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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 책 독후감 (줄거리, 명대사, 등장인물) 느낀점 : 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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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The Little Price)의 줄거리와 독후감입니다. 어른들을 위한 동화 – 생텍쥐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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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텍쥐페리 ‘어린 왕자’의 줄거리와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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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어린왕자를 읽고. (부제: 난 아직 어린이인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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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SUS LAND
[독후감]어린왕자를 읽고 (부제 난 아직 어린이인가봐요) 본문티스토리툴바
[도서 리뷰] 어린왕자 독후감, 줄거리 #1 – 하늘연달 하루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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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왕자 줄거리
절대로 필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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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가 아닌 어른을 위한 동화『어린왕자』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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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 줄거리 및 명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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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of article content: Articles about 어린왕자 줄거리 및 명대사 리뷰해볼 작품은 프랑스의 작가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의 1943년 작 어린왕자 입니다. 어린왕자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어린시절 화가를 … …
- Most searched keywords: Whether you are looking for 어린왕자 줄거리 및 명대사 리뷰해볼 작품은 프랑스의 작가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의 1943년 작 어린왕자 입니다. 어린왕자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어린시절 화가를 … 리뷰해볼 작품은 프랑스의 작가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의 1943년 작 어린왕자 입니다. 어린왕자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어린시절 화가를 꿈꾸던 비행사의 이야기로 시작이 됩니다. 보아뱀이 코끼리를 삼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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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 책 독후감 (줄거리, 명대사, 등장인물) 느낀점
순수성을 허락하지 않는 세상에서 끊임없이 방황하고 고뇌를 했던 작가 생텍쥐페리는 동경하고 희망하는 삶을 어린왕자라는 인물로 형상화하여 세상을 바라보려고 했다. 이제는 순수성의 상징으로 많이 인용되는 ‘코끼리를 잡아먹은 보아뱀’은 널리 퍼져 이 그림을 보여줬을 때 ‘모자’가 아닌 ‘코끼리를 잡아먹은 보아뱀’이라고 표현을 하는 경우가 많아졌을 것이다. 분명 작가는 순수한 시각으로 다양한 관점에서 사물을 봐주기를 기대하면서 그려서 삽입하였던 것이 또 하나의 선입견이 생겨버리게 된 것이다. 차라리 어른이 되어서 그것을 비정규분포곡선이라고 말하는게 신선한 발상일 수도…
소행성에서 지구까지 여행하면서 어린왕자가 만나는 사람들은
자신의 권위가 무엇보다 중요했던 권력을 가진 왕,
자기를 칭찬하는 말 이외에는 들으려 하지 않는 허영심 많은 사람…
술 마시는 것이 부끄럽지만 그것을 잊기 위해 다시 술을 마신다는 술꾼…
하늘에 보이는 5억 개의 별이 모두 자기 것이라 주장하는 과대망상증 장사꾼…
그리고 별이 작아서 그럴 필요가 없는데도 계속 1분마다 불을 켜고 끄는 가로등을 켜는 사람..
지리학자지만 한 번도 산과 강을 본 적이 없다는 지리학자…
이들의 통해 세상의 모순을 알려주는 것을 알려주지만. 이들이 말하는 것들은 마치 삶의 이치인 듯 포장되어 말한다. 마치 성공한 사람의 인생은 포장되어 평범한 사람의 인생을 망칠 수 있는 자기계발서처럼… 어쩌면 포장이 아니라 이렇게 말하는 것은 우리 사회 속에서 발견되는 현실일지도 모른다.
지구에 와서 여우에게 관계를 맺는 기술을 알게 되는데 여우의 충고 속에 친해지고 싶은 사람에게는 무조건 다가가지 말고 그 옆에 무심한 듯이 앉는 것부터 시작하라고 한다. 그리고 관계를 맺는다는 것은 길들인다는 뜻이라고 한다. 길들이기 전에는 수많은 각각의 개별적인 존재이지만 길들이게 되면 서로 마음적으로 필요로 하는 존재가 되며 오직 하나뿐인 소중한 존재가 된다.
