 독특하거나 예쁜 것이 좋은데 매장을 둘러보면 이미 기본적인 아이템은 많이 있어서 너무 흔한 아이템은 매물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직원이 친절하게 말해주었… 다는 건 아니고 나에게 “이런 스타일은 이미 우리가 너무 많아.”라고 간단히 말해 준 직원 덕에 캐치할 수 있었다. 소재 라벨도 확인하는데 울이나 캐시미어 등의 고급 소재가 있으면 브랜드가 유명하지 않더라도 괜찮은 가격을 쳐 준다.
5. 마지막으로는 운 좋게 기준이 관대한 직원을 만나면 장땡.
험난한 기준들을 거쳐 겨우 합격한 아이들에게 직원들은 그 또한 기준에 따라 단호히 가격을 매긴다. 원래 가격의 약 1/3~1/4 정도를 주는 것 같다. 매장에서 팔 때 정가의 반값 정도는 받아야 수익이 남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가격이 많이 깎였다고 슬퍼하긴 아직 이르다. 수난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매장 크레딧(매장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크레딧)으로 받으면 직원이 부른 가격을 모두 받을 수 있지만, 현금으로 받겠다고 하면 판매 가격의 30%만 돌려준다.
처음 물건을 파는 사람이라면 현금으로 받을지 크레딧으로 받을지 정한 뒤 신분증명을 할 수 있는 아이디(사진과 expiration date이 적혀있어야 함, 예를 들면 nyc id card나 여권 등)와 핸드폰 번호를 직원에게 말해주면 내 이름과 핸드폰 번호, 그리고 판매한 금액을 등록해준다.
현금으로 받기로 했다면 매장 정문 쪽에 있는 카운터로 가서 다른 직원에게 내 핸드폰 번호를 부르고 아이디를 보여주면 해당 금액을 나에게 준다.
두 보따리 양손에 가득이고 에베레스트 산맥을 오르는 것과 같은 험난한 여정을 거쳐 결국 내가 받은 돈은 약 8불.
거의 대부분의 옷은 도로 집으로 들고 가야 했다. 도네이션 하겠냐고 물었지만 왠지 분하기도 하고 다 팔고 말겠다는 오기가 생겨 그대로 낑낑 메고 다시 가져왔다.
그래서 두 번째, 물건 파는 앱 이용하기
그리고 중고품을 팔 수 있는 몇 가지 앱을 다운로드하였다.
내가 다운로드한 앱은 mercari, offerup, letgo, pushmark 네 가지인데 모두 사용해 본 결과 흔한 일반인이 쓰기에 적합하다고 생각되고 내가 올린 물건들이 가장 많이 팔린 두 가지 앱, Mercari와 Offerup을 알려드리도록 하겠다.
멀카리(Mercari)앱에서 포스팅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판매자 등록하기
프로필 및 입금될 계좌번호(통장을 등록하면 수수료가 안 붙지만 카드번호를 등록하면 이체 수수료 $2가 붙는다) 등록, 연락처 검증, 5개 이상 제품 올리기 이 세 가지를 모두 달성하면 셀러로 등록이 된다. 다만 제품을 5개 올리지 않아도 판매가 가능하다.
판매자 등록을 한 이후에는 구매자들에게 리뷰도 받을 수 있고, 답변이나 배송 속도 등에 따라 셀러 뱃지도 하나씩 늘어나는 재미가 있다.
2. 물건 올리기
등록해야 하는 정보로는 사진, 제목, 상세 설명, 카테고리, 브랜드, 제품 상태, 색깔, 배송지 우편번호, 무료배송 여부, 가격이 있다. 가격은 내가 임의로 정하는데 나는 대체로 사용 흔적과 시중 가격을 아마존에서 다시 알아본 뒤 그에 따라 정한다.
모두 입력한 후 리뷰하면 대략 이렇다.
3. 배송하기
물건이 팔리면 action required 항목이 생기고 클릭하면 아이템을 배송할 수 있도록 목록이 생긴다. 목록에서 해당 제품을 클릭하면 배송 라벨이 첨부되어 있다. 나는 보통 배송 라벨을 구글 드라이브로 바로 저장해서 프린트한다.
