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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급공채 재경직 합격수기(쌩초시/최연소)_8개월 합격의 열쇠, “균형감각을 갖춘 효율적 공부!” : 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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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경영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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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정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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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소 합격 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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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of article content: Articles about 최연소 합격 수기 2009년도 제20회 감정평가사 시험 최연소 합격수기. 김민아. 1. 시작하면서. 안녕하세요. 합격한 사실만으로도 무척이나 영광인데, 최연소로 합격수기를 쓰게 되어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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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급공채 재경직 합격수기(쌩초시/최연소)_8개월 합격의 열쇠, “균형감각을 갖춘 효율적 공부!”
베리타스 합격수기 2021년 5급공채 재경직 합격수기(쌩초시/최연소)_8개월 합격의 열쇠, “균형감각을 갖춘 효율적 공부!” 베리타스 에듀 ・ URL 복사 본문 기타 기능 공유하기 신고하기 2021년 5급공채 재경직 합격수기(쌩초시/최연소) 8개월 합격의 열쇠, “균형감각을 갖춘 효율적 공부!” 서울대 경제학부 3학년 재학 2021년 5급 공채 재경직 합격 (쌩초시/최연소) 2021년 몰입반, 2021년 PSAT 캠프 2022년 종합반 안녕하세요, 저는 2021년 5급 공채 재경직에 최연소로 최종 합격한 강oo입니다. 합격생들의 수기를 읽으며 공부법에 대해 고민하고 자극 받던 게 엊그제 같은데, 이렇게 합격 수기를 쓸 수 있게 되어 영광입니 다. 20년 12월부터 본격적인 공부를 시작하여 7월 2차 시험까지 8개월 이라는 시간 동안 짧지만 밀도 있는 수험 생활을 하였습니다. 비록 시간 적 제약으로 인해 3순환을 거의 듣지 못하는 등 불완전한 공부를 했지 만, 저의 이야기가 단기 합격이라는 과녁을 조준한 수험생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꼭 단기 합격이 아니더라도 수험생활의 첫 1년을 의미있게 보내는 데 참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처음 진입하여 막막한 시간을 보내던 중 행정법 류준세 선생님께서 “행시 2차는 전 과목을 대학 시험 기준 A- 정도의 답안을 쓰면 합격할 수 있는 시험이다.”라고 말씀해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올해 2차 시 험에서 선택과목인 통계학을 제외하고는 고득점을 받은 과목이 없습니 다. 뒤에 나오겠지만 2차 평균 성적 역시 높지 못합니다. 그러나 반대로 망친 과목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제한된 시간 내에 과목들간의 균형을 잃지 않으며 효율적인 공부를 하는 것이 초시생의 가장 이 상적인 자세이자 단기 합격의 비결이라 생각하여 위와 같이 제목을 달았 습니다. 저는 8개월 동안 오로지 베리타스 강사님들의 수업 및 자료만 활용했 습니다. 시간이 부족했기에 교수님들의 원서나 타 학원의 자료는 거의 펼쳐보지 못했습니다. 베리타스 인강만 꾸준히 들으며 1차 PSAT 캠프, 2차 120일 몰입반, 그리고 3차 모의 면접까지 학원 프로그램을 이용했 습니다. ‘이 과목은 어떤 선생님 강의가 좋대’라는 말에 자주 흔들리며 ‘베리타스 수업만으로 될까?’를 고민했던 한 명의 수험생으로서, 이 시 험의 본질은 내용적 풍부함이 아닌 체화의 깊이임을 시작하기에 앞서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What보다는 How에 초점을 맞춰 수기를 읽어주 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진입 전 경제학부 2학년까지 마친 직후에 진입했다보니, 경제학과 통계학에 대한 기초 지식은 조금 갖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물론 대학 저학년 때 전공 수업의 깊이는 매우 얕기 때문에, 경제학에 대한 낯설음이 없었다 는 정도가 정확할 것 같습니다. 어쨌든 쌩초시 도전을 마음 먹고 시간이 매우 부족했기에, 경제학 예비순환을 건너 뛰었던 것이 그나마 추후 공 부 시간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읽으며 저 처럼 초단기 합격을 노리시는 분들께 ‘진입 전 딱! 이것 하나만 하고 오 셨으면 좋겠습니다!’라는 게 있다면 저는 ‘경제학과 친해지기’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수험생들이 대부분 고등학교 때 문과이다 보니 수학을 사용하는 경제학이 매우 생소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부 1, 2학년 때 경제원론 수업이나 경제 교양 하나 정도 듣는 것이 사실 행시 경제학 에 큰 도움이 되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수험생활 초반의 자신감은 생 각보다 중요합니다. 어려운 문제 하나를 만나는 등 알고 보면 작은 자극임에도 갓 진입한 수험생에게는 매우 큰 걱정일 수 있습니다. 아직 이 길을 선택한 것이 많이 불안하고 공부 방법에 대한 확신도 없기 때문입 니다. 학원에서 처음 경제학을 시작해도 좋지만, 기초적인 대학 수업 하 나 정도 미리 들어보는 것은 아주 괜찮은 선택지라고 생각합니다. 반면 PSAT은 미리 하고 오지 않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흔히 ‘내가 고 시에 진입해도 될까?’를 판별하기 위해 PSAT을 집에서 풀어 보는 경우 가 많습니다. 그러나 자신감 있게 진입할 확률보다 걱정 또는 좌절감을 느낄 확률이 더 높습니다. 시험이 어려워서가 아니라, 훈련이 안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기출문제는 집에서 대충 풀어보는 것보다 나중에 스스 로를 테스트하고 출제 태도를 분석하는 용도로 사용할 때 효용이 훨씬 높으니,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한 뒤 PSAT을 푸셨으면 좋겠습니다. 2. 2020년 11월 말 ~ 2021년 1월 초 : 진입 초기 수강강의 행정법: 예비순환 (류준세T) / 헌법: 기본강의 (금동흠T) 자료해석: 기초강의 (김용훈T) / 상황판단: 기초강의 (길규범T) 베리타스 설명회 직후 원장님과의 상담에서 경제학과 행정법이 양도 많고 어려운 중요 과목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1월 PSAT 캠프 진입 전 행정법 예비순환을 듣기로 결정하여 류준세 선생님의 행정법 예비순환 을 동영상 강의로 수강했습니다. 천 페이지에 육박하는 교수님 원서로 수업을 하다 보니 정말 어려웠습니다. 용어도 매우 어려웠고, 선생님께 서 세세한 개념보다는 행정법 전반의 체계를 잡는 수업을 하셨기 때문에 그 당시에는 힘들어했던 기억이 납니다. 80강에 가까운 강의를 꾸역꾸 역 들었지만 하나도 숙지되어 있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1, 2월에 PSAT에 몰두하면서는 예비순환을 다 잊어버린 듯해 걱정이 많았습니 다. 그러나 이 시기를 버텼기 때문에 저는 이후 행정법 공부가 크게 부 담되지 않았습니다. 1차 시험 직후 1순환을 듣자 예비순환에서 마구잡이 로 머릿속에 집어넣었던 개념들이 정리가 되었고, 공부하면서 선생님께서 도식화하던 행정법의 구조가 점점 체화되기 시작했습니다. 돌이켜보 면 처음에는 당연히 어려운 것이니, 너무 암기하려고 애쓰기보다는 포기 하지 않고 성실하게 수강을 마치기만 해도 성공임을 유념하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단기 합격을 노리고 1월부터 PSAT 캠프에서 모의고사를 풀기로 했기 때문에, 미리 PSAT 및 헌법에 익숙해지는 과정이 필요했습니다. 가장 먼저 금동흠 원장님의 헌법 기본강의를 수강했습니다. 헌법은 내용 적 맥락 없이 외워야 하는 부분이 많아서 공부하는 동안 재미가 없었는 데, 원장님께서 그나마 판례와 이야기들도 섞어 가며 수업해 주셔서 편 하게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 역시도 내용이 많아 처음부터 다 외우려 하기 보다는, 나중에 ‘맞아 나 이거 어디서 한 번 들었던 내용이야’라고 익숙해할 정도로만 공부하면 충분했던 것 같습니다. 헌법이 끝나갈 때 즈음부터는 김용훈 선생님의 자료해석 기초 강의와 길규범 선생님의 상 황판단 기초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겁이 많았기 때문에 혼자서 PSAT 기출문제를 풀어보지는 않았고, 어느 정도 익숙해진 뒤에 도전해야겠다 고 생각했습니다. 대신에 김용훈 선생님께서 기초 강의에서 추천해주신 민경채 (민간경력자 일괄채용시험) 기출문제 10개년 치를 쭉 풀었습니 다. 민경채 기출은 5급 PSAT보다 문제의 난이도도 낮고, 과목별로 25 문제 60분으로 5급보다 부담이 적습니다. PSAT 시작 전 여러 유형에 익숙해지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된 방법이므로 이제 막 PSAT을 시작하신 분들께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진입 초기 집중력이 낮았던 저에게 추후 끈기 있게 PSAT을 풀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3. 2021년 1월 ~ 2월 : PSAT 캠프 수강강의 경제학: 1순환 (김진욱T) / 자료해석: 오뚜기 특강 (윤진원T) 헌법: 최신판례 및 조문 특강 (금동흠T) 1차 시험을 본격적으로 준비해야 하는 두 달 동안 저는 베리타스 PSAT 캠프에 참여했습니다. 매주 수요일에는 본인의 공부 자리에서, 토요일에는 근처 고사장에서 난도 있는 실전 연습을 반복하는 프로그램 이었습니다. 어려운 문제들을 접하며 선구안을 기르고, 응시생들 사이에 서 스스로의 상대적 위치를 꾸준히 테스트할 수 있어 도움이 되었습니 다. 시험이 있는 수요일과 토요일에는 시험에 집중하고 오답을 정리하며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시험이 없는 날에는 PSAT 기출문제 및 강사 모의고사 풀이와 경제학 1순환 인강을 병행하였습니다. 저처럼 2차 공부가 거의 되어 있지 않은 이른바 쌩초시생에게 1차 시 험을 대하는 자세는 매우 중요합니다. 반드시 합격하여 2차 응시의 기회 를 가져야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나 1차 시험 이후 공부할 수 있는 기간이 네 달밖에 되지 않음을 고려할 때, 이 두 달간 1차에만 매진하기 는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스스로의 공부 상태를 고려하여 1, 2차 사이 의 타협점을 찾는 것이 필요합니다. 저와 흡사한 상황에 놓인 분들께는 경제학 공부를 추천드립니다. 