여우가 어린왕자에게 하는 조언들이 심수봉 ‘백만 송이 장미’ 노래가 생각나게 한다.
먼 옛날 어느 별에서 내가 세상에 나올 때
사랑을 주고 오라는 작은 음성 하나 들었지
사랑을 할 때만 피는 꽃 백만 송이 피워 오라는
진실한 사랑할 때만 피어나는 사랑의 장미
진실한 사랑은 뭔가 괴로운 눈물 흘렸네
헤어져간 사람 많았던 너무나 슬픈 세상이었기에
수많은 세월 흐른 뒤 자기의 생명까지 모두 다 준
비처럼 홀연히 나타난 그런 사랑 나를 안았네
이젠 모두가 떠날지라도 그러나 사랑은 계속될 거야
저 별에서 나를 찾아온 그토록 기다린 이인데
그대와 나 함께라면 더욱더 많은 꽃을 피우고
하나가 된 우리는 영원한 저 별로 돌아가리라
미워하는 미워하는 미워하는 마음 없이
아낌없이 아낌없이 사랑을 주기만 할 때
수백만 송이 백만 송이 백만 송이 꽃은 피고
그립고 아름다운 내 별나라로 갈 수 있다네
서로를 길들이기 위해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사랑하는 마음이 필요하다. 누군가를 길들이고 길들여지기 위해서는 참을성이 필요하며 눈물 또한 흘릴 정도의 각오는 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 관계 속에서 시간이 쌓여가면서 신뢰가 생긴다.
수천 송이의 장미꽃보다 어린왕자가 길들인 한 송이의 장미꽃이 더 소중하듯이… 내가 길들이고 길들여진 내 소중한 사람이 중요하다. 나에게 소중한 사람을 위해 책임감을 가지고 관계를 가지고 바친 시간들 바쳐야 할 시간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 꽃에게 물을 주고 유리 덮개를 씌워주며 불평과 자랑을 귀 기울여 들어주었기 때문이다.
나는 이 부분에서 김춘수 시인의 ‘꽃’이 생각이 난다.
김춘수 – ‘꽃’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관계를 잘 맺어가는 비결은 오로지 마음으로 보아야 한다고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하는데.. 우리의 인간에 대한 첫인상은 3초 만에 판단을 해버리는데… 가장 소중한 것은 마음으로 찾아야 한다고 하는데…
마음으로 누군가를 바라보는 것은 어렵고 많은 시간이 걸린다.
어리석은 사람은 인연을 만나도 몰라보고 보통 사람은 인연인 줄 알면서도 놓치고 현명한 사람은 옷깃만 스쳐도 인연을 살려낸다.라는 말이 있다. 나는 어떤 사람일까?? 마음을 바라본다고 본다고 하지만.. 이미 내 머릿속에는 30년 이상 축적되어온 데이터가 형성되어 마음이 아닌 겉모습(관상, 인상, 옷차림, 태도, 말투 등) 등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미 순수성을 잃어버린 나의 모습인가??
누군가의 마음을 봐서 사랑을 할 때에는 함께 할 시간이 오래갈 줄 알았다.
“연료를 가득 채운 비행기처럼… 하지만 항로를 바꿔버린다.” <중경삼림>
이전에 사랑을 했던 좋았던 기억들이 있던 사람에게 새로운 사람이 들어갈 자리가 있을까? 새롭게 누군가를 만나는 순간 나를 전에 있었던 인연들과 비교해서 어떻게 생각할까?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하는데.. 그 말을 어디서 어디부터까지 믿어야 할까?
“어른들은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이상해” 외면, 명예, 지식만을 추구한다고 한다. 어린왕자들이 보기에는 그런 어른들이 이상한 존재이다. 어른이 된 우리 스스로 되돌아볼 때 머릿속에는 복잡한 생각이 든다. ‘너무 멀리 오지 않았는가’, ‘다시 돌아가고 싶다’, ‘과연 돌아갈 수 있을까?’,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누군가가 있는가?’ 어린왕자는 늦지 않았다고 말한다. 길들여지라고 한다. 어린왕자는 존재하며 언제 어디서나 존재하며 곁에 있다고 한다.
