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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안락사에 대하여 알아보자. 누가 결정해야하나? 언제 결정해야 하나? 정말 옳바른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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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견 안락사, 고민하고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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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ummary of article content: Articles about 노견 안락사, 고민하고 있다면 한번 안락사-강아지의 죽음-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나니, … 결국 정답은 없기에 나만의 기준이 없다면 그 어떤 선택을 해도 후회가 남을 것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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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건강이야기] ‘최후의 수단’ 안락사, 결정은 보호자의 몫 – 헬스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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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건강이야기] ‘최후의 수단’ 안락사, 결정은 보호자의 몫 - 헬스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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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펫생활] 생의 갈림길에 선 반려동물 안락사…어떻게 봐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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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펫생활] 생의 갈림길에 선 반려동물 안락사…어떻게 봐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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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쩡한 강아지 ‘안락사’ SNS 인증한 여성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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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ummary of article content: Articles about 멀쩡한 강아지 ‘안락사’ SNS 인증한 여성 | 중앙일보 자신의 반려견을 안락사시키러 간다며 SNS에 사진을 올려 인증한 여성이 알려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해당 견주는 “보리 안락사시키러 가는 길”이라며 … …
  • Most searched keywords: Whether you are looking for 멀쩡한 강아지 ‘안락사’ SNS 인증한 여성 | 중앙일보 자신의 반려견을 안락사시키러 간다며 SNS에 사진을 올려 인증한 여성이 알려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해당 견주는 “보리 안락사시키러 가는 길”이라며 … 자신의 반려견을 안락사시키러 간다며 SNS에 사진을 올려 인증한 여성이 알려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해당 견주는 “보리 안락사시키러 가는 길”이라며 “목줄 잡기도 싫다”는 글을 남겼다.
    그는 “이날은 안락사를 시키러 가는 게 아니라 미용을 시키러 가는 길이었다”며 “말하는 방법과 표현이 서툴러 평소에도 강아지를 – 강아지,안락사,강아지 안락사,뒷모습 사진,이희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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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쩡한 강아지 '안락사' SNS 인증한 여성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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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반려동물 안락사 불가피했다면 죄책감에 힘들어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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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반려동물 안락사 불가피했다면 죄책감에 힘들어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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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두르지 마세요…반려동물의 ‘마지막 소풍’ 배웅하는 법 : 반려동물 : 반려동물 : 애니멀피플 : 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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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두르지 마세요…반려동물의 ‘마지막 소풍’ 배웅하는 법 : 반려동물 : 반려동물 : 애니멀피플 : 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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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r Anonymous Workplace Community – Bl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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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안락사, 어떻게 결정해야 할까? : 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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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ummary of article content: Articles about 강아지 안락사, 어떻게 결정해야 할까? : 네이버 블로그 오전에 어머니께서 카톡으로 저희 강아지가 너무 이상하다고, … 주위에 너무 고통스러워해서 안락사 시킨 부부가 있는데 지금도 후회한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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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견 안락사, 고민하고 있다면

처음 부모님께서 제니의 안락사 이야기를 꺼내셨을 때 심장이 멎는 줄 알았다. 제니가 언젠가 내 품을 떠날 거란 건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 방식이 안락사가 될 것이란 건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어느 날 잠자듯 편안히, 그렇게 떠나가길 바랐는데, 안락사라니. 그건 제니에게도, 우리 가족에게도 너무 잔인한 이별이 아닌가.

우리는 안락사 예약만 3번을 번복했다.

때는 지난 늦여름이었다. 작년 하반기, 부모님께서 갑작스럽게 해외에 가실 일이 생겼다. 그때도 이미 제니는 홀로 거동과 식사가 불가했고, 더욱이 부모님이 돌아오시는 반년 후까지 살아있기란 불가능해 보였다. 부모님은 나 홀로 제니를 떠나보내느니, 가족이 모두 함께 제니를 보내주는 것이 모두를 위한 길이 아니겠냐며 나를 설득하셨다. 그렇게 몇 주 뒤로 어렵게 날짜를 잡고, 이별의 유예 기간 동안 제니가 아픈 후 한동안 발길을 끊었던 공원으로 산책도 나가고, 평소 좋아하던 고기반찬도 양껏 주며 시간을 보냈다.

