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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체스트 보드게임] 쉽게 배우기 l 5분 l 캐릭터 설명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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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체스트 보드게임 | 잘하기 위한 팁 | 전략 | 공략 | 이야기 | 후기 : 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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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 체스트 보드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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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체스트 보드게임 | 잘하기 위한 팁 | 전략 | 공략 | 이야기 | 후기

전략 글을 쓰려면 고수여야 할 텐데 그렇지는 않다.

일단 그동안 게임을 한 상대가 짝꿍뿐이고,

기껏해야 20판 정도 했다.

게임을 하다 보니 짝꿍이 미처 깨닫지 못했던 부분이 있었는데,

하나씩 알려주다 보니 팁을 정리해두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 잘하고 싶어서 인터넷을 찾아봤는데

마땅히 전략, 공략에 대한 글이 없어서 아쉬운 마음도 있다.

완벽한 공략이라기보다는

게임을 하면서 생각해야 할 부분이라고 보면 되겠다.

1. 조합 효과

워체스트의 가장 큰 장점은 특정 군사가 특출나게 좋은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즉, 어떤 군사로도 게임을 풀어 나갈 수 있는 적절한 밸런스를 가지고 있다.

하나로 무쌍을 찍는다는 생각보다는

둘 이상의 조합 효과를 생각해서 전략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군사가 선두에 설지, 진형을 어떻게 갖출지,

빠르게 점령해야 하는지, 천천히 움직여야 하는지,

왼쪽을 뚫을지, 오른쪽을 뚫을지,

조합에 따라 유동적으로 생각할 거리가 있다.

점령하기 좋은 군사, 공격하기 좋은 군사, 수비하기 좋은 군사가 있다.

아주 좋은 군사 코인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고르기 어렵지만

가장 피하고 싶은 코인은 ‘검사’다.

못 써먹겠다.

2. 군사 코인 운영

주머니에 들어 있는 코인의 수가 많다고 좋은 게 아니다.

이런 덱빌딩, 풀빌딩 게임은 효율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워체스트는 최소의 코인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만 중요하지 않다.

한 라운드 당 3개의 코인을 뽑기 때문이다.

주머니의 코인 수가 부족해서 1~2개의 코인을 뽑게 되는 순간이 오는데,

이때가 실점의 순간이 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3, 6, 9개로 코인 수를 맞춰야 한다.

게임 초중반은 9개로 운용하고, 후반부가 되면 6개, 극 후반엔 3개가 된다.

세 번째 라운드까지 하면 내 주머니가 리셋되는데

세 번째 라운드에서 버린 코인을 9개로 맞추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선마커 가져오는 타이밍이 중요하다.

무턱대고 선마커를 가져오면 세 번째 라운드에서 곤란해질 수 있다.

선마커를 가져오는 타이밍만 주의한다면 9개를 맞추는 건 어렵지 않다.

이 팁을 적용하기 어려운 경우는 ‘전투 사제’를 쓸 때다.

전투 사제는 공격이나 점령 시 주머니에서 코인 하나를 추가로 꺼내 쓰기 때문이다.

전장에 놓인 전투 사제를 생각해서 버린 코인을 7개나 10개로 맞춰야 한다.

잘 맞아떨어지면 좋은데 꽤 까다로워서 쉽지 않다.

3. 배치

특정 군사가 뛰어난 활약을 보이기는 쉽지 않지만

특징에 따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는 분명히 존재한다.

하나의 맵이지만 오른쪽, 왼쪽으로 전장을 구분해서 봐야 하는데,

가운데 세로 한 줄 영역이 핵심이다.

사령관, 신호수, 궁수를 가졌다면 가운데를 차지해야 한다.

이 군사들을 중심으로 천천히 전진한다.

중앙으로 전진하는 게 어렵지만 의미가 크다.

승리까지 5부 능선을 넘은 셈이다.

오른쪽, 왼쪽은 가까운 점령지의 수가 다르다.

왼쪽은 둘, 오른쪽은 하나다.

왼쪽은 공격이고, 오른쪽은 수비다.

내가 가지고 있는 코인 중 공격은 무엇으로 할지,

수비는 무엇으로 할지 정해야 한다.

공격과 수비 모두 좋은 만능 군사가 있긴 하다.

기사, 왕실 근위대, 석궁, 궁수, 파이크병, 광전사 정도가 그렇다.

