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여기에서 [#비밀의숲] 유재명의 유서 ”부정부패가 해악의 단계를 넘겨 사람을 죽이고 있다” EP16-06 – 비밀 의 숲 명대사 주제에 대한 세부정보를 참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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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수정일 : 2021년 4월 20일.
최초 작성일 : 2018년 5월 5일.
. 애드블록 등 광고 차단 프로그램을 비활성화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시즌1 명대사만 모아놓았습니다.
사고라는 게 원래 1분 1초마다 매번 계속 발생하지 않습니다. 문제없다고 괜찮다고 원칙 무시하다가 어느 날 배가 가라앉고 건물이 무너지는 겁니다.
– 황시목
황시목 : 오른팔을 잘라내려고 하셨죠?
이창준 : 잘라내야 더 신선한 팔이 자라지.
썩은 데 도려낼 수 있죠. 그렇지만 아무리 도려내도 그 자리가 또다시 썩어가는 걸 전 8년을 매일 같이 목도해왔습니다. 대한민국 어디에도 왼손에 쥔 칼로 제 오른팔을 자를 집단은 없으니까요. 기대하던 사람들만 다치죠.
– 황시목
마담 : 만만한 게 우리죠? 다들 누가 찔렀냐만 떠들지 찔린 사람한테 관심도 없잖아요. 오죽하겠어요. 술집 년인데! 이 바닥 여자들 개 패듯 패는 새끼들은 가만히 냅두고 이제 와서 왜 나만 썅년을 만드실까?
황시목 : 그래서요? 그래서 그쪽도 때리고 찌르는 쪽에 동참하겠다는 겁니까?
– 6회, 황시목과 마담의 대화
한여진 : 권민아 집…. 혼자만 흘린 게 아니라고 하면 위로가 될까요? 콜택이도 한몫했어요. 제 입으로 미친놈이라 하는 남자한테 여자 혼자 사는 집 알려주고 입 딱 씻었다고요. 손님 끊길까 봐.
마담 : 콜 새끼가….
한여진 : 그래도 그쪽은 제보라도 했죠. 댁은 뭐 했습니까?
– 6회, 한여진과 마담의 대화
모든 시작은 밥 한 끼다. 그저 늘 있는 아무것도 아닌 한 번의 식사자리. 접대가 아닌 선의의 대접. 돌아가며 낼 수도 있는. 다만 그 날 따라, 내가 안 냈을 뿐인 술값. 바로 그 밥 한 그릇이, 술 한 잔의 신세가, 다음 만남을 단칼에 거절하는 것을 거부한다.
인사는 안면이 되고 인맥이 된다. 내가 나설 때 인맥은 힘이지만 어느 순간 약점이 되고, 더 올라서면 치부다. 첫 발에서 빼야 한다. 첫 시작에서. 마지막에서 빼내면 대가를 치러야 한다. 그렇다면, 그렇다 해도 기꺼이.
– 7회, 이창준의 내레이션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이유로 선택을 빙자한 침묵을 강요받을까요? 난 타협할 수 없어요. 난 타협 안 합니다.
– 8회, 한여진
나는 당한 사람도 당한 사람이지만 내가 매일 보는 동료들이, 내 옆의 완전 보통 사람들이 이러는 게. 난 이게 더 안 돼요 이게. 받아들이는 게.
저 사람들이 죄다 처음부터 잔인하고 악마여서 저러겠어요? 하다 보니까… 되니까 그러는 거예요. 눈 감아주고 침묵하니까.
누구 하나만 제대로 부릅뜨고 짖어주면 바꿀 수 있어요.
– 8회, 한여진
꼭 살을 찔러야만 살인잔가?
– 8회, 한여진
대한민국 검찰은 총장님의 것도 저희 검사들의 것도 아닙니다. 더욱이나, 어느 한 개인의 것이 되어선 더더욱 안 되고요.
– 12회, 강원철
대한민국이 무너지고 있다. 지금 현실은 대다수의 보통 사람은 그대로 안전할 거란 심리적 마지노선마저 붕괴된 후다. 사회 해체의 단계다.
19년, 검사로서 19년을 이 붕괴의 구멍이 바로 내 앞에서 무섭게 커 가는 걸 지켜만 봤다. 설탕물밖에 먹은 게 없다는 할머니가 내 앞에 끌려온 적이 있다. 고물을 팔아 만든 3천 원이 전 재산인 사람을 절도죄로 구속한 날도 있다.