그러던 어느 날, 잠시 들른 병원에서 제니 또래의 18살 시츄와 가족 분들을 우연히 마주쳤다. “이젠 좀 보내줬으면 하는데, 살아있는데 어떻게 그러냐고 저렇게 열심히예요. 난 그래도 내 딸이 더 안쓰럽지..” 강아지를 살뜰히 챙기는 보호자 분을 바라보며, 그분의 아버님께서 말씀하셨다. 순간 내 마음이 일렁였다. 정말 이 길이 모두를 위한 길인가? 왜 난 용기를 내지 않지? 홀로 제니를 떠나보내는 것이 뭐 얼마나 두려운 일이라고. 제니의 첫 번째 안락사는 그렇게 취소됐다. 아픈 강아지에 대한 책임을 오롯이 내가 맡게 되어 부모님께서는 떠나기 직전까지 마음이 편치 않다고 하셨지만, 한편으론 내가 끝내 용기를 내준 것에 은근히 안도하시는 듯했다. 두 분 역시 제니와의 이별이 두려웠던 거다.

그렇게 함께할 시간이 조금 더 주어졌다.

다행히 당시 나는 재택근무 중이어서 틈틈이 제니를 돌볼 수 있었다. 물론 가족들이 함께 하던 일을 홀로 하게 되니 체력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많이 고됐다. 하지만 단 몇 분 몇 초라도 제니와 더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이 좋았다. 한번 안락사-강아지의 죽음-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나니, 죽음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에 신경을 쏟는 대신 얼마 남지 않은 날들을 더 의미 있게 보내는 데 집중하게 됐다. 제니를 먹이고, 씻기고, 닦이고… 그렇다고 뭐 대단한 일을 한 것은 아니지만 제니와 함께하는 매 순간을 진심을 다했다. 그렇게 제니와 함께한 마지막 가을이 저물어갔다.

“이제는 보내주시죠.”

두 번째는 의사 선생님의 권유였다. 언젠가부터 제니는 새벽녘 잠에 들지 못하고 일어나 우는 일이 잦아졌고, 통증약과 패치를 붙여도 힘겨워했다. 선생님은 이 상태라면 아이가 너무 힘들 것이라며 이제는 보호자님도 최선을 다하셨으니 떠나보내는 것이 어떻겠냐고 조심스레 말씀하셨다. 아파하는 제니를 계속 살려두는 건, 나의, 인간의 이기심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다시 어렵게 안락사를 예약했다. 그런데 집에 오는 내내 마음이 싱숭생숭한 거다. 그래도 이렇게 살아 숨 쉬는데, 밥도 잘 먹는데. 동물들은 떠나기 전 자신의 죽음을 직감하고 곡기를 끊는다는데… 그날 밤 나는 선생님께 죄송하다고 말씀드린 후, 두 번째로 안락사를 취소했다.

떠날 때가 됐다는 걸 안다는 것은

“이 상태면 아이가 너무 힘들 거예요…” 나의 고집으로 안락사는 취소했지만, 내내 선생님의 말씀이 걸렸다. 정말 내가 나의 이기심에 제니를 떠나지 못하게 붙잡고 있는 걸까? 먼저 강아지를 떠나보낸 지인들에게도 물어보고 온라인에 검색도 해봤다. 하지만 더 혼란스러울 뿐이었다. 누군가는 이미 인위적인 ‘연명치료’를 시작한 시점부터 ‘자연사’는 불가능한 것이라며, 아이가 더 힘들어하기 전에 보내주는 것이 맞다고 했고, 또 다른 누군가는 그래도 살아 숨 쉬는 생명을 억지로 보내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고 했다. 결국 정답은 없기에 나만의 기준이 없다면 그 어떤 선택을 해도 후회가 남을 것 같았다.