이런 군사 코인은 먼저 배치할지 중반 이후에 배치할지 생각해야 한다.

4. 군사 활용법 몇 가지

전투 사제 : 점령

코인 하나 추가로 쓰는 게 아주 좋은데 공격으로는 어렵다.

극 후반에 서로 코인을 거의 소모한 상태라면

코인 뽑기의 효과가 더 크기 때문에 아껴서 후반부에 집중.

왕실 근위대 : 수비

공격으로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지만,

수비가 훨씬 더 강력하다.

2개로 운영하고 나머지는 제거용으로 둔다.

신호수, 사령관 : 지원

앞서 나가서 좋을 것 없다.

다른 군사 뒤에 붙어서 전진.

코인을 집중해서 모으면 중반 이후에 힘을 발휘한다.

기사 : 공격

상대방의 코인에 따라 운영이 다르다.

가능하다면 나의 다른 군사를 희생해서라도 상대방의 군사를 제거한

중반 이후부터 배치해서 전진한다.

상대방이 증원하게 만드는 것보다 증원이 힘들도록 만드는 게 더 좋다.

광전사 : 공격

욕심부려서 증원을 4개까지 쌓는 것보다

둘 혹은 셋일 때 작전을 실행하는 게 더 실용적이다.

워체스트에서 이동 후 공격은 정말 강력하다.

궁수 : 수비

궁수는 공격형이 아니다.

거리 싸움이 정말 중요한데,

공격으로 한 칸 전진하면 당할 타이밍이 생긴다.

공격보다 지키기가 먼저.

이쪽에서 접근하기 보다 상대가 접근을 못 하게 만들어야 한다.

창기병 : 공격

창기병은 배치하면서 공격을 가늠할 수 있는 군사다.

점령지 거리가 그렇다.

다만 한 번 공격 가면 살아남을 확률이 희박하다.

제거하는 상대방의 코인이 얼마나 가치가 있는지 비교해서 쓴다.

용병 : 3회 성

모집하면 작전 한 번을 실행할 수 있는 용병은 3회 성 군사다.

변수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가 딱 세 번 있는 것이다.

이걸 이용해서 이득을 못 내면 무능력해진다.

처음부터 배치해서 전진하는 것이 아니라 천천히 기회를 엿봐야 한다.

5. 의미 있게, 과감하게

워체스트는 전쟁 게임이다.

전쟁을 겪어보진 않았지만 전쟁에서 승리하려면 희생이 필요하다는 사실은 안다.

워체스트에서도 희생이 필요하다.

군사 코인이 몇 개 없기 때문에 아껴야 한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그러면 봉쇄당하고 멸망한다.

이 게임은 물러나면 다시 복구하는 게 정말 힘들고 어렵다.

상대의 전진을 적절하게 막아야 하며,

그전에 먼저 전진해야 한다.

희생하는 걸 두려워하지 않고 과감하게 전진해야 한다.

희생 덕분에 얻으면 된다.

전투에서 손해 보더라도 전쟁에서 이길 수 있는 게임이다.

절대 물러나지 않겠다는 선을 설정하고 굳건히 지킨다.

6. 타이밍

승기를 잡을 수 있는 핵심은 카운팅과 예측이다.

내가 가진 코인과 상대방의 코인을 카운팅 해서 선마커를 가져오고 전진한다.

전진할 타이밍을 기다리는 게 쉽지는 않겠지만 없지는 않다.

예측이 틀렸거나 뽑기 운이 없어서 계획이 망가질 수 있다.

그래도 내가 유리한 타이밍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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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씹덕겜 리뷰 [워체스트]

오늘 리뷰는 정말로 씹덕겜이 아니다. 아니 뭐 이것도 전쟁 씹덕이라고 하면 할 말 없는데 그렇게 따지면 보드게임도 씹덕 취미니까 걍 전부 씹덕겜 리뷰네

이 놈이 작년 하반기 쯤에 나온 게임으로 아는데 국내 보드게임샵들이 짜고 쳤는지 보드어머니는 물론이고 우리는즐거움 같은 샵까지 전부 바로 입고를 하더라고? 덕분에 구하는건 쉬웠다. 갤럼들도 마찬가지로 사기 쉬울거임

그래서 이 게임이 뭐냐? 1대1(2대2) 전략게임이다.