낮엔 그들을 구속하고 밤엔 밀실에 갔다. 그곳엔 말 몇 마디로 수천 억을 빨아들이는 사람들이 있었고 난 그들이 법망에 걸리지 않게 지켜봤다. 그들을 지켜보지 않을 땐 정권마다 던져주는 가이드라인을 충실히 받아 적고 이행했다. 우리 사회가 적당히 오염됐다면 난 외면했을 것이다. 모른 척할 정도로만 썩었다면 내 가진 걸 누리며 살았을 것이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내 몸에서 삐걱 소리가 난다. 더 이상 오래 묵은 책처럼 먼지만 먹고 있을 순 없다.
이 가방 안에 든 건 전부 내가 갖고 도망치다 빼앗긴 것이 돼야 한다. 장인의 등에 칼을 꽂은 배신자의 유품이 아니라 끝까지 재벌 회장 그늘 아래 호의호식한 충직한 개한테서 검찰이 뺏은 거여야 한다. 그래야 강력한 물증으로서 효력과 신빙성이 부여된다.
부정부패가 해악의 단계를 넘어 사람을 죽이고 있다 기본이 수십, 수백의 목숨이다.
처음부터 칼을 뺐어야 했다, 첫 시작부터. 하지만 마지막 순간에조차 칼을 들지 않으면 시스템 자체가 무너진다. 무너진 시스템을 복구시키는 건 시간도 아니요, 돈도 아니다. 파괴된 시스템을 복구시키는 건 사람의 피다. 수많은 사람의 피. 역사가 증명해 준다고 하고 싶지만 피의 제물은 현재 진행형이다. 바꿔야 한다.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찾아 판을 뒤엎어야 한다.
정상적인 방법으론 이미 치유 시기를 놓쳐다. 더 이상 침묵해선 안 된다. 누군가 날 대신해 오물을 치워줄 것이라 기다려선 안 된다. 기다리고 침묵하면 온 사방이 곧 발 하나 디딜 수 없는 지경이 될 것이다.
이제 입을 벌려 말하고 손을 들어 가리키고 장막을 치워 비밀을 드러내야 한다. 나의 이것이 시작이길 바란다.
– 16회, 이창준의 유서
#한설날 #드라마비밀의숲명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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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비밀의 숲』 리뷰 & 명대사 쑥이 ・ URL 복사 본문 기타 기능 공유하기 신고하기 이 드라마는 살인사건에 휘말린 검사, 황시목의 이야기다.
처음엔 검찰 조직 내부의 비리에서 촉발된 것으로 보였던 사건은
범인의 의도도, 향방도 알 수 없는 미궁에 빠진다.
검사 시목은 감정을 잃어버리고
오직 이성으로만 세상을 보는 차가운 영혼으로,
법을 지키라고 만든 검찰이
법을 가장 많이 어기는 아이러니를 매일 목도한 인물.
이 아이러니를 끝내고자 했던 시목에게
첫 번째 주검은 그야말로 터닝포인트였다.
누군가 비리를 덮기 위해 살인을 했다면,
살인범을 잡는 게 곧 비리를 밝히는 일.
하지만 판을 뒤엎을 터닝포인트로 여겼던 첫 번째 죽음을 지나
두 번째 살인이 이어지자 시목의 심리에도 변화가 일어난다.
막아야 한다. 잡아야 한다.
문제는 희생자가 늘어날수록
주변 인물 모두가 살인 동기를 가진 용의자로
차례차례, 부각된다는 것.
범인은 누구일까, 검찰 내부의 적일까?
그를 노린 외부 누군가의 복수일까?
아니면 피에 굶주린 미치광이의 소행?
혼란과 첩첩의 용의자를 뚫고 시목은 어떻게 범인을 잡을 것인가?
(From. 비밀의 숲 기획의도) 대부분의 거짓말이 그렇듯,
비리 역시 아주 사소한 것에서 시작된다.
밥 한 끼, 거절하기 어려운 다음 약속,
그렇게 만들어지는 인맥들.
이창준의 대사들이 참 와닿았었다.
처음부터 비리를 저지르는 사람이 되겠다는 생각으로,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이 되겠다는 생각으로
인생의 첫 단추를 끼우는 사람은 없을 테니까.
차가운 영상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과
그 사이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이
우리 사회를 잘 담고 있는 것 같아 보는 내내 씁쓸했다.