물론 ‘반려견 삶의 질 지표(HHHHHMM Scale)’라는 안락사를 판단하는 데 도움을 주는 지표도 존재한다. 미국 수의학 협회에서 개발한 지표로, 통증/배고픔/수분 공급 등 삶의 질을 결정하는 7개의 척도를 기준으로 반려견의 삶의 질을 점수화할 수 있다. 진단 결과, 현재 반려견의 상태가 일정 점수 이하이면 안락사를 고려해보란 제언을 주는 식이다. 나 역시 이 지표를 참고했지만, 그럼에도 최종 선택에는 결국 나만의, 보호자만의 선택의 기준이 필요했다. 그래서 나는 가족들과 상의 끝에 ‘식사를 거부하는 것’을 제니를 떠나보내는 시점으로 정했다. 그로부터 한 달 후 제니는 식사를 거부하기 시작했고, 그렇게 나는 2021년 11월 4일 마침내 제니를 하늘에 보내주었다.

당신은 떠나보낼 준비가 되었나요?

이별은 예고 없이 찾아오는 것이라 아픈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헤어질 날을 아는 것 역시 기약 없는 이별만큼이나 힘든 일이었다. 무엇보다 사랑하던 반려견을 직접 떠나보내야 하는, 반려견 안락사는 보호자에게 큰 마음의 짐이다. 그래서 나는 아픈 반려견의 안락사를 고민할 때, 반려견의 상태뿐만 아니라 보호자, 스스로의 상태 역시 살펴보라고 말해주고 싶다. 지금 떠나보내도 괜찮을 것 같은지, 내 마음속 깊은 곳을 들여다 보라는 거다. 또 현실적으론 준비된 날에 떠나보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나는 제니와의 이별을 조용히 맞이하고 싶어, 연차를 내고 평일 오후에 제니를 보내주었다. 덕분에 나는 이별의 마지막 과정을 평화롭고 경건하게 보낼 수 있었다.

아직도 나는 가끔 반려견 안락사를 고민하는 게시글을 보면 그때의 기억이 떠올라 마음이 아프다. 지금은 그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겠지만, 당시 힘들어하던 내게 작은 위로가 된 누군가의 답변으로 글을 마무리한다.

‘당신이 어떤 선택을 하든, 당신의 반려견은 당신이 최선을 다했다는 것을 알고 있을 거예요.’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최후의 수단’ 안락사, 결정은 보호자의 몫

신성우 피어프리 중점 진료 블루베어동물병원 대표원장

누가 필자에게 수의사로 지내면서 제일 어려울 때가 언제냐고 물어본다면 내가 한 생명의 생사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답한다. 필자는 특히 뇌수막염, 뇌수두증 등에 따른 발작을 컨트롤할 때가 많았는데 보통 발작이 진정되지 않으면 입원을 하게 된다. 여러 프로토콜을 적용해도 발작이 멈추지 않으면 마취제를 써야 할 때가 온다. 마취제는 발작을 멈춰주긴 하지만 간에 부담을 많이 주고 호흡을 억압해 무호흡을 부르기도 한다. 그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발작을 멈추기 위해서는 마취제를 써야 한다. 왜냐면 발작 자체가 반려동물에게 고통을 주기 때문이다. 마취제를 정맥으로 주입하면 넣었을 때만 일시적으로 발작을 안 하게 되는 대신 발작후유증 또는 약물에 의한 진정작용으로 보호자를 알아보지도 못한다. 그저 발작을 하지 않고만 있는 것이다.

그런데 신기한 경험을 자주 하게 된다. 그 정신없는 순간에도 환자가 밥을 받아먹는다. 그것도 발작하기 전보다도 허겁지겁 밥을 먹는다. 자기 몸도 가누기 어려울 텐데 말이다. 관용어로 ‘곡기를 끊다’라는 말이 있다. 곡기를 끊으면 오래 살지 못하는데 그런 관점에서 보면 이 환자는 밥을 잘 먹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가장 중요하다는 식사를 잘 하는데 이 환자를 안락사시키기가 참 어렵다.