유형에 재빠르게 반응하는 기술을 평가하 는 PSAT과 달리, 2차 시험은 암기 기반의 점진적인 지식 쌓기를 요구 합니다. 두 시험은 기본적으로 가용하는 두뇌 기능이 상반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암기 부담이 적으면서도 공부량이 많은 경제학을 학습하는 것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2월부터 PSAT에만 열중하며 컨디션과 문제 풀이 리듬을 관리해야 하므로, 이 시기에는 여러 과목을 건드리기 보다는 경제학 한 과목만 정확히 숙지하여도 큰 수확입니다. 저는 헌법과 PSAT 모두 강의를 듣기보다는 문제를 많이 푸는 식으 로 공부했습니다. 시간이 부족하다 보니 불가피한 선택이었습니다. 그러 다보니 기출 태도에 대한 분석이 부족하여 남들은 쉽게 푸는 문제에 어렵게 접근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이 시기에는 윤진원 선생님의 자료해석 오뚜기 특강과 금동흠 원장님의 헌법 특강이 큰 도움이 되었습 니다. 한편 일요일에는 헌법 캠프에 참여하여 최소한의 헌법 암기 시간 을 확보했습니다. 저는 헌법 공부가 너무나도 지루하고 하기 싫었기 때 문에, 매주 일요일을 반납하고 억지로라도 공부하며 모의고사를 풀었던 것 같습니다. PSAT을 집중적으로 공부했던 이 두 달 동안은 문제 푸는 순간의 집중력을 하루도 놓을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잠도 충분히 많이 자며 컨디션 관리에도 신경을 꼭 쓰시길 바라겠습니다. PSAT 및 헌법의 과목별 학습법은 이후 목차에서 따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4. 2021년 3월 ~ 6월 : 120일 몰입반 수강강의 경제학: 2순환 (김진욱T) / 행정법: 1순환 & 2순환 (류준세T) 행정학: 예비순환 & 1순환 (송윤현T) 재정학: 1순환 & 3순환 (김진욱T) 통계학: 1순환 (오태성T) & 3순환 (주희민T) 1차를 합격한 뒤 곧바로 베리타스 120일 몰입반에 들어가 2차 공부를 진행했습니다. 저는 22년 대비 합격책임반 (종합반) 소속이었지만, 밀도 있게 공부하여 21년에도 2차 시험을 경험하는 것을 목표로 몰입반에 가 입했습니다. 이 시기에 일반 종합반 커리큘럼이라면 예비순환 실강을 들 으며 1순환 인강을 선행학습하는 정도이지만, 위에 수강한 강의에서 보 이듯 몰입반에서는 갓 2차 공부를 시작한 학생이라고는 믿기 힘든 강도 의 학습을 할 수 있었습니다. 21년도에 합격할 확률이 희박하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이 시기에 이렇게 공부하는 것이 22년도 시험 준비 에 있어서도 전혀 나쁠 게 없다고 판단하여 몰입반에서 공부하게 되었습 니다. 몰입반의 특징은 매주 2회씩 모의고사를 응시하고 다음 날 강사님 또 는 합격생 분들이 강평을 해주신다는 점입니다. 주요 세 과목 (경제학, 행정법, 행정학)에 대하여 한 과목 당 2~3주 정도의 텀으로 모의고사를 보며 세 과목을 각 2회독 정도씩 진행했습니다. 2차 과목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자마자 답안 작성도 동시에 연습할 수 있었기 때문에 공부 시간을 많이 단축할 수 있었습니다. 강평과 함께 제공되던 자료로부터 쏠쏠한 도움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단기 합격을 위해 제가 늘 스스로 점검했던 것이 바로 과목 간의 균형 이었습니다. 다섯 과목을 네 달 안에 공부해야 하니 산술적으로 한 달에 한 과목씩 공부해도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시간적 제약 하에서 효율적인 공부를 하기 위해서는 선택과 포기가 필요했습니다. 저는 과감히 3순환 을 듣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3순환 실강이 열리던 시기였으나, 어느 과 목 하나라도 구멍이 날 경우 치명적일 것이라 생각하였습니다. 경제학, 행정법, 행정학은 몰입반에서의 답안 작성으로 대체하고 몰입반에서 다 루지 않는 재정학과 통계학만 2순환을 건너 뛰고 3순환을 수강했습니 다. 또한 하루에 한 과목을 공부해서는 전 범위를 숙지하는 것이 불가능 할 것이라 판단하고,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거쳐 동영상 강의와 몰입반 모의고사를 크로스로 공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예컨대 몰입반에서 경 제학 1순환 난이도의 모의고사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행정법 1순환 강의 를 듣고, 경제학 1순환을 복습하는 방식이었습니다. 그 다음 텀에는 행 정법 모의고사가 진행되었고, 강의는 행정학 예비순환과 재정학 1순환 을 들으며 행정법 1순환을 복습했습니다. 물론 힘들긴 했지만 이 방식을 통해 남들이 한 과목 공부하는 동안 두 과목을 공부하는 효율을 낼 수 있었습니다. 보통 강의는 스스로와의 약속을 통해 또는 실강을 들어서라 도 꾸준히 들을 수 있으나, 복습은 자주 미뤄지곤 합니다. 그러나 저의 복습은 몰입반 모의고사 응시와 연결되는 내용이었기 때문에 미뤄지지 않고 최소한의 암기와 함께 꾸준히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꼭 몰입반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제 수기를 읽는 여러분들이 복습에 강제성을 부여하 고 싶다면 한 번쯤은 시도해볼 가치가 있는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2주를 텀으로 큰 틀에서 계획을 짜며 구체적으로 과목 간 균형을 맞추고자 노력했습니다. 하루하루의 계획만 짜면 그것에 몰두한 나머 지 본인의 페이스를 놓치곤 합니다. 향후 한, 두 달 동안의 플랜을 2주 단위로 편성하니 적절히 과목을 교체해가며 공부해갈 수 있었습니다. 아 무래도 급하게 2차 시험을 준비하다보니 매일의 계획은 조금씩 밀리기 마련이었습니다. 이럴때마다 ‘오늘 못한 것은 괜찮으니 큰 틀에서의 계 획만큼은 지키자’고 스스로를 다독였고, 쉬기로 했던 일요일이나 10시 귀가 이후 시간을 활용하였습니다. 시간이 많이 부족했기에 아무리 봐도 이해가 되지 않는 어려운 내용 은 과감히 패스했습니다. 지나치게 지엽적인 내용이나 판례도 보지 않았 습니다. 행정학은 2순환도 듣지 못하고 1순환이 전부였습니다. 돌이켜 보면 지식을 담는 과정보다 담을 지식을 선별하는 과정이 몇 배는 고통 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혹시 내가 버린 내용이 시험에 나오면 어쩌지하 는 걱정이 따라왔기 때문입니다. ‘굳이 이렇게까지 해서 올해 시험을 봐 야하나?’ 싶은 순간도 많았지만, 이 과정이 없었다면 저의 초단기 합격 은 없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네 달 간 아침 9시부터 저녁 10시까지 공 부하는 몰입반 프로그램은 답안 작성과 함께 의지적인 부분까지 잡아주 었다는 점에서 수험생활 동안 최고의 선택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5. 2021년 7월 ~ 시험 당일(7월 15일 ~ 7월 20일) 수강강의 국제경제학: 2순환 특강 (김진욱T) 6월 말까지 몰입반 프로그램을 모두 마치고 짐을 본가로 옮겨 마무리 공부를 진행했습니다. 보통 2차 시험 전 마지막 2주 동안 종합반 학생들 은 각종 특강과 답안 작성을 위한 4순환을 수강합니다. 하지만 최소 1년 은 덜 공부한 저의 상황은 달랐습니다. 내용 따라가기에 바빴던 나머지 암기가 완벽한 수준이 아니었고, 반드시 들어야 할 강의도 남아 있었기 때문입니다. 한편으로는 그동안 고시촌에서 홀로 지내느라 힘들었기 때 문에 가족들의 품에 안기고 싶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최근 경제학에서국제경제학이 계속 한 문제씩 출제되고 있는 추세였기에 김진욱 선생님 의 국제경제학 특강을 수강하였습니다. 경제학 2순환을 수강할 때 같이 듣기로 계획했으나, 5월 6월에 재정학 및 통계학 3순환 실강을 들으며 미뤄졌습니다. 아무리 단기 합격을 노리더라도 스스로 마무리할 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에 이 시기에 강의 수강은 지양하셨으 면 좋겠습니다. 불안한 마음에 강의에 온전히 집중하지도 못했던 것 같 습니다. 특강 수강과 함께 그동안 1회독 밖에 못했던 2순환 및 3순환 교 재를 공부하며 내용 정리 및 암기에 온 힘을 쏟았던 2주였습니다. 짧은 시간 방대한 양을 공부한 저에게 시험 전날은 1분 1초가 소중했 습니다. 그동안 외워지지 않아 전날 보기로 했던 내용들을 체크하였고, 몰입반 및 재정학 통계학 3순환에서 작성했던 모의고사 문제와 제 답안 을 꼼꼼히 읽어보았습니다. 시험을 보는 5일 동안 매일 에너지 드링크를 마시고 3~4시간만 잘 정도로 분주하게 준비했던 것 같습니다. 4개월의 공부가 빛을 본 부분들도 많았지만, 시간이 없어 부득이하게 대충 읽어 보기만 하고 포기했던 내용이 출제되기도 했습니다. 아차 싶었지만 ‘이 미 나 스스로와의 타협이 끝났던 부분이야’라고 생각하며 멘탈을 잡았습 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은 물론 저보다 많은 내용을 학습하고 시험장에 들어가시길 바랍니다만, 한 과목에 최소 한 번 이상은 당황하는 순간들 이 어쩔 수 없이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내가 모르는 문제는 다른 사람 들도 모를 거야’라며 마음을 굳게 다잡고 쉬운 문제부터 푸는 용기를 발 휘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돌이켜보면 마지막 2주간 다른 수험생들과 달리 답안 작성을 전혀 못 했던 것이 저의 단기 공부의 가장 큰 실수였던 것 같습니다. 학원 커리 큘럼 내에서 응시하는 모의고사는 ‘50점 (5쪽) / 한 시간 분량’으로 실제 시험의 절반 사이즈입니다. 몰입반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과목별로 10페 이지를 온전히 쓰는 모의고사를 (예컨대 4순환) 단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것은 시험이 끝난 후 두고 두고 아쉬웠습니다. 단기 합격에 도전 하시더라도 꼭 한 번쯤은 두 시간 동안의 100점 분량 답안 작성과 시간 관리를 연습하시고 시험장에 들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① 반복훈련을 통해 유형 익히기 ② 자신만의 최적 전략 세우기 위 둘은 1차 공부 전반에 걸쳐 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두 가지 입 니다. PSAT은 기본적으로 짧은 시간 내에 많은 문제를 풀어내야 하는 시험입니다. 이를 해내기 위해서는 현장에서 문제를 마주쳤을 때 문제를 관찰하는 시간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따라서 기출문제는 물론이며, 많은 모의고사를 풀며 문제 구조에 익숙해지는 것이 필요합니다. 저는 PSAT 캠프에서 매주 2회 실전모의고사를 풀었고, 이외에도 몇몇 강사분들의 모의고사를 구해서 풀었습니다. 한편 PSAT은 많은 문제를 풀어내는 시 험임과 동시에 적게 틀려야 하는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다 맞기도 어 렵고, 다 맞을 필요도 없습니다.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은 문제, 또는 너무 어려워서 풀기 어려운 문제를 빠르게 식별하여 버리거나 뒤로 미루 는 것이 반드시 요구되는 기술입니다. 과목별 전략을 세우기 위해 1월 한 달 동안은 문제를 풀며 이 점을 가장 신경 썼던 것 같습니다. 스스로 가 어느 과목에 강하고 약한지, 그리고 각 과목별로 어떠한 유형에 강하 고 약한지를 파악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예컨대 저는 자료해석을 풀며 유 독 다섯 개의 그래프 중 잘못된 것을 고르는 유형에 약했습니다. 