부패하기 시작한 공권력은 끝없이 망가져만 가고,
개인의 이익을 챙기려는 움직임들은 무고한 희생자를 만들어냈다.
사고라는 게 원래 1분 1초마다
매번 계속 발생하지 않습니다.
문제없다고 괜찮다고 원칙 무시하다가
어느 날 배가 가라앉고, 건물이 무너지는 겁니다. 삼풍백화점 붕괴 사건과 성수대교 붕괴 사건,
2014년의 세월호 참사, 작년의 제천 화재사건은
아주 사소한 손해를 보지 않으려 원칙을 무시하다가
수십, 수백 명의 목숨으로 그 대가를 치른 사건들이다.
조승우의 저 대사에서 이 사건들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드라마 속의 비리 사건들은
하나의 살인사건으로부터 시작해
그 정체를 서서히 드러내기 시작한다.
묻히지 않고 비리들이 밝혀지는 과정에서
박무성이 죽었고, 김가영은 죽음의 문턱까지 갔고,
영은수 검사가 죽었고, 이창준 수석은 투신자살한다.
황시목 검사와 한여진 경위는 외압에도 불구하고
모든 사건들을 뿌리째 캐내는 것에 성공한다.
드라마 상에서는 권선징악이 이루어진다.
내가 살고 있는 이 현실에서도
검찰이 그릇된 것을 바로잡는 사정기관으로,
경찰이 정의의 이름으로 진실을 추구하는 의로운 기관으로
그 역할을 다하는 모습을 볼 수 있기를 바란다.
tvN 비밀의 숲 죄가 없다고요! 아니라고요! 왜 날 못 믿어!
죄가 없다.
당신 말이 사실이라도
당신은 사람이 피 칠갑을 하고 쓰러져 죽어있는데도
그 옆에 돈부터 움켜진 거야.
그게 죄가 없어? 아무나 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해?
tvN 비밀의 숲 썩은 덴 도려낼 수 있죠.
그렇지만 아무리 도려내도 그 자리가 또다시 썩어가는 걸
전 8년을 매일같이 묵도해 왔습니다.
대한민국 어디에도 왼손에 쥔 칼로
제 오른팔을 자를 집단은 없으니까요.
기대하던 사람들만 다치죠.
tvN 비밀의 숲 이럴 거면 범인 잡아서 뭐 해요?
범인은 잡는 겁니다.
잡아서 뭘 어떻게 하는 게 아니고요.
죽은 사람만 희생자가 아니에요.
범죄로 상처받은 모든 사람이 희생자라고요.
친족 간의 살인 43% 증가, 친족 간의 폭행 1300% 증가.
지난 20년간의 수치입니다.
가족이 죽었다고 누구나 다 상처 입진 않습니다.
tvN 비밀의 숲 사고라는 게 원래 1분 1초마다
매번 계속 발생하지 않습니다.
문제없다고 괜찮다고 원칙 무시하다가
어느 날 배가 가라앉고, 건물이 무너지는 겁니다.
tvN 비밀의 숲 연쇄살인범을 봤어요.
유일한 목격자에요.
꼭 살려주세요, 선생님.
최선을 다해야죠.
목격자든 아니든.
tvN 비밀의 숲 모든 시작은 밥 한 끼다.
그저 늘 있는, 아무것도 아닌 식사 자리.
접대가 아닌 선의의 대접, 돌아가며 낼 수도 있는.
다만 그날따라 내가 안 냈을 뿐인 술값.
바로 그 밥 한 그릇이, 술 한 잔의 신세가
다음 만남을 단칼에 거절하는 것을 거부한다.
인사는 안면이 되고 인맥이 된다.
내가 낮을 때의 인맥은 힘이 되지만,
어느샌가 약점이 되고 더 올라서면 치부다.
첫 발에서 빼야 한다, 첫 시작에서.
마지막에서 빼려면 대가를 치러야 한다.
tvN 비밀의 숲 나는 당한 사람도 당한 사람이지만,
내가 매일 보는 동료들이
내 옆의 완전 보통 사람들이 이러는 게
난 이게 더 안돼요 이게, 받아들이는 게!
저 사람들이 죄다 처음부터 잔인하고 악마여서 저러겠어요?
하다 보니까, 되니까 그러는 거예요.
눈감아주고 침묵하니까.
누구 하나만 제대로 부릅뜨고 짖어주면 바꿀 수 있어요.
tvN 비밀의 숲 우리는 팩트를 찾는 사람 아닙니까?