웬만한 수의사라면 안락사를 권장하기가 어렵다. 한 생명의 목숨을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보호자가 안락사를 선택했을 때 환자의 심장박동이 느려지는 동안 들리는 보호자의 울음소리엔 많은 감정이 섞여 있기 때문이다. 사랑, 미안, 걱정 그리고 후회…

이토록 사랑했던 반려동물을 보내지 말 걸 하고 후회하는 보호자가 꽤 많다. 이에 수의사인 입장에서 “안락사시켜야 할 거 같습니다”라고 말하기가 참 어렵다. 물론 누가 봐도 안락사시켰을 때 그 환자의 현재 삶보다 안락해 보여서 결정을 하는 때도 있겠지만… 앞에서 말한 강아지처럼 밥을 잘 먹는다면 어느 누구도 쉽게 결정할 수 없다.

필자가 안락사를 결정할 수 없기에 보호자가 안락사를 결정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라고 보통 표를 보여준다.

Quality of Life Assessment

필자의 동물병원에 안락사 문제로 상담 내원했을 때 이 안락사 표를 보여준다. 여기에는 통증, 식욕, 탈수, 운동성, 컨디션 등 반려동물의 ‘Quality of Life’를 판단하는 지표들이 들어있다.

만약 이 글을 읽는 독자 중에 안락사를 정말 심각하게 고민하는 사람이 있다면 위 표를 참고해 반려동물의 삶에 대한 평가를 꼭 해보길 바란다. 위 표에서 35점을 넘는다면 반려동물의 삶은 아직은 살아갈 만하고 목숨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면 된다.

반려동물에게 맞는 결정, 보호자가 후회하지 않을 결정을 위해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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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펫생활] 생의 갈림길에 선 반려동물 안락사…어떻게 봐야 하나?

■ 윤홍준 / 수의사

[앵커]

보통 반려동물의 수명은 사람보다 훨씬 짧아 언젠가는 이별의 슬픔을 맞이하게 됩니다. 더군다나 반려동물이 질병이나 사고로 인해 고통 속에 있다면 안락사에 대해 고민하는 경우도 있을 텐데요. 그래서 오늘 슬기로운 펫 생활에서 ‘반려동물 안락사’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윤홍준 수의사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조금은 무거운 주제라고 생각하지만, 꼭 한번은 다뤄야 할 주재하고 생각합니다. 가족 같은 반려동물이 너무 아파서 치료가 불가능하고, 고통이 너무 심하다면 안락사를 고민하는 분들 많으실 것 같은데요. 하지만 어떤 방법이 우리 반려동물을 위한 것인지 알 수 없고, 옳고 그름의 논쟁이 있는 만큼 신중히 결정해야 하잖아요. 수의사로서 원장님께서 바라보는 안락사의 의미란 무엇일까요?

[인터뷰]

일단 안락사는 단어의 뜻 그대로 안락사는 말 그대로 편안한 죽음을 뜻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락사는 어떤 분들은 보호자가 해줘야 할 의무, 마지막으로 내가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줄 수 있는 보호자로서의 마지막 의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해 행위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래서 본인의 가치관이나 종교적인 신념에 따라 표현도 생각도 결론도 다를 수 있겠지만, 고통받는 내 가족의 일부인. 영혼의 한쪽이 조금 더 편안히 가길 바라는 마음은 아마 같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만약에 반려동물이 고통에 시달리고 힘겨운 치료에도 더 이상 반응하지 않는다면 저는 조심스럽게 수의사로서 개인적인 견해로 안락사를 하시는 것을 권장 드립니다. 일단 안락사에 대해서 대부분 사람들의 오해 중 하나가 안락사는 자연스럽지 않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나는 내 강아지가 자연스럽게 죽기를 원한다고 표현하는데요.