배송 상태를 확인하고 배송 라벨(shipping label)을 프린트 할 수 있다.
4. 구매자와 판매자 평점 매기기
배송을 하고 나면 confirm shipment를 클릭하고 배송이 완료되면 구매자(buyer) 판매자(seller) 서로에게 평점을 매긴다.
5. 계좌로 이체하기
모든 절차를 마치고 나면 앱 상에 수익이 잔액(Balance)으로 나오고, 내가 등록한 계좌로 이체한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통장 계좌는 이체수수료가 없지만 카드번호로 등록한 경우는 수수료가 붙는다. 그리고 10불 이하의 금액 또한 이체 수수료가 붙기 때문에 팔 물건을 웬만큼 다 팔고 나서 최대한의 금액을 이체하는 것이 좋다.
머카리의 장점으로는 ,
1. 사용자 접근성(User Experience)이 편리하게 정착되어 있다.
제목, 브랜드, 카테고리, 상세 설명 등 판매자의 포스팅을 세분화해서 물건을 사는 사람은 꼭 필요한 정보들을 보다 쉽게 얻을 수 있고, 파는 사람도 손쉽게 전문적으로 포스팅을 할 수가 있다.
2. 무료배송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무료배송을 하는 경우 판매자가 배송비를 부담하는 방식인데, 아마존에서 무료로 배송해주는 프라임에 등록된 제품들이 더욱 잘 팔리듯 마찬가지로 사람들은 무료배송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다음 번호에 설명하겠지만 배송 방법에 따라 배송비를 줄일 수도 있어서 좋다.
3. 판매자가 배송비를 부담하는 경우 배송 방법을 판매자가 임의로 정할 수 있다.
배송 방법은 크게 usps, fedex, ups가 있는데 무게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usps 나 fedex가 저렴하고 ups가 가장 비싸다. 내 주변에서 가장 쉽게 보낼 수 있는 배송편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4. 물건이 팔리는 속도가 슬로우하면 앱 자체에서 판매자에게 프로모션을 제안하여 상품 회전율을 높인다.
내가 올린 상품들 중 앱에서 권하는 프로모션을 수락(accept)하면 앱에서 자체적으로 물건값을 내리고, 목록에서도 새로 올라온 상품처럼 새로고침이 되는 듯하다(이 부분은 확실하지 않다.). 꽤 오랫동안 안 팔리던 물건도 프로모션을 하고 나면 팔리기도 하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안 팔린다고 해서 바로바로 처분해버릴 필요가 없다.
5. 구매자들은 배송 전에만 구매 취소가 가능하고, 환불이나 교환이 불가하다.
그래서 환불이나 교환 같은 골치 아픈 문제를 신경 쓸 필요가 없다.
6. 시스템 정착이 잘 되어있다 보니 진짜 사려는 사람이 많다.
결제 버튼을 누르고 나면 모든 상황이 판매자와 구매자 그리고 앱 운영자에게 공유되는 시스템이다 보니 보다 신뢰할 수 있어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이 앱의 단점은,
1. 가장 큰 단점으로 판매수수료(selling fee) 10%가 붙는다.
그리고 아까도 언급했듯이 10불 이하로 번 돈을 계좌로 이체하면 2불 정도의 수수료가 또 붙는다.
2. 상세한 설명이 판매자에게 불리할 수도 있다.
말 그대로 많은 정보를 입력해야 하기에 귀찮기도 하고 굳이 알리고 싶지 않은 정보도 다 적어야 하기에 1, 2번으로 미뤄볼 때 판매자보다는 구매자 중심의 시스템으로 느껴진다.
3. 남녀 성비
이건 딱히 단점도 아니고 장점도 아니라서 그냥 미리 마지막 항목에 적어보려 한다.