완전히 묻혀버렸을 팩트를
경위님이 직전에 건져낸 거예요.
그걸 살리느냐 마느냐 결정하는 건
지금 당장의 상황이 아닙니다.
한여진이라는 사람이 지금까지
어떤 사람으로 살아왔는가 거기 달렸죠.
tvN 비밀의 숲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런 이유로
선택을 빙자한 침묵을 강요받을까요?
난 타협할 수 없어요. 난 타협 안 합니다.
tvN 비밀의 숲 말씀 전해달라 하셨습니다.
‘구속은 이걸로도 충분조건이다.
특임은 길다. 여죄는 남기지 않겠다.’라고.
아, ‘거래는 없다’고도 하셨는데.
tvN 비밀의 숲 그 자리에 서서 말 몇 마디로
사람 인생 좌지우지하니까
신이 되신 줄 알고 착각하시나 본데,
어림없습니다.
tvN 비밀의 숲 대한민국 검찰은 총장님의 것도, 저희 검사들의 것도 아닙니다.
더욱이나 어느 한 개인의 것이 되어선 더더욱 안되고요.
언제부터 저희가 수사기간을 구걸하게 됐습니까, 총장님.
tvN 비밀의 숲 왜 보고만 있었습니까!
왜 싸우지 않으셨습니까?
왜 그 긴 시간을 숨어만 있었습니까?
법을 무기로 싸우라면서요.
정작 본인은 뭐 하고 있었습니까!
그게 가족을 위해서였습니까?
본인이 두려우셨던 게 아니라?
tvN 비밀의 숲 소원이 하나 있어요.
우리 애가 그 순간 죽은 거였으면.
사고가 났을 때, 버스가 뒤집혔을 때,
그때, 불이 번지기 전에
아무 고통을 못 느끼고 그냥 그 자리에서
즉… 즉사한 거였으면.
몸이, 몸이 불에 탄 거는
그다음이었으면.
하루도 기도를 안한 날이 없습니다.
단 하루도 잊어본 적이 없어요.
tvN 비밀의 숲 지금 뭔가 착각하는 것 같은데
브로커짓을 하던 몸을 매개로 쓰던
윤세원 씨가 그걸 처벌할 권한이 있습니까?
그럼 권한을 가진 사람들은 대체 뭘 했는데요.
tvN 비밀의 숲 당신 자식 난도질한 인간이 숨 쉬는 것 같다고 하더라고
박무성씨 어머니한테 전해드릴까요? 아니면 김가영 엄마?
우리나라에 억울하게 자식 잃은 부모 너무 많아.
그 사람들이 다 칼부림하나?
당신은 그 사람들도 같이 찌른 거야.
어떻게든 제대로 극복하려고 애쓰는 사람들
당신이 다 도매급으로 넘겼어.
tvN 비밀의 숲 우리가 무너지면 대한민국이 무너져.
안 무너집니다.
tvN 비밀의 숲 대한민국이 무너지고 있다.
지금 현실은 대다수의 보통 사람은
그래도 안전할 거란 심리적 마지노선마저 붕괴된 후다.
사회 해체의 단계다.
19년… 검사로서 19년을 이 붕괴의 구멍이
바로 내 앞에서 무섭게 커가는 걸 지켜만 봤다.
설탕물 밖에 먹을 게 없다는 할머니가 내 앞에 끌려온 적이 있다.
고물을 팔아 만든 3천 원이 전 재산인 사람을 절도죄로 구속한 날도 있다.
낮엔 그들을 구속하고 밤엔 밀실에 갔다.
그곳엔 말 몇 마디로 수천억을 빨아들이는 사람들이 있었고
난 그들이 법망에 걸리지 않게 지켜왔다.
그들을 지켜보지 않을 땐 정권마다 던져주는 가이드라인을
충실히 받아 적고 이행했다.
tvN 비밀의 숲 우리 사회가 적당히 오염됐다면 난 외면했을 것이다.
모른척할 정도로만 썩었다면 내 가진 걸 누리며 살았을 것이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내 몸에서 삐걱 소리가 난다.
더 이상은 오랜 묵은 책처럼 먼지만 먹고 있을 순 없다.
이 가방 안에 든 건 전부 내가 갖고 도망치다 빼앗긴 것이 돼야 한다.