틀린 표현은 아니지만 여기에는 약간의 오해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자연스러운 방법이 만약 아주 긴 시간 동안 고통을 내포하고 있다면 어떻겠습니까. 또 자연스러운 방법이라는 것이 방치를 의미하는 것이라면 어떻게 될까요? 또 더군다나 우리는 이미 치료나 투약이나 수술 같은 형태로 강아지의 생명을 인위적으로 연장한 상태입니다. 이 상황에서 안락사의 의미는 인위적으로 연장해 놓은 수명을 적당한 시기에 강아지 고통을 중단하는 시점을 잡는 것을 안락사라고 보시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은 반려동물에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치료해주고, 그 삶을 연장해줄 수 있습니다. 또한, 여러분은 당장 이 순간에 강아지를 고통으로부터 해방시킬 수 있습니다. 어떤 판단이든 맞는 판단이 맞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단계에 아무런 판단을 내리지 않고 강아지가 고통 속에서 방치되지 않게만 해주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앵커]

방관하는 것만큼은 하지 말아 달라는 말씀이십니다. 그렇다면 평상시 반려동물이 어떤 상태인지 잘 파악하는 것이 나중에 안락사를 결정할 때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체크 리스트 같은 것이 있을까요?

[인터뷰]

사실 어려운 부분입니다. 많은 분이 병원에 오셔서 물어보십니다. 병원 진료테이블 위에서 5분 동안, 강아지가 얼마나 고통 중에 있고, 상태가 심한 한지를 판단하기에는 어렵습니다. 집에서 관찰하면서 체크 리스트를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흔히 말하는 현재 호스피스 치료 중인 강아지 마지막에 삶의 질이 어느 정도 인지를 점수, 수치화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강아지 삶의 질을 평가하는 7가지 항목이 있는데요. 여기에는 통증, 배고픔, 물 먹기, 행복감, 위생상태, 활동성, 기력으로 7가지 항목으로 0점에서 10점까지. 70점 만점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이 점수로 평가함으로써 현재 내 강아지 상태가 단순히 불편한 정도인지, 불편함을 넘어서 고통 중인 상태인지를 평가하게 됩니다. 여기서 통증을 보시면 여러 가지 투약이나 진통 처치에도 불구하고 아파서 비명을 지른다면 0점에 해당합니다. 현재 아무런 통증을 느끼지 않는다면 10점에 해당합니다.

배고픔 역시 스스로 밥을 잘 먹는다면 10점에 해당하고, 밥을 거의 먹지 못하고 강제적으로 먹여도 토해낸다면 0점에 해당합니다. 물먹기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스스로 물을 잘 먹는다면 10점에 해당하지만, 스스로 먹지 못해서 강제적인 방법으로 투약하거나 수액을 통해서 수분을 공급해줘야 하는 상황이라면 역시 0점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위생상태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스스로 화장실을 잘 보고 그루밍을 통해서 자신의 몸을 깨끗하게 유지한다면 10점에 해당하고, 스스로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고 침이나 눈곱 등으로 몸에 벌레가 생긴다면 0점에 해당합니다.

행복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주인을 쳐다보고, 주인의 말에 반응하고, 주변의 반응에 반응한다면 10점에 해당하지만, 주변에 어떠한 반응에도 반응을 못 하고 주인이 불러도 쳐다보지 않는다면 0점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활동성은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가. 스스로 움직일 수 없는 것을 점수로 나타내는 것입니다. 기력은 일주일 중, 혹은 하루 중에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는데요. 사람도 마찬가지인데요. 좋은 때가 얼마나 되고, 나쁠 때가 얼마나 되느냐에 따라서 점점 나쁠 때가 좋을 때보다 많아지게 됩니다. 이것 역시 0점부터 10점까지 나타나게 됩니다.