매 순간 업데이트되는 판매 목록들이나, 내 물건을 구매했던 사람들의 정보들로 미뤄 봤을 때 머카리는 여성의 비율이 오퍼업보다 높은 것 같다. 그래서 옷이나 액세서리, 주방 가전을 팔고 싶다면 오퍼업보다는 머카리에서 팔릴 확률이 높다.
반면 오퍼업은 머카리에 비해 남성 구매자의 비율이 높다. 그리고 가전제품, 전자기기, 자동차 용품 등이 많이 매물로 올라온다.
이런 점을 참고해서 내가 팔고 싶은 물품에 따라 각 앱에 올리시면 되겠다. 내가 쓰는 방법은 그냥 두 군데에 모두 올리고 기다린다.
그렇다면 이번엔 머카리보다는 판매자 중심이고 약간은 아마추어 같은 앱,
오퍼업(Offerup) 사용법은 다음과 같다.
1. 판매자 검증
판매자 검증을 하기 위해서는 TruYou 가입하기, 프로필 사진 등록, 전화번호 검증, 이메일 검증, 본인 이름으로 된 페이스북이나 sns 검증하기 가 있는데 모두 등록하면 100% 검증된 셀러가 된다.
다만 TruYou는 운전면허증(Driver license)을 사진 찍어 본인 인증을 하도록 하는 시스템인데 난 평생 운전대도 잡아보지 못한 운맹이라 절차를 거치지 못했다. 하지만 100% 검증되지 않은 사람들도 많이 물건을 팔고 있는 걸 보면 크게 상관은 없는 것 같다.
2. 물품 등록하기
판매할 물건을 등록하는 절차는 다음과 같다.
사진 등록하기
제목(title) 정하기
카테고리, 제품 상태, 상세 설명 적기(상세 설명은 옵션사항으로 필수는 아님)
가격 정하기
무게에 따라 배송 가격 정하기
사진 등록
상세 디테일
가격 정하기
배송비 정하기
특이점은 오퍼업에는 무료배송이 없다. 구매자가 배송료를 내고 싶지 않다면 판매자의 물건을 가지러 직접 오는 픽업(pickup)을 할 수 있도록 판매자에게 메시지를 보내 제안을 해야 한다.
다 올라간 목록들의 예시는 다음과 같다.
오퍼업의 장점으로는
1. 판매할 물건의 등록이 비교적 간편하고
2. 남성들의 이용률이 머카리에 비해 높아 다양한 제품을 올릴 수 있으며,
3. 픽업을 하려는 고객에게 메시지가 오면 알아서 만날 장소 제안하기(suggest location)이라는 메시지가 뜨면서 앱 상의 지도에 등록이 가능하다. 혹시나 벌어질 수 있는 범죄를 막으려는 의도인 듯하다. 그리고 가장 큰 장점인
4. 판매 수수료가 없고
5. 판매자가 배송비를 부담하는 시스템 자체가 없어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
가장 큰 단점으로는 시스템 구축이 머카리에 비해 잘 되어있지는 않아 아마추어 같은 구매자와 판매자가 많다. 그래서 메시지의 수가 많거나 물건에 조회수가 높아도 실제 구매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 외의 단점은 아직 느끼지 못했다.
그리고 마지막 팁인 상품 포장 방법!
가장 중요한 건 박스를 구해야 한다는 점인데, fedex와 같은 배송을 담당하는 오피스에는 해당 매장을 이용하는 고객들을 위해 유료로 박스를 제공한다. 나는 돈도 아깝고 제품을 들고 가서 박스를 싸는 게 번거로워서 아파트에 경비원에게 양해를 구하고 아파트에서 분리수거된 박스를 이용해서 포장을 하고 배송 라벨을 집에 있는 프린터기로 뽑아서 붙이고 그대로 오피스에 갖다 주기만(드롭 오프, drop off라고 한다)하면 되도록 포장을 한다.
무료 박스를 구하는 방법은 구글에 how to get free boxes라고 검색하면 홀푸드나 월마트 등의 마트에서 가져오기, 분리수거장에서 가져오기, 크레이그 리스트(craiglist)나 앱에서 무료로 나눠주려고(free boxes give away) 올리는 사람들 찾아서 받기 등의 여러 방법이 나와있다.