어떻게 순수한 마음으로 상대방에게 다가갈 수 있을까? 영화 중경삼림처럼 몰래 좋아하는 사람의 집을 청소해주면 마음을 전달할 수 있을까? 아니 몰라줘도 된다. 그의 마음과 상관없이 그게 내가 좋은 거다. 이것이 내가 그에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이다. 이전의 흔적들을 깨끗이 지우고 나만의 새로운 흔적을 만들어 나간다. 그리고 관찰한다. 새로운 흔적들이 잘 묻어 나올 때까지.. 그 흔적들이 순수한 마음을 전달하는 여자 주인공의 방식일지도…
책 마지막에서는 누가 봐도 맹독을 가진 노란 뱀에 물려 스스로 죽음 택하는 말하자면 어린왕자는 자살을 선택한다. 뱀에 물리러 가는 어린왕자는 무서움에 떨기도 하지만.. 결국 죽음을 택한다. 어린왕자를 읽고 다양한 결말에 대한 해석의 차이.. 순수 이런거 따지지 말고..다양한 관점을 모두 수용하면서 나만의 해석을 가지는 것… 그것이 내가 생각하는 순수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여러번 읽으면 읽을수록 마음을 헤매게 만든다.
하지만 이번에 읽은 어린왕자책을 읽고
어린왕자에게 “어딜 가고 싶어요?”라고 묻는다면..
“상관없어요. 당신이 가고 싶은 곳으로.”라고 답을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린 왕자(The Little Price)의 줄거리와 독후감입니다. 어른들을 위한 동화 – 생텍쥐페리
생텍쥐페리 ‘어린 왕자’의 줄거리와 독후감.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입니다
‘이 책의 화자인 조종사가 생텍쥐페리인가?’
‘진짜 생텍쥐페리가 어린 왕자를 만났었나?’
이런 신기항 궁금증이 들게 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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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 번쯤 읽어본 책
정확한 내용이 기억이 나든 안 나든
우리나라 사람 대부분이 이 어린 왕자를 읽었을 것입니다
교과서에 나올 정도로 유명한 소설이고
두께도 얇아서 어린 나이에도 쉽게 도전할 수 있죠
거기다 머리 아프지 않은 단순해 보이는 내용
저도 이런 점 때문에 초등학교 때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단지 학교 숙제로 독서 감상문 하나 더 쓰려고 읽었었죠
그때 기억나는 건?
모자, 코끼리, 뱀, 사막, 양
단지 이런 것들인데요
우연한 기회로 어른이 되어 다시 읽어본 ‘어린 왕자’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는 수식어처럼
어른이 된 지금의 시선으로 어린 왕자의 줄거리와 독후감을 작성해봅니다.
어린왕자
줄거리
어느 날 비행기 조종사인 나는 사막 한가운데 불시착하게 됩니다
그곳에서 이상한 아이 ‘어린 왕자’를 만나죠
자신이 B-612라는 소행성에서 왔다며 갑자기 양을 그려달라는 ‘어린 왕자’
비행기는 망가졌고, 사막 한가운데라서 앞이 막막한데
이런 이상한 아이까지 있어 조종사는 짜증이 납니다
하지만 ‘어린 왕자’의 이야기를 하나하나 듣다 보니
이상하게 이 아이와 가까워지고 친구가 됩니다
‘어린 왕자’의 어떤 매력 때문에 이 둘이 가까워지게 되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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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의 여행
어린 왕자는 자신의 소행성에 있는 한송이의 장미꽃을 좋아해요
하지만 이 장미꽃은 항상 자신에게 짜증만 내죠
화가 나서 별을 떠난 어린 왕자는 여러 사람을 만납니다
작은 별의 왕, 허영심 많은 남자, 술꾼
사업가, 가로등을 켜는 사람, 지리학자
하지만 어린 왕자의 눈에는 온통 이상한 사람들뿐이에요
게다가 지구란 곳에는
소중한 장미꽃이 수천 개나 있어요…
‘내가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꽃을 가진 부자라고 생각했는데, 흔한 장미꽃 하나를 가졌을 뿐이야. 거기에다가 무릎밖에 안 차는 화산 세 개, 그것도 하나는 영원히 꺼져 있을지도 모르는데, 그런 걸 가지고 어떻게 훌륭한 왕자가 되겠어…’
어린 왕자에게 훌륭한 왕자가 된다는 건
어떤 의미였을까요…?