풀더라 도 3분 이상씩 소요되는 경우가 많아, 실전에서 마주치면 곧바로 맨 뒤 로 미룰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러한 대응 방법을 포스트잇에 정리하여 자주 숙지하자, 문제를 풀 때 저절로 반영되고 있음을 체감했습니다. 지 식을 체화하는 2차와 달리 1차는 방식을 체화하는 시험임을 깨달았습니 다. 이제 각 과목별로 제가 어떻게 대응했는지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언어논리(85점) 언어논리는 타 과목에 비하면 강의를 통해 단기간에 성적 상승을 이 뤄내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다들 수능 국어를 풀었던 경험이 있어서인 지, 텍스트를 읽는 각자만의 방식이 고착화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예컨 대 지문이 아닌 선지를 먼저 읽는 것이 효과적인 문제 유형들이 있습니 다. 그러나 저는 국어 문제를 풀 때 항상 지문을 먼저 읽는 습관이 있었 던 터라 단기간에 독해 방법을 고치기 어려웠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었겠지만,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모든 문제를 지문부터 정 직하게 풀다보니 다른 수험생들에 비해 언어논리가 시간이 부족했습니 다. PSAT에 충분한 시간을 들일 여유가 있는 분이라면, 언어논리 강의 를 통해 뇌의 독해 세팅을 재설정해보길 권유드립니다. 특히 언어논리가 최근 계속 어려워지는 추세이기 때문에 혼자서 풀어보며 실력을 키우는 것이 버거울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비문학 독해와 유사한 문제들이 대부분이지만, 6~7개 정도의 논리 추론 문제가 꼭 출제됩니다. 결코 적지 않은 수이므로 반드시 버리지 않 고 대응해야 합니다. 논리학 기호들을 사용해서 푸는 것이 필요하므로 이 유형은 강의 또는 문제집이 효과적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학 교 논리학 수업에서 배운 것들을 토대로 조은정 선생님의 문제와 PSAT 캠프에서 풀던 모의고사로 연습했습니다. 처음에는 분명히 언어논리에 서 가장 어렵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유형일 것입니다. 그러나 기호 사 용에 익숙해지고 반복되는 유형을 파악하다보면 점수를 올려주는 효자 유형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수험생에 따라 언어논리는 저 처럼 처음부터 쭉 풀 수도 있지만, 논리 퀴즈 문제를 마지막에 몰아서 풀기도 합니다. 2. 자료해석(90점) 자료해석은 언어논리와 반대로 단기간에 실력 향상이 가능합니다. 기 출 문제를 풀어내는 몇 가지 유용한 툴을 익히는 것이 중요한 과목이기 때문입니다. 초반에는 문제를 풀겠다는 마음이 앞서다 보니 기본기가 약 해 늘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나름 계산에는 자신이 있어 절대적인 점수 가 낮진 않았지만 항상 풀고 나면 버겁다는 느낌이 남았습니다. 설날 연 휴를 이용하여 윤진원 선생님의 오뚜기특강을 수강했던 것은 이랬던 저 에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오뚜기특강은 5일 동안 주요 기출 선지 수 백개를 O/X 로 푸는 특강입니다. 선생님께서 수업 도중에 선지마다 1 분~2분 정도 시간을 주시기 때문에 문제를 풂과 동시에 기출 선지에 반 응하는 툴까지 익힐 수 있습니다. 계산에 자신이 있고 말고를 떠나서, 자료해석은 계산을 안 하고 쉽게 풀 수 있는지 여부를 평가하는 시험임 을 깨달았습니다. 강의를 많이 듣지 못하고 1차 시험을 급하게 준비하신 다면, 제가 도움을 받았던 오뚜기 특강을 추천드립니다. 한편 저는 자료해석에서 앞서 언급한 그래프 고르기 문제와 함께 순 위 자료 문제를 유독 어려워했습니다. 물론 해당 유형만 모아서 문제를 풀어보기도 했지만, 시험이 다가옴에도 크게 개선되지는 않았습니다. 그 렇기에 마지막으로 미루는 전략을 세우고 이에 따라 남은 모의고사들을 응시했습니다. 이 유형들 때문에 낭비하는 시간이 많았음을 새삼 느꼈습 니다. 게다가 뒤로 미루니 마음이 편해 이전보다 더 잘 풀리는 적도 많 았습니다. 여러분들도 자료해석 전략을 잘 세우셔서 효율적으로 시험에 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3. 상황판단(90점) 상황판단은 연습하는 내내 타 과목보다 점수가 낮게 나와 저에겐 가 장 골칫덩어리 과목이었습니다. 처음 보는 어려운 문제에서 시간을 날리 기 일쑤였고, 심지어 그 문제마저 틀릴 때면 허탈했습니다. 언어논리와 자료해석에서 최대한 점수를 많이 벌어 놓고 상황판단은 방어적으로 공 부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1차 시험에서는 운이 좋게도 상황판단 난이도 가 평이했기에 고득점했지만, 모의고사는 늘 80점 언저리에서 불안하게 왔다갔다 했습니다. 최대한 많이 맞추고자 저만의 매뉴얼을 만드는데 심 혈을 기울였고, 세 과목 중 가장 집중력을 끌어올려 공부했습니다. 저는 상황판단 시험 문제를 앞/뒤 20문제씩 두 세트로 나누어 접근했 습니다. 두 세트 모두 앞쪽 여덟, 아홉 문제 정도는 법조문이나 텍스트 문제가 출제됩니다. 지문이 어려운 경우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언어논리 지문보다 쉽게 풀릴 때가 많습니다. 이 파트를 지나면 사실상 2분 안에 풀 수 있는 문제가 거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최대한 버리는 문제를 줄 이기 위해 두 세트의 앞쪽 문제를 먼저 빠르게 풀었습니다. 총 17~18 개 정도의 문제를 반드시 30분에서 35분 정도로 풀어내고자 노력했습니 다. 텍스트 문제를 모두 풀었을 때 40분에 육박하는 경우 좋은 점수를 얻기는 어렵다는 사실을 반복 학습을 통해 알아냈습니다. 이후 각종 퀴 즈 및 계산 문제들에서는 시간이 적게 들 것 같은 문제들을 골라 풀었습 니다. 창의적이고 낯선 문제가 많아 상황판단은 자료해석에 비해 훨씬 유형화하기 어렵습니다. 그렇기에 그 어느 과목보다도 문제를 걸러내는 선구안을 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기서 선구안이란 시간이 오래걸리 는 문제인지 또는 내가 풀 수 있는 문제인지 등을 10~15초 내로 빠르게 파악하는 능력입니다. 저는 그 기준을 선지 형태로 보았습니다. 다섯 개 의 선지에 대하여 모두 계산해야 하는 문제들이 종종 있습니다. 그 예시 로는 ‘다섯 명의 학생 중 점수 계산 결과가 가장 낮은 학생은 누구인가?’ 라고 물은 뒤 1번부터 5번까지 학생 이름으로 선지가 주어지는 형태가 있겠습니다. 이 경우 계산 과정을 웬만하면 다섯 번 다 거쳐야 하므로 시간이 오래 소요됩니다. 그러나 퀴즈 답이 수로 딱 떨어지고 선지가 마 치 수학 문제처럼 ‘1번 20, 2번 18, 3번 16’ 이런 식으로 주어지는 문제 들도 있습니다. 정확히만 해결한다면 후자가 전자보다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유형인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문제 형태를 빠르게 판별하는 능력 이 상황판단에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모의고사를 풀며 불가 피하게 버리는 문제들도 오답을 정리할 때 반드시 풀어봐야 합니다. 나 의 선구안이 정확한지 확인하는 절차이기 때문입니다. 상황판단은 강의 에 의존하기보단 이렇게 문제를 많이 접해보며 스스로 최적화된 전략을 만드셨으면 좋겠습니다. 4. 헌법(96점) 헌법은 60점만 넘으면 되는 시험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까지 공부해야 할지 참 애매한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80점대 중후반 점수까지 는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혹자는 그것이 시간 낭비라 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PSAT 문제를 풀 때 이미 끝난 헌법 시험이 자꾸 마음에 걸린다면 집중력이 깨지는 등 대참사가 벌어질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스스로 확신이 드는 수준까지 꼭 준비하셨으면 좋겠 습니다. 마찬가지의 이유로 PSAT도 커트라인인 75점 내외를 목표로 하 지 말아야 합니다. 80점 이상을 받아야 시험 결과를 기다리는 한 달 동 안 걱정 없이 2차 공부에 매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두 달간 일요일 아침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2회의 모의고사를 풀며 헌법 암기에만 몰두하는 베리타스 헌법캠프에 참여했습니다. 이때 는 핵지총 교재와 O/X 퀴즈 문제를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일요일을 반 납해야 한다는 사실이 아쉽긴 하지만, 저처럼 헌법 공부가 지루하고 하 기 싫은 분들에게는 괜찮은 선택지인 것 같습니다. 이와 별개로 제가 가 장 큰 도움을 받았던 것은 원장님께서 무료로 진행하신 최신 판례 특강 과 조문 특강입니다. 특히 조문 특강은 헌법 조문뿐만 아니라 관련된 개 별법들을 (국적법, 국회법 등)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유용했습니다. 마지막에는 두 특강 자료와 최근 4개년 기출문제만을 가 지고 총정리와 암기를 진행할 정도였습니다. 이 글을 읽는 베리타스 수 강생분들이 꼭 적당히 공부하시되 여유 있게 헌법을 통과하시길 바라며 1차 과목 공부법은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① 백지 공부법: 암기 시간을 별도로 확보하지 않기 ② 덮어쓰기 공부법: 별도의 단권화 자료 만들지 않기 위 둘은 2차 모든 과목에서 제가 유용하게 활용한 공부법입니다. 지 금껏 고등학교 대학교 시험들을 거치며 효율적이면서도 정확하다고 나 름 자부해 온 방법들이므로 행시에도 동일하게 적용했습니다. 고시 공부 에 왕도는 없을뿐더러 결과에서 보시다시피 제 방식이 고득점을 장담하 지도 못합니다. 하지만 4개월간 꾸준히 활용해 본 결과 단기 합격에는 충분히 효과적이었다는 점을 참고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먼저 백지 공부법은 수업 내용을 그 자리에서 바로 숙지하려고 노력 하는 것입니다. 강의가 끝나면 바로 책을 덮는 것이 아니라, 그 내용을 한 번 쭉 읽고 중요한 것들 위주로 곧바로 백지에 정리해 보는 것입니 다. 이후 옮겨지지 못한 내용은 한 번 더 보고 다른 색깔 펜으로 추가해 줍니다. 별거 아닌 것 같아도 암기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었습 니다. 기간별 공부 방법 목차에서 보셨듯이, 저는 마지막 2주를 제외하 고는 4개월간 따로 특정 과목을 암기하는 기간을 마련하지 않았습니다. 마련하려고 했어도 방대한 양의 수업에 치여 미루고 미루다가 못했을 것 입니다. 그날, 그날 바로 숙지하고 나중에 모의고사 응시하기 직전 바짝 복습하는 것이 제 암기의 전부였습니다. 대부분의 수험생들과 달리 행정 법을 공부할 때 저는 류준세 선생님 또는 정선균 선생님의 핸드북을 활 용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시도는 해 보았지만, 그조차 부담되어 금방 놓 아 버렸습니다. 그럼에도 행정법 일반론을 나름 정확히 외울 수 있었던 것은 이러한 평상시의 공부 방법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늘 수업 을 마치면 바로 쉬거나 집에 가고 싶은 욕구가 차올랐던 기억이 납니다. 힘드시겠지만 30분에서 1시간 정도만 더 억누를 수 있다면 훨씬 더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행시 수험생들이 암기나 문제풀이만큼 심혈을 기울이는 것이 단권화 입니다. 