그럼 모두들 돈도 벌면서 미니멀리스트가 되기 운동에 동참하시는데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만 줄입니다. 총총.
젠(Jenn)
경험하고 사랑하고 소통하는데 재미를 느끼는 디자이너
미국의 당근마켓, 순식간에 팔려버리는 중고 거래 앱 Let Go
안녕하세요, 해외에서 유입되는 인구 때문에 한국의 확진자 수가 평소보다 조금 늘었다고 들었습니다. 독자님과 독자님의 가족 구성원들이 무탈하시길 바라며 이번 포스팅을 시작해 볼게요.
이전 포스팅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며칠 뒤 다른 도시로 이사 갑니다. 모든 짐을 가지고 갈까 하다가 이왕 이사 가는 김에 짐을 줄여보자고 마음먹고, 중고로 구매했거나 저보다 먼저 떠난 국제학생 친구들이 주고 간 물품들을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중고거래 사이트는 Craigslist입니다. 그런데 미국 친구들로부터 워낙 무서운 (^^;) 이야기들을 많이 들어서, Craiglist 대신 요즘 한국의 당근 마켓만큼 핫하다는 미국 중고거래 앱 Let Go 와 Offer Up 을 이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미국 중고거래계의 어벤저스 Let Go, Offer Up, Craigslist 앱
코시박의 판매 물품
제가 판매하려던 물품은 3년 전에 중고로 샀던 검정석 4단 서랍, 친구에게 얻은 빈 백(Bean bag), 3년 전에 실내에서 운동하려고 샀으나 바깥에서 러닝 하는 게 더 좋아서 거의 쓰지 않은 스테퍼(stepper), 역시 친구에게 얻었으나 거의 쓰지 않은 27.5 인치 LED 모니터였습니다. 현지 시각 새벽 3시쯤 사진을 단정하게 찍어 올렸더니 그 새벽에 포스팅한 지 한 시간도 되지 않아 좋아요 (favorite) 버튼을 누르는 사람들이 있더라고요. 새벽 6시 반 정도가 되니 본격적으로 문의 메시지들이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인기가 있었던 것은 4단 서랍과 빈 백. 며칠 안에 팔고 떠날 계획이기 때문에 보통의 중고가 보다 더 싼 값에 내놓긴 했는데요. 개강을 앞두고 있어서인지 모르겠지만 확실히 학생들에게 필요해 보이는 물건이 인기가 많더라고요.
Let Go 앱 메인 피드 화면. 기대보다 중고 거래가 잘 되어서 (?) 평소 잘 쓰지 않는 와플메이커도 내놓기로 했습니다. 누군가가 좋아요 (favorite) 버튼을 누르면 어떤 사람이 제가 올린 어떤 상품을 찜했는지 볼 수 있습니다. 대화창입니다. 서랍과 빈백과 스테퍼를 팔고 나서 거래자들과의 대화창을 제외한 문의 창들을 모두 삭제했고요. 모니터 구입을 문의한 분과 아직 협의 중입니다. 이 분은 아마 그냥 문의만 해 보신 분 같아요. 인기가 넘쳤던 4단 서랍장. 3년 전에 중고로 $35에 사서 잘 쓰고 $20에 내 놓았습니다. 사실 $30에 내 놨어도 팔렸을 것 같아요. 저희 동네에서 중고 모니터 가격은 $25~$30 선이더라고요. 그런데 제 모니터가 워낙 새 것이기도 하고 안 팔리면 이사갈 때 들고가서 팔거나 제가 쓸 생각이기 때문에 그냥 $40으로 유지 중입니다. 가격이 높으니 확실히 문의가 적습니다.