어린 왕자에게는 하나뿐인 사막여우
한 아이가 울고 있는 것을 발견한 사막여우
사막여우의 눈에는 저 아이는 그냥 세상에 수많은 아이중 하나일 뿐입니다
하지만 서로가 서로에게 정성을 들이고
하루하루 가까워질수록
세상의 수많은 아이들 중의 하나인 그 아이는
사막여우의 하나뿐인 ‘어린 왕자’가 되었습니다
말은 오해의 근간이야. 마음으로만 보아야 잘 보인다. 중요한 것은 눈으로 보이지 않는단다.
네가 길들인 것에 너는 언제까지나 책임이 있어.
자신도 어릴 때는 어린 왕자 같았다는 조종사
어렸을 때부터 조종사는 어른들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내가 보아뱀 이야기를 듣고 멋지게 그린 그림을 어른들은 단순한 모자라고 합니다
친구를 사귀어 기쁜 맘에 이야기를 하면 어른들은 그저 집이 좋으냐고만 물어봅니다
그래서 전 결심합니다
내가 어른이 되면 절대로 그러질 않을 거라고
사막 한가운데서 우연히 만난 어린 왕자
그 아이로 인해서 깨달았습니다
절대로 그런 어른이 되지 않겠다고 맹세했지만
나도 하나의 그런 어른일 뿐이란 것을
어린 왕자와 사막 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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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평
인터넷에 떠도는 그런 말 보신 적 있으세요?
‘아기 공룡 둘리보다 고길동이 불상하게 느껴지면 어른이 된 거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이 말이 떠올랐습니다.
등 켜는 사람, 사업가, 왕 등등 많은 사람을 만나고 온 어린 왕자
제 눈에는 왜 그들이 힘들고 불상해 보일까요…?
하지만 속으로 저 사람들이 이해가 되어서 더 슬퍼집니다
이 책은 생텍쥐페리의 말처럼 ‘어른들을 위한 동화’입니다
어른? 동화? 정말 말이 안 되는 조합입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다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왜 ‘어른들의 동화’가 아닌 ‘어른들을 위한 동화’인지
‘어린 왕자’의 줄거리와 독후감이었습니다.
P.S.
회사에서 일을 하다 지치면 가끔 소모품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난 이렇게 수많은 직원들 중 한 명일 뿐이겠지…
하지만 당신에게 길들여진 누군가에겐
4시에 약속을 잡으면 3시부터 행복해지기 시작하는
그런 사람입니다
<어린왕자만큼 재미있는 추천 책들>
[독후감]어린왕자를 읽고. (부제: 난 아직 어린이인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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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생텍쥐페리
저번달에 일이 좀 있어서 힘들어하니, 친구가 내게 추천해준 책이다. 어렸을 때와 다른 감정이 와닿을거라 그랬다. 문장 하나하나가 주옥같다고.
영어판도 같이 빌렸다. 그 덕분에 3주만에 어린왕자 완독 완료. 한국어는 빌리자마자 다 읽었는데, 영어판은 미루고미루고 미루고 미루다가 반납일날에 다 읽었다. 근데 그게 벌써 저번주네. 티스토리 모바일버전 오류로인해 사진이 올라가서 미룬거다. 절대 내가 게으른게 아님.
어린왕자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다. 세상에 물든 어른들에게 자신을 돌이킬 수 있는(또는 사람들이 이렇다는 공감을 이끄는)내용들로 이루어져있다. 그래서그런가? 처음 한국어판을 읽었을 때는 어릴 때와 똑같은 감정을 느꼈다. 조금 생각이 달라진 부분이 있었다면, 그건 “여우”와 어린왕자가 길들여진 곳.