여러 교재 및 자료에 흩어져 있는 내용들을 한눈에 보기 쉽도록 노트나 파일로 정리하는 절차입니다. 시간적 여유와 의지만 있다면 정말 좋은 방법이겠으나, 쌩초시 합격에 도전하는 저에게 단권화는 사치였습 니다. 시간이 없기도 했지만, 단권화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가는 시험범 위에 그저 노트 한 권이 추가되는 셈이었기 때문입니다. 단권화 대신에 교재 간의 관계를 정리하고자 활용한 방법이 덮어쓰기 공부법이었습니 다. 예시로 간단하게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개념 교재와 심화 교재 가 각각 있습니다. 개념 교재는 설명이 자세하고 심화 교재는 문제 풀이 위주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심화 교재를 공부할 때, 개념 교재를 같이 펴놓고 해당 내용을 심화 교재의 여백에 추가해주는 것입니다. 이런 식 으로 공부하면 자연스럽게 심화 교재가 곧 단권화 자료가 되는 것입니 다. 저는 류준세 선생님의 행정법 2순환 교재인 행변사기 사례집을 학습 하는 동안, 그 지면 위에서 동시에 1순환 개념서인 워크북 내용도 학습 할 수 있었습니다. 김진욱 선생님의 재정학 3순환 교재인 모의고사의 Zip 역시도 해당 교재의 지면 위에서 1순환 프린트 자료들을 함께 학습 했습니다. 이러한 학습 방법이 체화되자 별도의 단권화가 없더라도 효과 적으로 개념과 문제 사이의 관계를 정립할 수 있었습니다. 두 공부법의 공통점은 어쨌든 손으로 개념을 자주 썼다는 것입니다. 행시는 두 시간 동안 열 페이지를 써내는 주관식 시험이므로 머리로만 외워서는 한계가 있습니다. 곧바로 문제에 반응하기 위해서는 손이 튀어나가야 합니다. 답안 연습을 많이 못했음에도 이러한 공부 방법이 있었기에 나쁘지 않은 답안을 써냈던 것 같습니다. 공부법을 고민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2차 과목별 세부적인 내용으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1. 경제학(77.66점) 행시에서 가장 중요한 과목이자, 가장 양이 많고 어려운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암기로 최소한의 점수를 확보할 수 있는 몇몇 과목들과 달 리, 경제학은 문제 풀이의 중요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많은 시간과 노력 을 투입해야만 합니다. 단기 합격을 위해 과목별 균형을 추구하는 과정 에서 저는 경제학과 많은 타협의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1년 이상의 기간 동안 충분히 2차를 준비할 수 있는 분이라면 경제학을 다섯 과목 중 1순위로 삼고 학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저는 김진욱 선생님 커리큘럼에 따라 1순환과 2순환을 수강하였습니 다. 1순환은 개념 위주이다 보니 무난하게 마쳤지만, 2순환에서 확연하 게 높아진 난이도에 고생했던 기억이 납니다. 평소 1.3에서 1.5배속 정 도로 동영상 강의를 수강하였는데, 김진욱 선생님의 2순환은 차마 배속 의 (+)버튼을 누르기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커리큘럼상 2순환에서 심화 개념은 거의 다 다루고 3순환에서는 문제 풀이만 진행되었습니다. 3순 환을 수강할 수 없었던 저에게 이 점은 참 다행이었습니다. 경제학만 공 부할 순 없었기에 최종 목표를 ‘2차 시험 전까지 Step2 실전문제집 혼 자 다 풀기’로 잡고 틈틈히 문제를 풀었습니다. 7월 막바지에는 경제학 의 Zip 기본서와 Step2 문제집만으로 공부했습니다. 행시 기출만큼 완 성도가 높은 문제들이 많고, 아주 기초적이지도 터무니없이 어렵지도 않 은 문제들로 구성되어 있어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여러분들도 꼭 스스 로 풀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뿐만 아니라 국제경제학 특강 자료인 실전 문제집도 매우 유용합니다. 적은 수의 문제로 다양한 유형의 그래프를 그려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시험을 2주 남긴 시점에서 특강을 수 강하느라 제대로 숙지하지는 못했지만, 여러분들은 최소 두 번 정도 반 복하여 국제경제학 내용을 숙지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올해도 상당한 난이도로 환율 관련 문제가 출제되는 등 국제경제학이 계속 다뤄지고 있 는 추세이니 반드시 대비가 필요합니다. 경제학 답안 작성을 잘하기 위해서는 평소 공부할 때 그래프를 자주 그려보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시험에서 제가 그려 본 그래프가 그대로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연습해왔듯이 축을 설정 하고 어떻게든 그래프를 완성도 있게 표현하려고 노력했기 때문에, 어려 웠던 2문을 거의 날렸음에도 괜찮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 다. 만약 제가 앞서 말씀드린 백지 공부법을 경제학에 적용한다면 반드 시 그래프가 핵심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2. 재정학(74.66점) 일반적으로 재정학은 미시경제학적 기초를 갖춘 학문이기 때문에 경 제학 실력과 어느 정도 연결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경제학적 사고에 익 숙해지고 그래프를 어려움 없이 그릴 수 있다면 재정학이 큰 부담이 되 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경제학에 비해 줄글로 서술해야 하는 비중 이 높고 꽤 생소한 내용들도 많기 때문에 꼼꼼히 공부해야 함은 틀림없 습니다. 저는 김진욱 선생님의 1순환과 3순환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1순환은 이준구 교수님의 재정학 교과서로 진행되었습니다. 1순환을 흥미있게 수강했지만, 개념 복습을 원활하게 못한 탓에 3순환에서 조금 벅찼던 기 억이 납니다. 교수님 원서가 재정학 내용을 넓게 다루고 있기 때문에 가 능하다면 충분한 복습을 한 뒤 3순환 문제풀이로 넘어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재정학은 사실상 3순환 교재인 ‘재정학 모의고사의 Zip’ 하 나만으로 공부했습니다. 많은 문제 유형들을 다루면서도 답안에 개념을 충실히 담고 있기 때문에, 몇 가지 프린트 내용만 손으로 덧붙임으로써 어렵지 않게 단권화의 효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번 재정학 시험 에서 자칫 치명적일 수 있는 계산 실수를 했습니다. 하지만 김진욱 선생 님의 교재 및 모의고사로 학습한 덕분에 ‘티부 가설’이나 ‘비용 편익 분 석’과 같이 조금은 지엽적인 내용들에 대하여 무난하게 서술하였고, 더 큰 폭의 점수 하락을 방어할 수 있었습니다. 경제학으로 어느 정도 커버가 되다 보니 재정학 공부에 대한 고민은 종종 재경직 수험생들을 괴롭힙니다. 명쾌한 해답은 없겠지만, 문제 풀 이는 경제학 공부로부터 간접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으니 개념을 확실하 게 암기하는 것이 우선인 것 같습니다. 이후 답안 작성 시에는 과목의 특성상 줄글과 수식 및 그래프 사이의 유기적인 관계가 드러나도록 연습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3. 행정법(55.66점) 행정법은 암기량도 많고 사례 연습도 충분히 병행해야 하는 과목입니 다. 저는 류준세 선생님의 커리큘럼에 따라 예비순환, 1순환, 2순환을 수강하였습니다. 그리고 몰입반에서 행정법 강평을 담당하셨던 서창교 선생님의 ‘쟁점·사례 핸드북’을 보충 자료로 활용하였습니다. 이 핸드북 은 정말 핵심적인 내용만 간추려져 있어 다른 핸드북에 비해 가독성이 좋았습니다. 다만 세부적인 내용은 많이 빠져 있어 ‘이것만 외우면 된다’ 라는 느낌은 아닙니다. 저는 이 책에 앞서 언급한 덮어쓰기 공부법을 적 용했습니다. 몰입반 1순환 모의고사 준비를 위해 핸드북으로 암기를 함 과 동시에, 핸드북의 여백 위에 류준세 선생님의 개념서인 워크북 내용 을 옮겨 적으며 학습의 효과를 더했습니다. 2순환 기간에는 비슷한 방식 으로 행변사기 사례집을 (류준세T 2순환 교재) 워크북과 연계하여 학습 했습니다. 류준세 선생님의 커리큘럼을 따라가며 점점 행정법이 쉬워지고 자신 감이 붙었습니다. 그 이유는 매순환마다 충분한 시간을 들여 행정법 전 반의 틀을 반복적으로 잡아주시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처음부터 법체계 전반적인 시각을 함양하기는 어려웠지만, 공부를 거듭할수록 어느새 어 렵지 않게 논점을 파악하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행정 법 체계와 각종 개념들 간의 연계를 생각하며 수업하시다 보니, 양이 많 고 암기가 중요한 각론 파트는 따로 무료특강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억지 로 각론을 빠르게 나가기보다는 특강 형태로 깊이 있게 다뤄주셔서 좋았 습니다. 행정법 논점 및 주요 학설 판례를 작은 제본 노트로 정리한 2순 환 체크리스트와 엉뚱하지만 기억에 남는 두문자 암기법도 큰 도움이 되 었습니다. 시험이 다가올수록 경제학, 재정학, 통계학 문제 풀이에 많은 시간을 쏟을 수밖에 없는 재경직 수험생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행정법 답안의 경우 정확한 논점 파악, 일반론 작성, 그리고 풍부한 사안 포섭의 삼박자가 중요합니다. 세 부분을 논리적으로 연결지을 수 있는 답안이 무엇일지 오랜 시간 고민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선생님의 예시답안이나 동료 수험생의 최고답안 등을 읽어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되 었습니다. 제 결론은 ‘일반론에서 판례의 태도를 최대한 정확히 작성한 뒤, 충분한 근거를 가지고 판례를 지지 또는 비판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사안을 포섭하자’ 였습니다. 행정법 답안을 쓸 때마다 이 부분을 스스로 점검했던 것이, 3순환과 각종 특강을 수강하지 못했음에도 무난한 점수 를 획득하는 데 주효했다고 생각합니다. 4. 행정학(50점) 행정학은 과목 간 균형을 추구했음에도 어쩔 수 없이 방어적으로 공 부해야 했던 과목입니다. 재경직의 경우 통상 행정학 이외의 네 과목이 편차가 크고 당락에 있어 훨씬 중요하게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송 윤현 선생님의 예비순환과 1순환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두 강의 모두 개 념 암기 위주의 강의였습니다. 답안을 연습하는 2순환까지는 듣고 싶었 으나, 시간적으로 불가능해 포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행정학은 개념 암기만큼이나 논리적이고 유기적인 답안 작성이 중요하므로 2, 3순환의 효용이 꽤 크다고 생각합니다. 저와 같은 상황이 아니라면 꼭 수강하셔 서 답안의 완성도를 높이셨으면 좋겠습니다. 저의 부족한 행정학 공부를 채워준 것은 몰입반 합격생 선배님의 강 평이었습니다. 풍부한 사례를 알지 못하고 기본 개념만 숙지한 초시생이 어떻게 충분한 점수를 획득할 수 있는지 설명해 주셨습니다. 우선, 행정 학에서 매우 중요한 목차 설정 방법을 예시와 함께 가르쳐 주셔서 그대 로 모의고사에 활용해 보았습니다. 또한, 사회적 기업이나 규제 개혁 등 출제가 예상되는 주제와 관련하여 직접 답안에 현출할 수 있는 대안들을 강평 시간을 통해 배워갈 수 있었습니다. 