활성화 정도: Let Go > Offer Up
아침이 되어 알게된 점이 있습니다. 저희 지역에서는 Offer Up 보다는 Let Go 거래가 훨씬 더 활발하고 커뮤니케이션 속도가 빨랐습니다. 그리고 진짜로 본인이 필요하고 사고 싶어서 사는 사람과 그냥 떠 보는(!) 사람은 응답 속도에서 큰 차이가 나는 걸 알게 됐어요. 그래서 Let Go 앱에 집중하기로 하고, 따로 전화번호 교환 없이 앱 채팅으로 만날 위치와 시간을 정하고 현금으로 직거래를 했습니다. 물건 가격을 싸게 내놓아서인지 깎아달라는 분들은 안 계셨습니다.
사람들
이용자들은 다양했습니다. 학교 근처에 얻은 아파트를 꾸미려는 대학생부터, 청소년기 자녀를 둔 어머니, 소중한 사람들에게 안 좋은 일이 생겨서 먹는 걸로 스트레스를 푸느라 1년 사이에 100 파운드 (약 45kg) 가까이 살이 쪘는데 제 스테퍼를 보고 운동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여성분, 손자에게 선물하고 싶어서 물건을 사고 싶다는 할머니, 본인의 사고 판 내역을 살펴보니 아무리 봐도 중고 물품을 사다가 되파는 듯한 젊은 아빠에 이르기까지.
서랍을 사 간 여성분은 아들 서랍이 필요해서 오셨는데, 혼자 들 수 없으니 같이 가자고 했는데 아들이 귀찮다고 따라오기 싫다고 하셨답니다. 저희 집이 2층이라, 제가 함께 서랍을 들고 내려가서 차에 실어드렸습니다. 빈 백을 사가기로 하신 여성분은 약속된 시간에 연락이 되지 았았습니다. 스테퍼를 사러 오신 여성분은 원래 빈 백과 스테퍼를 같이 사고 싶다고 하셨는데요, 먼저 빈백을 사겠다고 약속한 분이 나타나지 않아서 덕분에 본인이 원래 갖고 싶었던 것을 모두 사 가셨습니다. 두 개를 한 번에 사가시니 제 일이 줄어서 1불을 깎아드렸어요. 이 분은 지난 1년 동안 본인에게 일어났던 일들을 이야기해 주시더라고요. 가장 친한 친구가 뇌암으로, 아버지가 심장마비로 돌아가신 뒤에 기댈 것이 먹는 것 밖에 없었다고요. 마음이 짠해져서 향초를 좋아하냐고 묻고, 좋아한다길래 제가 크리스마스 때 사서 4분의 1 정도만 태우고 아주 가끔 고기 구운 뒤에만 꺼내 쓰던 양키 캔들 2개를 덤으로 드렸습니다.
안전
저는 곧 이사를 나갈 예정이고, 모든 거래가 오전과 낮에 이루어졌기 때문에 저희 집 바로 앞에서 거래를 했습니다. 또 대화 나눈 분들과 직접 나오신 분들 모두 여성분들이어서 위험하다는 느낌은 없었어요. 그래도 미국에서 중고 거래를 할 땐 본인 집 안이나 바로 앞보다는 주차장이나 학교 앞 같은 공공장소에서 거래하는 것이 안전하고, 늘 조심하라고 하더라고요.
Let Go도 우버 앱이나 에어비앤비를 이용할 때 처럼 판매자와 구매자가 서로를 평가할 수 있는 방식으로 되어 있으니 구매 전에 그 사람이 받은 평가 이력을 보는 것도 안전한 거래를 하는데 도움이 될 거예요. 저는 짐 정리를 70%가량 마쳤습니다. 재작년에 쓰던 무빙 박스가 조금 부족해서 추가로 주문을 했는데, 추가분이 배달되어 오면 아직 담지 못한 물건들을 조금 더 담고, 소규모의 가구들을 싣고 이사 갈 일만 남았습니다. 아파트 평면도를 출력해서 가구를 어떻게 배치할지 손으로 끄적여보니 벌써 설레고 즐겁네요! 딱 일주일 뒤면 새 집에서 포스팅을 하고 있을 거예요.
독자님들도 7월 마지막 주, 계획하고 계신 것들, 하고 싶은 모든 것들 하시면서 활기차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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