다시 영어로 읽어봤다. 그러고나니 작가의 의도가 조금은 더 잘 보인 것 같기도하고. 이래서 영화든 책이든 여러번 읽으라는건가 싶다. 먼저 읽었을때는 조금 다른 해석들이 덧붙여지기 시작했다. 청소년이 된 기분이었다. 아직도 이 책을 완벽하게 이해한건 아니니까.
그런고로, 책에 대한 나의 생각들을 작성하려한다. 읽은지 좀 되서 틀린 내용이 있을수도 있다. 문장정리도 안한 초고를 그대로 올린거니, 참고바람.
—
어린왕자 Question mark
Q. 작중 어린왕자는?
다시 질문하겠다.
정말 ‘어린’왕자인가?
제목과 처음 서론을 보고 우리는 어린왕자에 대한 스테레오 타입이 생긴다. ‘어린-‘이란 두 글자는 왠지 모를 순수함을 우리들에게 전달하는 것만 같다.
하지만 이 소년을 ‘순진’ 그 자체로만 보면 이해가지 않는 부분들이 많다. 왜일까?
사실, 작가는 우리에게 해답을 제시해줬다. -화자의 그림을 보고, 코끼리를 잡아먹은 보아뱀인걸 아는 -, -상자 안에 양을 보고 즐거워하는-.
이걸 통해서 알 수 있는 것은, 이 소년은 어른(또는 독자)들은 보지못하고 관심도 없던 그림을 꿰뚫어보는 아이다. 외적인건 그에게 중요한게 아니다. 어린왕자는 본질을 판단하는 사람이기 때문.
Q. ‘어린’왕자
그렇다고 그를 본질판단자로만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작 중에 ‘어린’왕자로 나오는 데는 다 이유가 있을 것이다.
잠시 우리가 어렸던 시절을 생각해보자. 당신들의 그 달콤하고 기뻤던 순간들을. 지금 생각해보면 별것도 아닌거에 참 즐겁지 않았는가?
어린아이들은 모든게 새롭다. 처음 경험하는 일들인 만큼, 자신이 느끼는 이 순간들 하나하나가 다 소중할 것이다. 그렇기에 그들은 외적인 찬란함보다 ‘자신이 느끼는 감정’에 더욱 충실해진다. 어린왕자도 마찬가지다.
위의 두 가지를 기반으로 보면, 조금은 ‘어린왕자’를 이해하기 쉬워진다. 줄거리일지 작중 캐릭터일지는 당신의 판단에 맡긴다.
Q.책에 등장하는 캐릭터
모든 캐릭터들을 적지 않았습니다. 참고바람.
1. 화자, 어린왕자
생텍쥐페리 본인이다. 자신이 놓쳤던 순간과 경험했던 것들을 우화로 풀어냈다.
2. 장미
세상에서 가장 강한척하지만, 누구보다 여린아이. 자신은 유니크하다 생각하고 그 생각을 강요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어린왕자가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아이.
자신의 약함을 감추려하기에 날 선 말들로 어린왕자를 괴롭힌다. 하지만 후에 어린왕자가 떠날 때, 자신을 받아들이고, 주어진 아픔과 시련에 덤덤해지려 한다.
(필자와 가장 비슷한 아이라 생각한다.)
3. 왕
자기세상에 갇힌 사람. 혼자다. 세상의 이치조차 자신의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가 생각한다. 후에 ‘유일한 말벗’인 어린왕자를 붙잡기위해 노력하지만 그마저도 동등하지 않다.
4. 술꾼
술쟁이. 술을 먹는 것을 부끄러워하면서 술을 마시는 모습들은, 어제의 행실을 반성하며 오늘도 똑같은 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보여준다. 왠지 나를 보는 것 같다. 술은 안 마시지만. ???: 그니까 오늘은 진짜 공부한다고요
5. 사업가
모든 것들이 ‘자기 돈’이 된다고 즐거워하지만 실질적으로 수중에는 아무것도 없다. 단순히 가능성만 보고 탁상공론하는 사람을 보여주는 걸 수도 있고, 돈에 눈이 먼 사람을 나타내는 걸 수도 있다.