예컨대 사회적 기업 활성화 방 안을 논하라는 문제의 경우 정부 차원과 민간 차원으로 큼직하게 목차를 설정합니다. 전자는 정부 차원의 인증 제도 및 마일리지 시스템 확충, 후자는 크라우드 펀딩 또는 지방 대학과의 협력 체계 구축 등을 제시합 니다. 기본적인 행정학 답안 틀이지만, 개념 숙지에 몰두하는 예비순환 과 1순환만으로는 이 목차를 뽑아내기가 굉장히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몰입반 강평 덕에 무난하게 목차를 잡고 분량을 채울 수 있게 되었고, 결국 2차 시험 현장에서 열 페이지를 전부 채우고 나올 수 있었습니다. 몰입반에서 가장 큰 도움을 받았던 부분이 행정학 답안 작성이었던 것 같습니다. 불가피하게 부족한 공부를 했지만, 행정학만큼은 저처럼 공부하시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받은 50점은 반드시 써야 하는 것만 큼직 하게라도 써서 받은 코어 점수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암기와 목차 세팅 만 잘해도 최소한의 점수는 확보할 수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강사님들이 이야기하듯 기출을 분석하고 풍부한 사례 를 익히며 논문 자료까지 간간히 정리한다면, 저보다 훨씬 풍성한 고득 점 답안을 작성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에게는 행 정학이 합격에 도움이 되는 효자 과목이길 바랍니다. 5. 통계학(50점) 통계학은 제가 최종합격을 위해 반드시 잘 봐야 하는 과목이었으며, 실제로 만점을 받은 과목입니다. 통계학은 50점 만점의 선택 과목이라 서 타 과목보다 중요도가 덜하긴 하지만, 과목의 특성상 답을 맞췄을 때 배점을 통째로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통계학에 상대적으로 강점이 있는 수험생이라면 이 점을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 니다. 저는 오태성 선생님의 1순환을 수강하며 ‘남몰래 선택하는 통계학 (남 선일 저)’을 주교재로 개념을 익혔습니다. 그리고 주희민 선생님의 3순 환을 수강하며 개념을 점검하며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풀었습니다. 행시 통계학은 이렇게 개념 강의와 문제 풀이 강의를 한 번씩 수강하면 충분 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합격생 선배가 집필하신 ‘남몰래 선택하는 통 계학’ 교재는 부족하지도, 넘쳐나지도 않을 정도로 적절한 분량을 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제들을 통해 스스로 개념을 익히기도 좋습니다. 이번 2차 시험에서도 회귀분석과 관련하여 교재에서 그대로 찾아볼 수 있는 증명이 출제되었고, 고난이도 문항이었던 마지막 문제 역시 독립성 과 음이항분포라는 기초 개념을 활용하는 것이었습니다. 통계학은 2차 다섯 과목 중 가장 계산이 중요하면서도 아이러니하게 개념서의 비중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개념을 소홀히 하지 않는 것이 중 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주희민 선생님의 3순환 수업은 다양한 고난이도 문제를 풀어보며 계산 스킬을 점검함과 동시에 불의타에 대비할 수 있어 유용했습니다. 3순환에서 배운 계산법을 실전에서 그대로 활용했던 수 험생의 입장에서 추천하고 싶은 강의입니다. 2차 시험이 다가오는 시점 에 통계학을 복습할 때, 각 단원마다 ‘1순환 교재 숙지 후 3순환 심화 문제 풀이’라는 틀을 유지하였습니다. 기초 개념과 계산 스킬을 어느 하 나 빠짐없이 동시에 숙지했기 때문에 고득점이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재경직 수험생이라면 진입 초기에 국제경제학과 통계학 사이에서 선 택과목을 고민하게 됩니다. 저는 경제학부 2학년 때 통계학적 기초를 배 우고 오기도 했고, 많은 수험생들이 통계학을 선택한다는 사실에 망설임 없이 통계학을 선택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시험을 잘 봐서 다행이었지 만, 단기 합격에 도전하는 와중에는 후회하기도 했습니다. 경제학 준비 를 위해 국제경제학 강의를 따로 들어야 하다 보니 사실상 2차가 여섯 과목이라는 부담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반면 국제경제학을 선택할 시 만 점을 받기는 어려워도 경제학 공부와의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의 공부 상황과 강점, 흥미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 하여 신중하게 과목을 선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1. 면접 준비 면접은 변별력이 높지 않음에도 상당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구체적 으로 개인 경험에 대한 정리 / 시사 이슈 및 정부 정책에 대한 공부 / 개인발표지 및 자기기술서 작성 포맷 숙지 / 발표 연습’ 등이 있습니다. 이 모든 작업을 2차 발표 후 3주 동안 하려다 보니 생각보다 시간이 촉 박합니다. 특히 저처럼 스터디와 학원 모의면접, 그리고 복학한 가을 학 기 강의까지 병행하려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2차가 안 될 줄 알고 면접 을 하나도 생각하지 않다가 우왕좌왕했던 제 모습이 기억납니다. 2차 발 표 전까지 물론 아무것도 하기 싫으시겠지만, 5급 공채 지원 동기나 굵 직한 경험들을 미리 정리해둔다면 면접 준비할 때 큰 도움이 될 것입니 다. 저는 크게 두 가지 방식, 스터디와 베리타스 모의면접 프로그램을 통해 면접을 준비했습니다. **① 면접 스터디 2차 합격의 기쁨도 잠시, 곧바로 학교 커뮤니티와 학원을 통해 스터 디를 구했습니다. 스터디는 재경직 2차 합격생 6명으로 구성하였고, 2 주 조금 넘는 기간 동안 평일 기준 매일 3시간씩 꾸준히 진행했습니다. 스터디에서는 크게 두 가지 활동을 했습니다. 먼저, 면접에서 활용할 수 있는 지식을 쌓았습니다. 스터디원들이 역할을 나누어 정부 부처별 정책 사례를 조사해 와서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혼자 전부 정리하려 했다면 버거웠을 내용을 스터디를 통해 효율적으로 숙지할 수 있었습니 다. 또한, 시중에 있는 면접 문제들을 가지고 실제 현장에서처럼 발표 및 질의응답을 진행했습니다. ‘예산 확보 방안은 무엇인가요?’, ‘상사와 의 의견 충돌은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요?’ 등 빈출 질문들에 대하여 대 응 방안을 고민해보기도 하였습니다. 무엇보다 매일 여섯 개의 (PT) 개 인발표지와 자기기술서를 보다 보니, 스터디원 개개인이 갖고 있는 강점 이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함께 공유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8개월의 시간 동안 급하게 공부하느라 1, 2차 혼자 공부했던 저에게, 스 터디 활동은 즐겁게 면접을 준비할 수 있던 원동력이었습니다. **② 베리타스 모의면접 보통 3차 면접을 준비할 때 스터디는 필수, 학원은 선택이라고들 많 이 이야기합니다. 2차 성적이 높지 않을 것 같아 불안했던 저는, 면접에 서 ‘우수’를 받고 싶은 욕심에 스터디 외에도 베리타스 모의면접을 신청 했습니다. 모의면접은 정경호 선생님께서 담당해주셨고 합격생 선배 또 는 전직 정부부처 공무원 분들이 면접관으로 함께 참여하셨습니다. 면접 이 끝난 지금 돌이켜보면, 대웅독서실 지하 1층의 모의면접장은 실제 현 장보다 더 압박감이 심했던 것 같습니다. 실제 면접에서도 다양한 상황 을 마주쳤지만, 모의면접보다 당황스러운 순간은 없었기 때문입니다. 비록 제가 ‘우수’를 받았는지 여부는 알 수 없지만, 강하게 훈련한 덕에 전 반적으로 만족할 만한 수준의 답변을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한편, 보고서 형식 및 내용에 대하여 스터디에서는 얻을 수 없었던 수 준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 유익했습니다. 무엇을 잘하고 있고 무엇을 더 보완해야 하는지 가르쳐주셨기 때문에 점점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무심코 범하는 큰 실수에 대해서는 따끔한 지적을 받기도 했습니다. 행 시 면접 문제는 보통 첫 문장이 “당신은 ○○부 사무관입니다.”로 시작 하는데, 저는 해당 부처 입장에서 고려하는 모습은 부족한 채 제 의견만 피력하곤 했습니다. 이때 받은 피드백인 “면접은 똑똑한지 여부를 평가 하는 것이 아니라, 같이 일할 수 있는 사람인지 여부를 평가하는 것이 다.”라는 문장을 면접 당일 날까지도 되새겼던 기억이 납니다. 저처럼 스터디와 학원 모의면접을 병행한다면, 스터디에서 쌓은 정책 지식이나 아이디어를 꼭 모의면접에서 활용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일례로 한 스 터디원의 발표 내용이었던 ‘조달청을 통한 판로 지원 정책’을 모의면접 문제에 한 번 적용해 보았습니다. 면접관 선생님의 호평을 받게 되었고, 이 아이디어는 기업 관련 문제에서 언제든 생각해낼 수 있는 저만의 무 기가 되었습니다. 2. 면접 당일(21년 11월 5일) 면접 당일에는 미리 면접을 위해 준비해 둔 양복을 입고 아침 일찍 과천으로 떠났습니다. 현장에서 가장 당황스러웠던 것은 대기시간이 매 우 길다는 점이었습니다. 직무역량면접(PT)과 인성. 공직가치 면접 앞 뒤로 계속 한, 두 시간씩 텀이 있기 때문에 상당히 심심하고 지루합니 다. 대기시간에 볼 자료나 책, 따뜻한 물이 담긴 보온병, 당을 채워 줄 초콜릿 정도는 준비해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① 직무역량면접 (PT) 직무역량면접은 흔히 PT라고 부르는 보고서를 써야 하므로 처음 준 비하는 수험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영역입니다. 저 역시도 처음에는 30분이라는 시간 내로 보고서를 깔끔하게 완성하는 것이 버거웠습니다. 그러나 수험생들이 시중에서 구해 연습하는 자료보다 기출 문제는 훨씬 명쾌하고 쉽습니다. 기출은 주어지는 자료 양도 적을 뿐더러, 문제점과 해결방안이 제시문에서 쉽게 도출되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대응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올해 현장에서는 농식품관리제도 활성화 방안에 대한 문제가 출제 되 었습니다. 저는 발표를 준비하는 30분의 시간 동안 미리 생각해두기 힘 든 질문들을 받았습니다. 예컨대 온라인 홍보를 대안으로 제시하자, “홍 보 효과가 없다면 어떻게 보완할 것인가요?”라고 물으셨습니다. 또한 현재 제도를 둘러싼 여러가지 문제점을 제시하자, “제시한 것들 이외에 또다른 문제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라고 묻기도 하셨습니다. 이러한 질문들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현장에서의 순발력도 중요하지만, 스터디 나 모의면접을 통해 유사한 상황을 마주쳐 보았는지 여부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연습 과정에서 인터넷이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에게 동사 무소, 면사무소를 통해 오프라인으로 홍보하는 방안도 생각해 봤었기 때 문에 어렵지 않게 보완책을 제시할 수 있었습니다. 직무역량 면접에서는 국민지원금 지급 형태를 놓고 현금과 바우처 중 에 골라야 하는 문제도 출제되었습니다. 행시 면접은 충돌하는 이해관계 를 어떻게 조정할 것인지를 참 자주 묻습니다. 