구체적인 점수는 70점 만점으로 만약 30점이 넘는다면 이 아이는 아직 고통보다는 불편한 정도이니까 조금 더 주인이 노력해서 삶의 질을 개선해주시면 됩니다. 만약에 30점 이하이면 불편함을 넘어서 현재 통증의 단계이기 때문에 이 아이는 수의사와 상의해서 통증을 어떻게 컨트롤 할 것인지, 안락사할 것인지를 논의하는 것이 무방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7가지 항목에 대해서 0~10점까지 점수를 매기고, 70점 만점이 되는데 30점 미만 이 라면 안락사를 고려해볼 수 있다, 이렇게 정리할 수 있겠는데, 이렇게 반려동물의 입장에서 상태를 파악하고, 충분히 고민을 거쳐서 안락사를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자책하고, 죄책감에 후회는 분들이 많이 계시다고 들었거든요. 이런 분들에게 수의사로서 해주고 싶은 말씀 어떤 게 있을까요?

[인터뷰]

예전에 한 번 정신과 선생님하고 상담해본 적이 있는데요. 펫로스에 대해서요. 그때 그분이 해주신 말씀 중에 하나가 어떤 사랑하는 대상을 상실하면 되 게 많은 감정이 든대요. 분노, 슬픔 등등. 그런데 가장 안 좋은 감정이 자책감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게 절대 치료하는 데에도 도움이 안 되고, 힐링하는 데에도 도움이 안 될뿐더러 회복하는 데에도 되게 힘든 감정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보호자 분들이 느끼는 가장 흔한 죄책감 중 하나가 내가 너무 빨리 안락사를 시킨 게 아닌가, 내가 좀 더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좋지 않았을까, 내가 다른 병원에 갔으면 어땠을까, 이런 여러 가지 고민을 많이 하신다고 해요.

그런데 20년 동안 제 경험상, 이런 고민을 하고, 이런 자책감을 느끼시는 분들 대부분은 충분히 강아지의 삶의 질을 유지하고,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노력을 하실 만큼 하신 분들이라는 겁니다. 경험상 충분하지 못했다고 걱정하시는 분들의 대부분은 이미 반려동물의 삶의 질을 유지하고 고통을 줄이려 노력을 하신 분들이고요. 안락사에 대해 너무 죄책감을 느끼지 마세요. 사실 이런 죄책감보단 오히려 인위적으로, 강제적으로 아픈데도 불구하고 판단을 주저해서 기간만 연장하는 게 안 좋은 일임을 명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보호자는 반려동물이 잘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은 물론 삶을 편안히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하는 책임도 있습니다. 그리고 떠난 반려동물도 가족의 일원으로서 보호자가 내린 결론을 충분히 이해할 것입니다. 마지막까지 아름다운 모습으로 고통 없이 편안히 갈 수 있게 도와준 주인을 충분히 이해할 거라고 저는 믿습니다.

[앵커]

반려 인에게 당신의 탓이 아니다, 이렇게 말씀을 해주신 건데, 원장님의 따뜻한 말이 많은 반려 인들에게 위로가 되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반려동물이 떠나고 나서 후회하는 것이 ‘진작 건강검진을 해줄걸’, 아니면 ‘병을 조기에 발견했으면 더 오래 건강하게 살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가 많이 생길 것 같거든요. 그렇다면 보통 건강검진은 몇 살부터 해주면 좋을까요?

[인터뷰]

1~7세 사이에는 1년에 한 번씩 검진, 7세 이상의 중년견이나 그 이상 노령견은 6개월 한 번씩 추천합니다. 6개월에 한 번이면 자주 하는 거라고 느껴질 수 있는데요. 강아지나 고양이의 수명은 사람보다 짧고요. 그만큼 노화 과정이 사람보다 빨리 일어납니다. 즉, 강아지 몸이 겪는 노화 속도는 사람의 5~7배가 된다는 것을 인지하셔야 합니다. 바꿔 말해, 6개월에 한 번씩 해주는 건강검진은 사람으로 치면 3~4년에 한 번 받는 건강검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자주 건강검진을 해주시면 미리 이상 질환을 발견하면 치료 비용도 적게 들고, 수명도 그만큼 연장할 수 있다는 점도 명심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7살까진 1년에 1번 검진, 7살 이후부터는 노령견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그때부터는 6개월에 1번 정도씩은 건강검진을 해주는 게 좋다, 이렇게 말씀해주셨습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반려동물이 무지개다리를 건너고 나서 우리가 반려동물의 상실로 인한 고통, ‘펫로스 증후군’이라 고 하잖아요. 펫로스 증후군을 겪는 분들이 많은데, 죽음을 받아들이고 마음 정리를 하는 데 도움이 되는 방법이 있을까요?