6. 지리학자
본인이 경험하지 못했던 것을 기록한다. 그러면서 B612에 대한 정보를 기록하려한다. 하지만 어린왕자의 장미는 짧은순간에만 있는 것이라며 적지 않는다.
7. 등대지기
열심히만 사는 사람. 지금 느낄 수 있는 아름다움도 보지 못한채, 왜 하는지도 모르는 명령을 따르고 있다. 한 발자국만 멀리 떨어져도 휴식을 취할 수 있을텐데.
각박한 현실속에서 쳇바퀴처럼 움직이는 우리들을 나타내는게 아닐까 싶다.
8. 장미들
내게 소중했던 그 사람은 결국 많은 사람들 중 하나였구나
9. 여우
(8. 이어서)그렇지만 나와 함께했기에, 그 사람이 소중하다는 것. 그 사람은 결국 내게 ‘한 사람’이라는 것.
10. 뱀
이 캐릭터는 관점에 따라 여러갈래로 해석될 수 있다.( 물론, 다른 캐릭터들도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겠지만.)
(1)조력자
뱀이 가진 힘으로 어린왕자가 자신의 별로 떠날 수 있도록 도와준다.
(2)순진한 사람들을 꼬셔서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는 사람.
예로부터 뱀은 사기꾼을 의미한다. 결국, 어린왕자는 자신이 행복하게 떠났다고 생각하지만, 세상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 첫 장에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이 왜 나왔을까, 마지막에 어린왕자의 육신은 왜 흔적도 없이 사라졌을까?
종합
한 번 쯤 다시 읽어도 괜찮은 책이다. 어렸을때는 정말 글자그대로 ‘이해하지 못했’고, 아직도 어린아이인 나는 지금도 이해하지 못한 순간들이 많았지만, 그래도 괜찮다. 왜냐하면 조금은 성장한 기분이 들기 때문이지. 이 기세라면 10년뒤에 내가 다시 이 책을 읽으면 그땐 또 다른 교훈이 있지 않을까 싶다.
이제 내게 인상깊었던 구절들을 소개 하겠다. 주로 여우이야기가 주 인건 어쩔 수 없는 부분. 내게 가장 공감됐던 부분이기에.
사실 독후감 쓸 생각 없었는데, 영어로 읽다가 부랴부라 찍은거라 언어가 이런점 양해 부탁드린다.
Q 그래서 이 책을 읽고 느낀점?
많은 사람들 중 한 사람이었지만, 우리가 만남으로써 많은 사람들 중 ‘한 사람’이 되었다. 당신이 오는 순간 한 시간전부터 나는 행복해질 것이다. ‘길들여진다’는건 그런거니까.
내가 잊지못한 순간들도 당신과 함께했기에- 그런거다. 그러기에 나는 너를 책임을 질 필요가 있다. ‘길들여진다’는건 그런거니까.
이제 나는 네가 연상되는 것만 봐도 너를 떠올릴거다. 여우는 밀을보며 어린왕자를 떠올리듯, 나는 너와 함께한 말과 감정들을 기억하며 추억에 잠길 것이다. ‘길들여진다’는건 그런거니까.
모든 순간, 모든 상황 속에서 나는 그들에게, 그들은 나에게 길들여졌고, 길들여진 사람들에게 책임을 질 필요가 있다. 우리는 함께하는 그 순간만큼이라도 진심이어야한다.
그래야 내가 그리는 당신은, 수 많은 별들 중 가장 찬란하게 빛날거니까. 당신의 웃음을 그리워하게 될테니까. 너도. 나도.
뭐, 그렇다. 길들여짐을 원하지 않더라도 우리는 이미 친해졌다는 것. 그렇기에 더욱 보고싶은 것. 이 모든게 다 당연한거지. 근데 뭐 어쨌는가? 이미 같이 지내던 그 순간은 떠났는데. 미련에 너무 잠식될 필요는 없다.
우리는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해야 한다. 결국 이 모든 순간들은, 우리의 추억을 기억하는, 달이 될테니까.
Project Name🌙 Becoming the Full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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