장인의 등에 칼을 꽂은 배신자의 유품이 아니라
끝까지 재벌 회장 그늘 아래 호의호식한 충직한 개한테서
검찰이 뺏은 거여야 한다.
그래야 강력한 물증으로서 효력과 신빙성이 부여된다.
부정부패가 해악의 단계를 넘어 사람을 죽이고 있다.
기본이 수십, 수백의 목숨이다.
처음부터 칼을 뺐어야 했다. 첫 시작부터.
하지만 마지막 순간에조차 칼을 들지 않으면 시스템 자체가 무너진다.
무너진 시스템을 복구시키는 건 시간도 아니요, 돈도 아니다.
파괴된 시스템을 복구시키는 건 사람의 피다, 수많은 사람의 피.
역사가 증명해준다고 하고 싶지만 피의 제물은 현재진행형이다.
바꿔야 한다. 내가 할 수 있는 무엇이든 찾아 판을 뒤엎어야 한다.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이미 치유 시기를 놓쳤다.
더 이상 침묵해선 안된다.
누군가 날 대신해 오물을 치워줄 거라 기다려선 안된다.
기다리고 침묵하면 온 사방이 곧 발 하나 디딜 수 없는 지경이 될 것이다.
이제 입을 벌려 말하고, 손을 들어 가리키고, 장막을 치워 비밀을 드러내야 한다.
나의 이것이 시작이길 바란다.
tvN 비밀의 숲 사과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정의의 이름으로 진실을 추구하며
어떠한 불의나 불법과도 타협하지 않는 의로운 경찰이다.
경찰 윤리헌장을 가슴에 품고
지금 이 순간에도 땀 흘리고 있을
모든 경찰 여러분께 사과하고 싶습니다.
진심으로 미안합니다.
저는 제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 반성합니다.
부디 여러분은 저처럼 초심을 잃지 않기를 바랍니다.
tvN 비밀의 숲 괴물입니다. 그는 사람을 죽였습니다.
본인은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한다고 생각했겠지만
저는 세상에 더 큰 목숨, 더 작은 목숨은 본 적이 없습니다.
죄인을 단죄할 권리가 본인 손에 있다고 착각한
시대가 만든 괴물입니다.
tvN 비밀의 숲 우리 검찰은 그릇된 것을 바로잡는 사정기관으로서 실패했습니다.
우리는 무죄 추정의 원칙을 부와 권력에 맞춰서 적용했습니다.
그리고 시민이 아닌 범죄자를 비호했습니다.
검찰의 가장 본질적 의무에 실패한 것입니다.
그 실패의 누적물이 이창준 전 검사장이며, 우리 검찰 모두가 공범입니다.
그렇지만 아직 기회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범 집행관에게 가장 강력한 무기는 헌법이다,
이렇게 말씀하신 분이 있습니다.
헌법이 있는 한 우린 싸울 수 있습니다.
우리 검찰, 더 이상 부정한 권력에 휘둘리지 않고 다시 한번 싸우겠습니다.
기소권을 더 적확한 곳에만 쓰겠습니다.
검찰의 진정한 임명권자는 국민이라는 사실을 명심하고
헌신하겠습니다. 책임지겠습니다.
더욱 공정할 것이며, 더욱 정직할 것입니다.
더 이상 우리 안에서 이런 괴물이 나오지 않도록
우리 검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비밀의 숲 연출 안길호 출연 조승우, 배두나, 이준혁, 이경영, 신혜선, 유재명, 윤경호, 박진우, 박유나, 최병모, 윤세아, 송지호, 박성근, 김소라, 서동원, 이호재, 김민상, 전배수, 최재웅, 최진호 방송 2017, tvN 상세보기 인쇄
비밀의숲이 새로운 시즌 2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만큼 시즌1이 재미있단 소리겠죠? 그래서 준비하였습니다.
비밀의숲 시즌1 명대사!! 비밀의숲이 재미있는 이유는 탄탄한 스토리가 받처주면서 캐릭터 한명한명이 애정이 갈만큼 부족한 사람이 없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심지어 악역도 애정이 갈수밖에 없는 캐릭터들이 재미를 더해주는것 같습니다.
비밀의숲 시즌1 명대사 황시목
“사고라는게 원래 1분 1초마다 매번 계속되지는 않습니다. 문제없다고 괜찮다고 원칙 무시하다가 어느날 배가 가라앉고 건물이 무너지는겁니다”
“썪은덴 도려낼수 있죠. 그렇지만 아무리 도려내도 그 자리가 또 다시 썩어가는걸 전 8년을 매일같이 묵도해 왔습니다.