농식품관리제도에서도 이해관계자 간 갈등을, 국민지원금 문제에서도 소비자와 소상공인의 의견 충돌을 물으셨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본인이 어떠한 정책을 추진하 고 있는 사무관인지, 또는 앞서서 어떠한 가치를 중요시했는지를 고려하 여 논리적인 답변을 해야 합니다. 자신의 의견을 두괄식으로 제시한 뒤, 정책의 부수적 피해를 입는 집단을 고려해주는 태도를 덧붙이는 것이 깔 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화 창구를 마련하여 지속적인 의견 교환을 한다 거나, 인센티브 형태로 보상 방안을 모색한다 등의 답변이 무난할 것입 니다. 한편, 저는 지원 희망 부처가 어디이며 지원동기는 무엇이냐는 질 문을 마지막으로 받았습니다. 모든 수험생들이 대비하는 질문이지만, 사 실 참 어려운 질문인 것 같습니다. 거창하지 않아도 좋으니, 적절히 개 인의 경험을 녹인 진솔한 답변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② 인성. 공직가치면접 인성. 공직가치면접에서는 개인의 경험을 묻는 문제가 반드시 하나 출제됩니다. 직무역량면접은 무난히 잘 통과했지만, 인성. 공직가치면 접의 첫 문제인 경험 문제가 가장 어려웠습니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봉 사활동 경험과 느낀 점을 묻는 문제였습니다. 마침 이에 해당하는 튜터링 경험이 하나 있어 이에 대해 적었고, 답변을 준비하였습니다. 그런데 면접관께서 제가 준비한 내용 이외에 또 사회적 약자를 도왔던 경험이 있는지 2~3개를 더 물으셨습니다. 순발력의 영역이었습니다. 지속적이 지는 않지만 요양원이나 아동센터에서 봉사했던 경험들을 짧게 이야기 했습니다. 그러자 그 경험들로부터 느낀 점은 무엇이냐며 깊이 파고드셨 습니다. 제가 30분 동안 준비한 내용과는 전혀 다른 질문이었기에 조금 당황스러웠습니다. 날카로운 팩트 체크가 이어졌고, 얼른 다음 문제로 넘어가길 속으로 바랬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이런 상황을 충분히 마주칠 수 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경험을 많이 나열하지 못하는 것 자체가 큰 감점 사유는 아닌 것 같습니다. 대신에 앞으로 공직에 나아가 사회적 약자를 고려하는 태도를 보이겠다고 어필한다면 저보다 쉽게 상 황을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재경직렬 응시생이라는 사실을 잊 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공무원이 되어 사회적 약자를 위해 어 떤 일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하여 “우리 사회에 만연한 차별적 인식을 개선하는데 힘쓰겠다.”라는 식으로 답변했습니다. 그러자 “경제 공무원 이 되겠다는 사람이 돈이 아니라 인식 쪽으로 접근하네요?”라며 면접관 께서 한 마디 툭 던지셨습니다. 면접 내내 들었던 말들 중 가장 뼈아팠 습니다. 직무역량면접에서는 당당히 기획재정부에서 일하고 싶다고 말 했던 제가, 경험 관련 질문에 당황했던 나머지 경제 공무원에 지원했다 는 기본적인 사항에 충실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물론 두 면접의 면접관 님이 다르긴 했습니다.) 면접을 전부 마치고도 계속 이 부분이 아쉬웠습 니다. 제 글을 읽는 여러분들은 이러한 실수를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는 마음에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1. 인강 VS 실강 베리타스 종합반의 가장 큰 장점은 원하는 동영상 강의를 언제든 무 제한으로 수강할 수 있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덕분에 4개월의 2차 공부 기간 동안 별다른 외부 제약 없이 균형 잡힌 공부 계획을 설정할 수 있 었습니다. 저는 절대적인 공부 시간이 많이 부족했기 때문에 배속 기능 을 사용할 수 있는 인강의 비중이 매우 높았습니다. 헌법 특강, 통계학 3순환, 몰입반 강평 외에는 전부 인강이었습니다.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속도로 들을 수 있다는 점은 인강의 큰 장점입니다. 그러나 치명적인 단 점들이 존재합니다. 의지가 부족해져 꾸준히 수강하지 못한다거나, 수업 에 임하는 집중력이 하락할 우려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진지하게 모의고 사에 응시하기 어렵습니다. 반면 실강 수강 시 동료 수험생들 사이에서 꾸준히 높은 집중도를 유지하기 용이합니다. 모의고사를 통해 스스로의 위치를 효과적으로 점검할 수도 있습니다. 모두 접해 본 학생으로서, 두 방식을 적절히 섞어 사용하는 것이 좋다 고 생각합니다. 인강만 들으면 수험생활이 지루하고 피폐해지며, 실강만 들으면 에너지 소모가 커서 개인 공부 시간을 확보하기 어렵습니다. 강의별로 중요도와 난이도가 높은 수업은 실강을 통해 차근차근 따라가고 기타 과목들은 인강을 활용하는 방식을 추천드립니다. 2. 건강관리 저는 8개월 단기 합격과 건강을 맞바꿨다고 생각할 정도로 건강 관리 에는 소홀했습니다. 잠은 충분히 잤지만, 가끔 산책하는 것 이외에는 별 다른 운동을 하지 않았습니다. 행시 진입 이전까지만 해도 운동을 즐겼 었기 때문에 공부를 하면서 팔다리가 가늘어지는 게 느껴질 정도였습니 다. 운동 부족은 자주 소화 불량으로도 이어졌습니다. 밤에 더 공부한다 는 이유로 야식이나 에너지 드링크를 먹기도 했습니다. 운동할 시간이 없다는 것은 사실 핑계라고 생각합니다. 몰입반에도 규칙적인 운동과 공 부를 병행하는 분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합격 이후 본격적으로 운동을 하며 “왜 진작에 안했을까?”라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이 글을 읽는 여 러분들은 저를 타산지석 삼아 꼭 건강한 수험생활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3. 대인 관계 2차 시험까지 8개월의 시간 동안 고시촌에서 저는 딱 두 명과의 관계 만 유지했습니다. 한 명은 함께 몰입반에서 공부했던 대학 동기이며, 다 른 한 명은 제 여자친구입니다. 의도적으로 인간 관계를 정리한 것은 아 니지만, 고시촌에서 제한적인 동선만 밟으며 공부하다보니 관계망이 자 연스레 축소되었던 것 같습니다. 합격생들 중 수험생활이 전혀 외롭지 않았다고 말할 분은 없을 것입 니다. 결국 고시는 자기 자신과의 치열한 싸움이기 때문입니다. 하루하 루 계획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와 사투를 벌이고, 옳은 길을 걸어가고 있 는지 끊임없이 고민합니다. 그렇지만 고시생도 사람이고 반드시 쓸쓸해 야 할 의무는 없습니다. 힘든 고민을 같이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고 시생도 공부에 활력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스터디 없이 사실 상 혼자 공부했기 때문에, 함께 식사하고 대화하며 고민을 나눌 수 있었 던 대학 동기가 참 소중했습니다. 여러분들도 서로 응원을 보내며 긍정 적인 자극을 주고받을 수 있는 공부 메이트가 한 명 정도 있다면 큰 도 움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저의 경우 수험생활 중의 이성 교제를 통해 방해보다는 도움을 받았 습니다. 흔히들 우려하는 부정적인 부분이 아예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겠 지만, 멘탈이 자주 흔들리는 고시생에게 언제든 편하게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이성친구는 존재만으로 든든했습니다. 주말이나 자투리 시간에 혼자 있기보다는 함께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던 것도 돌이켜보면 잘한 결 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스스로 선을 정하고 충분한 공부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전제 하에, 고시 진입 전부터 해오던 이성 교제는 이어나가도 문제 없다고 생각합니다. 여기까지가 최연소 합격을 이뤄낸 저의 이야기입니다. 긴 글 읽어주 셔서 감사하고,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이 자리에 있기까지 도와주신 베리타스 선생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당당하게 수기를 쓰긴 했지만, 사 실 아직도 합격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아 얼떨떨합니다. 노력뿐만 아니 라 상황과 운도 잘 맞아 떨어졌기에 가능한 일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초단기 합격을 향해 달리는 여정에서 저에게 가장 큰 적은 ‘불확실성’ 이라는 녀석이었습니다. 원장님께서 20년 11월 상담 때 “내년을 목표로 해봐라”라고 말씀하셨던 순간부터, 21년 7월 2차 시험 직전까지 늘 그 랬습니다. ‘실력이 궤도에 올랐으니 곧 합격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은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고, 언제나 제 자신의 부족한 부분만 보이기 일쑤였 습니다. 그럴때면 늘 ‘전혀 손해볼 것 없는 공부고, 떨어져도 분명 22년 도 고득점 합격의 원동력이 될거야’라고 생각하며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저처럼 쌩초시 합격에 도전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8개월 동안 스스로에 게 수없이 했던 말을 전하며 합격 수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의 도전은 그 자체만으로도 가치로운 일입니다. 합격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떨어지더라도 이 도전을 밑거름 삼아 목표하 던 이듬해 합격에 가까이 다가설 수 있으니까요! 건투를 빕니다!” 인쇄
제목 : 진인사(盡人事)가 지난 1년의 가장 큰 목표였습니다.
주제1. 자기소개, 수험 시작 동기와 수험 기간 및 합격소감
안녕하세요 저는 53회 공인회계사 시험에서 최연소로 합격하게 된 김태윤이라고 합니다.. 운정고등학교를 졸업했고 3기 학생회장을 역임했었습니다. 대학은 UNIST 경영공학부 2학년 2학기를 재학중입니다. 아무래도 공학계열이다 보니 학기중에는 회계사관련 공부를 거의 못했고 본격적으로 수험에 돌입한 것은 2017년 7월 나무경영에서 가을종합반을 시작했을 때부터이고 올해 2차 시험에서 운이 좋게 동차하여 약 1년간의 수험생을 보냈습니다.
회계사에 대해 어렴풋이 도전하고 싶다고 생각한 것은 1학년 여름방학 때 혼자 유럽여행을 떠났을 때였습니다. 당시 혼자 떠났기에 매일매일 새로운 동행 분들을 구해서 여행했는데 그때 우연히 회계사 분을 만나 동행을 하며 회계사에 대한 이모저모를 알게 되고 회계사라는 금융 분야의 전문가에 대해 매력을 느꼈습니다. 또한 회계사 공부를 통해 배우는 내용이 제가 지금 공부하고 있는 전공에 있어 저만의 강점을 만들어 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당시에 조금은 느슨하게 살고 있던 제 모습에서 벗어나 한번쯤 정말 최선을 다했다는 말이 부끄럽지 않게 20대 초반을 보내고 싶었습니다.
개강을 일찍하였기 때문에 평소처럼 수업을 듣고 있다가 나가서 전화를 받고 최연소합격 소식을 들었을 때 정말 너무 놀랐고 최연소 합격했다는 사실이 너무 믿기지 않았습니다. 동차합격만 해도 정말 좋을 것 같았는데 우연한 기회에 최연소 합격까지 하게 되어 영광이고 앞으로도 회계사 공부를 처음 시작했을 때의 마음가짐을 잃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고 싶습니다.