[인터뷰]

의외로 주변에서 많이 보는데요. 정신과 선생님 말씀에 의하면 펫로스, 상실감에 의한 슬픔 정도가 자신의 실제 자녀를 잃은 슬픔과 비슷한 정도라고 해요. 그러니까 그분이 겪는 실제 고통의 정도는 크다고 볼 수 있는데요. 이것은 강아지를 키워보지 않은 사람은 알 수 없습니다. 절대 상상할 수 없거든요. 통계적으로 강아지나 고양이를 잃은 사람의 70% 이상이 대인관계와 사회생활에 한동안 어려움을 겪는다고 해요. 슬픔이란 사랑하는 대상의 상실에 대한 피할 수 없는 건강한 정상적인 반응입니다. 일종의 마음 상실에 대한 치유 과정이 슬픔이거든요. 이것은 정상적이고 건강한 반응이에요. 그래서 이러한 상실감과 슬픔에 대처하는 최선의 방법은 그저 자연스럽게 흘러가도록 두는 것입니다.

즉, 슬픔은 슬픈 감정을 계속 느껴야지, 이것을 억지로 참고, 이겨낼 수 있다고 하다 보면 언젠가 더 큰 슬픔으로 터진다는 거죠. 그래서 자연스럽게 받아드리고, 시간이 걸릴 뿐입니다. 언젠가 시간은 걸리겠지만, 반드시 극복해 낼 수 있고요. 이 슬픔을 극복해 낸 상처는 결국 좋은 추억이 다시 자리를 잡는다고 해요. 그래서 아주 예쁜 좋은 추억이라는 흉터를 갖게 되는 거죠. 그때까지 시간이 어느 정도 걸려요. 어떤 사람은 1~2주가 걸릴 수 있고, 어떤 사람은 1~2달 일 수 있어요.

그런데 사회적으로 힘들거나 대인 관계적으로 힘들다면 주변 사람에게 얘기해서 도움을 받을 필요도 있습니다. 이때, 본인이 사랑하는 가족이나 반려동물을 키우는 분들하고만 상의하라고 말씀드려요.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반려동물을 키워보지 않은 사람은 이 상실감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강아지 하나 죽은 것 가지고 왜 그러냐, 빨리 기운 내, 이런 식의 위로를 해준다고 해요. 그런데 이런 위로는 굉장히 큰 상처로 다가올 수 있다고 해요. 그래서 강아지를 키워본 분들이나 가족, 그래도 힘들다면 주변에 같은 슬픔에 빠진 사람들의 온라인 단체를 알아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너무 오랜 시간 힘들고 사회생활이 힘들다면 적극적으로 의사 선생님을 만나 상담하는 것을 권유 드립니다. 우리도 가벼운 상처는 저절로 낫잖아요. 상처가 크다면 병원에 가서 선생님과 상담하고, 약도 받고, 필요하면 수술도 해야 하잖아요. 마음의 상처도 똑같습니다. 스스로 치유할 수 없고, 시간으로 치유할 수 없는 마음의 상처는 의사 선생님을 만나서 상담받고, 필요하다면 약도 받는 이런 치료가 꼭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가장 강조하셨던 부분이 자연스럽게 흘러가도록 놔두고, 내 탓, 그런 죄책감을 느끼기 보 단 아름다운 추억을 오히려 떠올리는 게 더 도움이 된다, 이렇게 말씀해주셨습니다. 저도 반려동물을 키워보니까 반려동물은 정말 가족이더라고요. 그래서 떠나 보낸 뒤에 겪는 슬픔도 정말 가족과 사람과 똑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주변에서 따뜻하게 감싸주는 게 필요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윤홍준 수의사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박순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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