대한민국 어디에도 왼손에 쥔 칼로 제오른팔을 자를 집단은 없으니깐요. 기대하던 사람들만 다치죠
마담: 만만한게 우리죠? 다들 누가 찔렀냐만 떠들지 찔린 사람한테 관심도 없잖아요. 오죽하겠어요 술집년인데! 이 바닥 여자들 개패듯 패는 새끼들은 가만히 냅두고 이제와서 왜 나만 x년을 만드실까?
황시목: 그래서요? 그래서 그쪽도 때리고 찌르는 쪽에 동참하겠다는겁니까?
비밀의숲 시즌 1 명대사 한여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이유로 선택을 빙자한 침묵을 강요받을까요? 난 타협할수 없어요. 타협안합니다”
“나는 당한 사람도 당한 사람이지만 내가 매일보는 동료들이, 내 옆의 완전 보통사람들이 이러는게, 난 이게더 안돼요 이게 받아들이는게.
저 사람들이 죄다 처음부터 잔인하고 악마여서 저러겠어요? 하다보니깐 되니깐 그러는거에요. 눈감아주고 침묵하니까
누구하나만 제대로 부릅뜨고 짖어주면 바꿀수 있어요
비밀의숲 시즌1 명대사 이창준(창크나이트) 마지막회 자살이유
대한민국이 무너지고 있다. 지금 현실은 대다수의 보통사람은 그대로 안전할거란 심리적 마지노선마저 붕괴된 후다.
사회 해체의 단계다.
19년, 검사로서 19년을 이 붕괴의 구멍이 바로 내앞에서 무섭게 커가는걸 지켜만 봤다. 설탕물 밖에 먹은게 없다는 할머니가 내앞에 끌려온적이 있다. 고물을 팔아 만든 3천원이 전 재산인 사람을 절도죄로 구속한날도 있다.
낮엔 그들을 구속하고 밤엔 밀실에 갔다. 그곳엔 말 몇마디로 수천억을 빨아들이는 사람들이 있었고 난 그들이 법망에 걸리지 않게 지켜봤다. 그들을 지켜보지 않을땐 정권마다 던져주는 가이드라인을 충실히 받아적고 이행하였다. 우리 사회가 적당히 오염되었다면 난외면했을것이다. 모른척할 정도로만 썩었다면 내 가진걸 누리며 살았을 것이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내몸에서 삐걱소리가 난다. 더이상 오래 묵은 책처럼 먼지만 먹고있을순없다.
이가방안에 든건 전부 내가 갖고 도망치다 빼앗긴것이 돼야한다. 장인의 등에 칼을 꽂은 배신자의 유품이 아니라 끝까지 재벌 회장 그늘 아래 호의호식한 충직한 개한테서 검찰이 뺏은거여야 한다. 그래야 강력한 물증으로서 효력과 신빙성이 부여된다.
부정부패가 해악의 단계를 넘어 사람을 죽이고 있다. 기본이 수십, 수백의 목숨이다.
처음부터 칼을 뺐어야 했다, 첫 시작부터 하지만 마지막 순간에조차 칼을 들지 않으면 시스템 자체가 무너진다. 무너진 시스템을 복구시키는건 시간도 아니요. 돈도아니다. 파괴된 시스템을 복구시키는건 사람의 피다.
수많은 사람의피 역사가 증명해준다고 하고 싶지만 피의 제물은 현재 진행형이다. 바꿔야한다. 내가 할수 있는 모든것을 찾아 판을 뒤엎어야 한다.
정상적인 방법으론 이미 치유 시기를 놓첬다. 더이상 침묵해선 안된다. 누군가 날대신해 오물을 치워줄 것이라 기다려 선 안된다. 기다리고 침묵하면 온 사방이 곧 발 하나 디딜수 없는 지경이 될것이다.
이제 입을 벌려 말하고 손을 들어 가리키고 장막을 치워 비밀을 드러내야한다. 나의 이것이 시작이길 바란다.
자살이유: 처음에는 자기가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대기업 회장인 장인어른의 말을듣고 부정부패를 하면서 높은곳 까지 갔지만 죄책감이 들어 자살을 하게 된다.
자살을 할때는 검사의 힘을 주기 위해 도망가다가 증거물을 찾은것처럼 황시목에게 넘기고 자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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