주제2. 나만의 학습 방법
1) 1차수험기간(2017.7~1차 시험)
처음 회계사 공부에 진입하며 1차 공부는 가을종합반 실강을 수강하며 시작하였습니다. 가을종합반으로 시작하였기 때문에 1차기간 중에는 연습서를 따로 볼 시간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기본강의가 종강하는 시점이 12월 중순일만큼 봄에 시작하신 다른 분들에 비해서는 시간적 여유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1차 준비기간중의 큰 틀은 객관식과 기본강의를 병행하는 것이었습니다. 객관식은 대부분의 과목을 기본강의의 챕터가 끝날때마다 복습과 함께 풀이해주었습니다. 처음엔 당연히 안풀리고 오래걸리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고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개념이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항상 상기시키며 풀이했습니다. 과목의 공부순서는 종합반 순서를 따라서 수강하였습니다. 강의 순서는 중급,경제-고급(2주)-세법,경영학,원가-상법,재무관리 였습니다. 가을종합반 시작의 특성상 1차기간 중에는 당연히 연습서를 펼칠 시간은 없었고 객관식강의도 세법과 경제학만 완강하고 재무회계의 경우 어렵다고 생각되는 파트만 일부 수강하였습니다. 1차기간의 가장 중요한 시기는 제 기준으로 12월~2월중순의 기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상 7월부터 12월까지의 기간은 이 기간을 달리기 위해 필요한 스트레칭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도 12월 중순에 기본강의가 끝나서 처음 수강했던 경제학을 펼쳤을 때 많은 부분을 까먹어서 착잡했던 기억이 나곤합니다. 하지만 김판기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듯 “배운 것은 희미해질뿐 지워지지 않는다.”라고 생각하며 조금씩 다시 채워나간 것 같습니다.
2) 2차 수험기간(2018.2.14~2차시험)
가을종합반으로 동차를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1차 점수가 안정적인 합격점인 400점을 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1차 시험 채점결과가 400점을 넘는 것을 확인하고 시험 다음날은 푹쉬고 그 다음날 부터는 독서실에 나와 앞으로의 강의일정을 조율하며 스케쥴을 계획하였습니다. 실강의 장점은 집중력이 높고 익숙하지 않은 답지를 모의고사를 통해 주기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점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동차종합반을 수강하려 했으나 1차 시험이 조금 빨리 시행된 탓에 2주의 공백이 생기는 것이 아까웠고 강의종료시점이 6월 초나 되는 것이 부담되어 2차는 인터넷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연습서를 처음 펼쳐보는 것이기 때문에 강의는 5강의를 모두 수강하였고 거의 600강에 육박하는 강의를 5월초까지는 끝내는 것을 목표로 4월 중순까지 하루에 적게는 7~9강정도를 빠지지 않고 수강하였습니다. 수험기간이 짧았지만 1차를 준비했던 반년이 넘던 기간동안 체력이 많이 빠져 1차 직전의 텐션을 많이는 유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항상 집에가는 시간은 오후 11시로 고정시켜 끝까지 최선을 다해보기로 스스로 많이 다짐했습니다.
주제3. 과목별 학습 방법
1차 수험과목별 준비 (괄호안은 시간투자비중)
① 세법 (법소부25%,기타5%)
기본강의를 수강하는 기간의 경우 당일배운 내용은 정말 특별한 일이 없는 한은 당일 복습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당일 복습은 첫 번째는 강의때 미숙하게 이해한 부분을 체크하고 이 부분을 제대로 이해하려고 했고 두 번째는 해당 내용과 연관되는 문제를 풀었습니다. 연관되는 부분의 문제를 풀며 분명히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산식이나 지문을 잘못이해했던 부분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었고 관련된 내용 중 중요하게 짚고가야할 부분을 추리고 해당 부분이 다른 부분과 어떻게 접목되어 응용되는지 알게되어 추후에 객관식 강의로 넘어갈 때 도움이 많이된 것 같습니다. 간혹 1차때 양도세, 상증세, 합병과 분할을 버리시는 분이 있는데 저는 이 3개는 1차때 챙기지 않는 순간 2차때는 자연스럽게 버리게 되기떄문에 반드시 챙겨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주제들의 경우 저는 추석기간을 이용하여 전부 수강하였습니다. 그리고 국기법의 경우는 기본강의를 전부 수강하신 후에 들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국기법은 1차만 놓고 봤을 때 절대 버려서는 안되는 주제이고 저 같은 경우 기본강의 끝나자마자 국기법강의를 수강하였고 단권화하였습니다. 본격적인 복습은 1월 중순부터 하루에 20~30분정도를 투자했습니다. 객관식 강의의 경우 저는 객관식반 커리큘럼을 따라서 시작하였고 하루에 2강의씩 7일동안 일정하게 14강씩 인터넷 강의로 수강하였습니다. 세법 객관식이 시작하는 시기가 기본강의실강의 마무리 시점이기 때문에 시기적으로도 적절했던 것 같습니다. 회독의 경우 저는 기본서는 2.5회독 정도하였고 객관식의 경우 필수문제 기준으로 부가세는 10~12회독/ 법인세 7~8회독/ 소득세 7~8회독 정도 하였습니다. 12월을 기준으로 전략을 세울 때 세법이 가장 취약하여 하루 공부시간이 통학시간 제외 12~13시간이었고 그 중 4~5시간이상을 세법에 투자하며 법,소,부,기타세법으로 나누어 하루에 모든 범위들을 다 되짚어주었습니다. 예를 들어 1일차엔 법-익금문제 소- 근연기파트 부-매출세액 기타세법-상증세 2일차엔 법- 손금 1/2 소-금융소득 부- 매입세액 기타세법-양도세 이런식으로 진행하며 객관식 회독수를 꾀 빠르게 늘릴 수 있었습니다.
② 상법 (10%+통학시간이용)
상법의 경우 정말 효율적으로 공부를 하기 위해 주로 통학시간을 이용하여 상법을 공부했습니다. 통학시간의 경우 왕복 1시간이었기 때문에 그시간을 잘 이용하여 1월까지 기본강의 당일복습을 제외하고는 상법을 책상에서 공부하지 않았고 2월부터는 상법에 1시간 30분 정도 책상에서 투자하고 나머지는 통학시간이나 화장실이나 식사시간을 이용하여 공부했습니다. 상법은 객관식책으로 3회독 정도 하였고 서브노트를 통학하면서 적어도 20회 이상은 읽은 것 같습니다. 통학시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선 그 시간에 볼 수 있는 범위를 미리 정하여 그 부분만 보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했습니다. 예를 들어 가면서 30분은 상총, 상행위를 올떄는 어수법을 공부하자! 이런식으로 말입니다.
경영학- 경영학의 경우엔 기본강의 수강을 할때 단권화에 초점을 맞추어 정말 단권화를 열심히 하였고 객관식의 경우 1회독한 후 CPA기출문제를 3회독하며 틀린문제들은 왜 틀렸는지 오답선지는 어떤점이 오답인지를 단권화노트에 정리했습니다. 그덕에 막판에는 경영학 1회독 하는데 40분 정도면 충분했고 시험에서도 일반경영학은 1문제만 틀릴 정도로 고득점했습니다.
③ 경제학 (15%)
경제학의 경우 어렸을 때부터 흥미가 있었고 종합반 초반에 시작하여 정말 높은 집중력으로 수강헀던 것 같습니다. 당일 복습할 때 객관식 문제집을 풀지는 않고 기본서에 있는 많은 문제들을 진도에 밀리지 않게 풀이했고 중요한 그래프의 경우 직접 연습장에 그리며 보지않고도 그릴 수 있고 내용을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연습하였습니다. 경제학도 몇몇 챕터들은 단권화하면 좋을 수 있으나 저는 객관식강의에 진입할 때 객관식 교재에다 필요한 부분만 필기하였습니다. 경제학의 경우 객관식강의를 수강하면서 문제풀이 실력이 급상승하기 때문에 시간이 촉박하더라도 수강하시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객관식강의의 경우 12월 중순부터 1월중순까지 오전타임(8시-11시30분)을 모두 할애하였고 강의를 듣기전 미리 기본서로 내용을 상기시키고 필수문제를 먼제 푼 뒤 강의를 수강하여 강의시간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④ 원가관리(회계학) (10%)
1차에서 원가관리의 비중은 10문제 정도여서 시간에 쫓기는 많은 분들이 소홀히 하시는 경향이 있지만 저는 원가파트의 딱 떨어지는 틀이 꾀 재미있었기 때문에 같이 가을에 시작하시는 분들에 비해서는 조금더 많은 투자를 했던 것 같습니다. 관리파트의 경우 저는 수업이 끝난 후 복습할 때 단권화 노트를 이용하여 정리하였고 원가파트의 경우는 1차때는 따로 정리하지 않았습니다. 관리파트를 정리해 둔 것이 추후 2차 공부를 하는데 수월하게 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원가관리의 경우 실강 수업을 들으며 강사분이 설명해주시는 전체 틀을 빠짐없이 연습장에 기록하고 복습할 때는 해당 문제를 되짚으며 정리했습니다. 각파트가 끝날때마다 객관식강의를 병행해주었고 기본강의가 끝날 때 객관식 역시 1회독 하였습니다. 1월말까지 원가관리 객관식의 경우 필수문제기준 쉬운문제는 3~4회독 자주틀리거나 생각이 금방 떠오르지 않는 문제는 5회독 이상 해주었습니다.
⑤ 재무관리(10%)
재무관리의 경우 1차 기준으로 전범위를 커버하는데 집중했습니다. 특히 선물, 옵션, 옵션의 응용파트 등 어려운 파트 등은 미리 단권화 해놓고 2차 때 조금 더 살을 붙이는 식으로 공부하였습니다. 재무관리의 경우 1차 기준으로 1월부터는 하루에 1시간 정도만 투자하는 것이 당장 목전에 놓인 1차 시험 합격에 중요하다 생각하였고 객관식과 기출문제 풀이에 집중하였습니다. 객관식의 경우 범위를 3개로 나누어 3일 주기로 1회독하였습니다. 시험 2주전부터 재무관리 모의고사 형식의 문제를 사서 시간 내에 풀도록 연습하였습니다. 올해 1차의 경우 재무관리가 조금 어렵게 나온 편이었지만 기출문제를 정확히 풀 수 있고 그 과정에서 사용된 개념들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다면 합격에는 지장이 없을 것 같습니다.
⑥ 재무회계(회계학) (20%,정부5%)
사실 가을종합반 시작과 기존 먼저 시작하신 분들의 실력차이가 가장 큰 과목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특히 저 같은 경우 1차 기준으로 고급회계는 강의 수가 짧은 강사분의 강의를 수강하였고 연결의 특수주제와 스왑등의 회계처리, 역취득, 합병회계의 기타 특수한 주제 등은 거의 챙겨가지 못한채 시험을 쳤습니다. 다만 1차만 놓고 봤을 때 재무회계에서 6할 이상의 득점을 위해서는 고급회계를 완벽하게 하기보다는 중급회계의 전범위를 풀 수 있는 실력을 갖추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연결의 특수주제를 건드리는 것 보다는 오류수정, 법인세회계, 현금흐름표 등의 기본적인 주제이지만 실수가 잦은 부분에 대해 실수를 줄이는 연습을 하는 것이 1차 합격에 조금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2차 수험과목별 준비
① 재무관리 (20%)
일차때 연습서를 풀지 않았지만 강의를 수강하면 예제수준부터 차근차근 다시 시작하므로 예제도 소홀히 풀지 않고 1차때 미숙했던 개념을 채워넣는 것이 중요합니다. 재무관리 역시 문제를 먼저 풀지 않고 강의를 듣는다면 강사분이 풀어주시는 것만 구경한채 시간만 낭비하는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 CAPM, MM과 자본구조관련파트, 옵션의 응용파트 정도만 실전문제의 접근방식정도를 알아두는 형식으로 공부하고 나머지는 기출문제와 예제문제를 전수 2회독 후 필수문제를 한번 더 풀고 시험장에 갔습니다. 올해 재무관리가 어려운 편이었어서 시험장에서 정말 애를 많이 먹었던 것 같습니다. 공부방법의 경우 1회독할떄에는 답을 답안지 양식에 맞추어 실전처럼 풀이하면 시간이 너무 오래걸리고 비효율적이라고 판단하여 답만 산출할 수 있도록 풀었습니다. 2회독할때에는 예제문제를 풀고 관련된 부분에 대하여 혼자 짤막하게 연습장에다 아는 것을 현출해보는 시간을 가졌고 예제문제를 다 풀고 기출을 풀때는 실전과 유사하게 답안을 작성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그과정에서 머리에 잘 각인되지 않는 개념은 다시 본문으로 돌아가서 꼼꼼히 읽고 이해하려 했습니다.
② 재무회계 (20%)
1차 때 좁은 범위를 공부했기 때문에 2차에 가서는 2차에 출제되거나 출제가능성이 있는 주제들을 집중적으로 공부했습니다. 특히 고급회계파트는 2차 연습서 공부를 하며 1차때 어떻게 그정도 수준의 지식만 갖고 시험을 쳤는지 당황스러울 정도로 새로 배우는 내용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연습서의 경우 강의를 들을 때 답안지에 강사분이 풀어주시는 문제를 풀고 정리하여 파트별로 묶어놓았습니다. 그 후 2회독시 답안지 두장정도에 한 파트를 정하여 그 파트와 관련된 주제목록과 내용을 생각나는대로 현출하고 다시 연습서가서 부족한 부분은 조금더 채워넣고 이를 표지로 쓰고 그 뒤에는 실력이 부족하다고 생각되어 모든 문제 위주로 풀이하였습니다. 특히 고급회계 파트에 많이 집중했습니다. 3회독때는 2회독과 마찬가지로 진행하였으나 이미 익숙하게 알고 있는 내용을 제외한 개념을 답안지에 작성하여 표지로 쓰고 각파트별로 틀린 문제나 정확한 분개 혹은 개념이 생각나지 않는 문제들은 전수로 풀었습니다.
③ 세법 (30%)
세법의 경우 1차때 많은 시간을 할애한 덕분에 1차에서도 고득점하였기 때문에 2차연습서는 가장 마지막 순서에 4과목 강의 막바지에 시작하였습니다. 처음 2차 연습서를 접할때는 아무래도 4월 중순정도였기 때문에 1개월 반 정도의 공백을 매꾸기 위해서 4월 중순부터 5월 중순까지는 하루에 6시간 정도는 세법에 투자한 것 같습니다. 특히 1차때는 세밀히 챙겨가지 못했던 증여세 파트와 양도세파트도 조금더 깊이 공부한 것 같습니다. 사실 2차때는 부가세가 법인세와도 연관되고 소득세가 법인세와도 연관되는 부분이 많았기에 처음 접했을 때 혼란스러운 부분이 있었지만 결국 1차때 각 개념을 정확하게 숙지한다면 2차강의를 듣고 이해하는데는 어려움이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1차 세법에 비해 확실히 시간에 대한 압박이 크기 때문에 문제를 빠르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며 답지 연습도 미리 확실히 해두지 않으시면 답지가 모자라는 일이 종종 발생하기 때문에 회독을 늘리실 때 답안양식을 고려하여 풀이와 답안을 적는 것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④ 회계감사 (10%+통학시간)
감사의 경우 2차때 처음 접하는 과목이기 때문에 적지 않은 분들이 포기하시나 저 같은 경우 강의는 3월 후반에 시작하여 초반에는 1강씩 저녁먹고 들어주었고 4월 12일에 완강하여 지하철에서 주로 공부하였습니다. 지하철 1시간의 통학시간에 주로 일정챕터를 정해놓고 회독을 하였으며 완강후 1주일 정도는 복습 후 문제집을 사서 직접 답안지에 작성하는 연습을 책상에서 1시간정도 하였습니다. 아무래도 다른과목 연습서를 처음피다보니 할것이 많아 집에가서도 바로 자지않고 너무 피곤하지 않다면 감사 1강정도는 꼭 수강한 후 취침했습니다. 다른 분들은 소위 목차라 불리우는 것들을 많이 다독하시는데 저는 단순암기를 잘 하지 못하는 편이라 목차는 보지않았고 회계감사의 개략적인 순서가 나온 페이지를 머리에 각인시킬 수 있도록 많이 본 후 각 과정별로 어떤 과정이며 왜 필요한 과정인지를 스토리를 만들어 큰 틀의 흐름을 잡고 기준서의 지문을 그 흐름에 따라 읽었습니다. 그리고 특히 문제집을 통해 문제를 전수1회독 푸는 과정을 통해 어떤 부분이 중요하게 다루어지고 어떤 형식으로 답안을 구성해야할지를 감을 잡았습니다. 그리고 시험 2주전부터 모의고사를 구하여 시간을 정해 풀었고 답안지를 8장이상의 분량이 나오며 관련 키워드가 들어갈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였습니다. 그리고 단기특강도 수강하여 막판에 관련 기준을 총정리하고 들어갔습니다. 감사는 강의듣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하루에 1시간 30분정도는 책상에서 나머지는 통학시간을 이용하여 해결하여 나머지 연습서를 공부할 시간을 확보했습니다.
⑤ 원가관리회계 (20%)
1차시험 친후 이틀 정도를 쉰후 그다음날부터 3강씩 들어 3월 11일에 완강하였습니다. 만약 1차 때 원가파트를 버리시지 않고 객관식 풀이도 열심히 하셨다면 처음 연습서를 펼쳤을 때 문제 사이즈에 당황하지만 어렵지 않게 따라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강의는 전년도 동차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이 기간에 1차때 단권화하지 못했던 원가파트의 심화적인 내용을 단권화하였고 수업을 수강하기전에 미리 먼저 문제를 풀고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처음엔 문제를 먼저 푸는게 시간이 상당히 소모되고 문제 안에 복합적으로 여러 주제가 섞여들어가 혼란이 오실 수 있지만 그렇게 해야 강의시간도 줄일 수 있고 복습시간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문제 풀어둔 답안지를 파트별로 모아놓고 틀린부분이나 생각지 못했던 접근은 붉은색으로 표시해 4월중순부터 2회독할 때 시간을 많이 줄이도록 노력했습니다. 동차강의를 완강한 후 4월 중순부터는 주1회씩 유예생분들과 원가모의고사 풀이를 진행하며 실전감각을 키웠습니다. 같이 스터디하신 분들의 실력이 상당해 정말 많이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스터디는 6월 중순까지 진행하였습니다. 동차완강 후 4월중순까지는 다른 강의를 듣느라 바쁘기 때문에 따로 시간내서 복습은 하지 못하므로 처음 들으실 때 끝내자라는 마음으로 접근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원가연습서의 경우 필수문제를 전수 2회독한 후 틀린문제와 응용문제는 3~4회독정도 하였습니다. 1차때처럼 많은 회독수를 동차기간에 늘릴 수 없으므로 한번할 떄 정확히 이해하고 관련 개념의 응용과 연관성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주제4. 후배 예비 공인회계사들을 위한 학습 팁 및 하고 싶은 말
<생활 및 체력관리와 관련>
고등학교 3학년 때 건강관리를 실패하여 살이 급격하게 쪘었습니다. 그래서 대학에 입학한후 1학년 2학기부터 2학년 1학기때까지 거의 20kg 가까이 감량하며 기초체력과 대사량을 높인 상태로 2학기 수험기간에 진입하였습니다. 그렇기에 초반에는 별다른 체력관리를 하지않았고 오히려 학기중에는 퀴즈와 과제가 많았기에 올빼미식 생활방식에서 아침형 생활방식으로 바뀌어서 오히려 조금 건강해진다는 느낌까지 들었습니다. 하지만 12월이 지나 1월 달에는 통학시간 공부를 제외하고 평균적으로 12시간 정도, 정말 열심히 한 날에는 14시간 정도는 공부를 했었기 때문에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것을 느꼈지만 시험을 목전에 앞두어서 조금만 버텨서 한고비만 넘기자, 할 수 있다 항상 스스로한테 되내이면서 버텼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음주는 수험기간동안 전혀 하지 않았고 야식 또한 다음날 아침에 영향을 주는 거같아서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식사도 실강이 끝난 후에는 항상 비슷한 시간에 해서 루틴을 맞추었습니다.
스트레스 관리의 경우는 충분한 수면시간이 기본으로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항상 최소 6시간이상 자려고 노력했고 일요일에는 오전시간을 전부쉬고 오후에 나가서 공부를 하곤 했습니다. 그렇기에 일요일 오전에는 늦잠을 자거나 평소처럼 일어나서 영화를 보러가거나 가족과 점심식사를 하며 수험기간에 대한 스트레스를 해소했습니다. 그리고 날씨가 좋은 날에는 청개천을 산책하며 조금이나마 스트레스를 풀었던 것 같습니다.
<슬럼프를 극복하는 방법>
기본강의 도중의 슬럼프는 대부분 강의진도가 밀림으로써 발생합니다. 하루강의진도가 밀리면 그다음부터는 밀리는 것이 굉장히 쉽고 그러다보면 스스로 계획했던 스케쥴을 달성하지 못하는 데서 오는 압박감이 슬럼프를 더욱 더 심화시키는 것 같습니다. 거기에 ‘누적복습’에 대한 압박도 상당히 많은 수험생들이 갖고 계신 것 같습니다. 사실 극복하는 법에는 대단한 방법은 없습니다. 저만의 한가지 방법이래 봤자 공부가 안되는 날에는 복습은 최소한으로 하고 강의진도만 밀리지 않게 하고 나서 영화를 보거나 독서실에서 회계사를 합격하고 나면 무엇을 할까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사실 극복하는 방법이라기 보다는 예방법이지만 복습을 못하시더라도 강의 진도는 밀리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렇다면 더 깊은 슬럼프에 빠지지 않으실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1년의 수험기간 동안 자신을 좀먹을 정도의 큰 슬럼프는 겪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원래도 스트레스를 크게 받지 않는 성격이긴 하지만 항상 내가 힘들땐 남들도 똑같이 힘들거라 생각하며 스스로를 비극의 주인공처럼 생각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고 싶다고 마음먹고 들어 왔으니 언젠가는 다 극복해야만 하는 일들이라 생각합니다.. 합격이 너무 멀어보일수록 지금 당장해야할 일들에 최선을 다해 집중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하루하루 해야할 일들을 하다보면 어느새 1차시험이고, 2차 시험이 지나고 목표하시는 합격에 닿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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