워체스트란 보드게임 명칭은 게임성이나 테마 때문이 아니라 게임 박스, 컴퍼넌트 때문인데 정말 말 그대로 네모난 정사각형(완전한 정사각형은 아님)의 박스에 목재 상자인 것 처럼 프린팅을 해놨다.

혹시 진짜로 보드게임이 나무상자로 게임하거나 상자를 열면서 보물을 얻거나 그런 테마가 들어가 있는걸로 오해하면 큰일난다.

특히 각종 온라인 게임에서 전리품 상자나 랜덤 보상 획득을 워체스트로 넣는 경우가 있는데 그거 보고 이 보겜이 가챠 게임인 줄 알았다는 병신도 있던데 정신 좀 차리자.

– 컴퍼넌트 품질이 꽤 좋다, 꽤 고급스러운 품질의 천주머니도 늑대, 까마귀 문양 2개씩 총 4개가 있고 코인은 아주 묵직하다.

이 게임의 특징은 카드도, 주사위도 아닌 코인으로 하는 전략게임이란거다.

게임의 룰이 “코인을 뽑고, 코인을 쓴다” 한마디로 정리가 되는데 정말 게임에서 하는 거라고는 코인을 배치하거나 내면서 전장에 코인을 움직이는게 끗.

리뷰라던가 자료 글에서 카드들도 봤을텐데 카드는 코인의 능력을 참고하는 부가적인 내용물이지 실제 게임에서 하는 역할이 아예 없다.

이거랑 비슷한 놈이 뉴로시마 헥스인데 주사위, 카드 없이 100% 헥스 타일만으로 싸우는 보겜인데 그 녀석의 진화형 사촌 쯤 되시겠다.

– 아처는 궁수답게 2칸 원거리 사격을 할 수 있고 유닛을 관통해서도 쏠 수 있지만 일반 공격이 불가능하다. 즉 근접공격을 못 하는 놈.

시스템, 룰의 특징

워체스트 만의 독특한 점은 플레이어가 직접 개입해서 확율을 제어한다는 점이다.

안 그래도 카드랑 주사위를 없애버려서 운빨이 거의 사라진 게임인데 그나마 주머니에 내 코인들 넣어서 섞어서 뽑는 부분이 운이 적용된단 말이지?

근데 이것도 걍 운빨에 맡기는게 아님. 전략적으로 내가 코인 액션을 써서 예비군에 있는 코인을 내 전력으로 옮길 수 있고 이걸로 ‘확율의 제어’가 된다.

쉽게 예시를 들자면 초기엔 4종의 병력을 2코인씩 갖고 시작한다. 여기에 국왕 코인 +1이니까 총9개 코인이지?

네가 “궁수”를 쓰고 싶은데 9개의 코인에서 라운드에서 3코인을 뽑으니까 궁수 코인을 뽑을 확율은 3분의 2잖아? 여기서 예비군에 있는 궁수 코인을 1개 더 넣으면 다음부터 네가 코인을 뽑을 때 궁수가 잡힐 확율은 늘어나지만 그 만큼 다른 병종의 코인이 손에 잡힐 확율은 줄어들고 총 코인을 3의 배수로 맞춰두지 않으면 액션 손해를 보기 때문에 곤란해진다.

이런 확율의 제어랑 얽히는 특이점은 예비군 시스템이다.

각 병종은 병종마다 정해진 총 코인의 수가 정해져있고 병종마다 전부 다르다. 보통 4개 정도고 정찰병, 보병 같은 놈들은 5개나 있고 좀 강력한 애들은 3마리가 전부다.

문제는 네가 보병을 쓴다고 5개의 보병 코인을 다 써먹는게 아님, 게임을 시작하면 5개 중 2개만 현역으로 너의 주머니에 있을 뿐이고 이것도 손에 잡혀야 쓸 수 있는거.

선택과 고난의 미학.

이 게임은 좋은 의미로 플레이어의 선택에 엄청난 고민을 안겨준다.

자신의 병종들, 코인 전체를 카운팅하고 상대방의 코인, 병종도 카운팅하면서 지금 전장 상황을 체크하는건 기본이고

지금 너의 손에 잡혀있는 3개의 코인을 사용하는 방법은 10개 가까이 되지만 그것을 어떻게, 어느 순서로 하느냐로 게임의 양상은 완전 달라진다.

동일 병사 코인을 사용하면 인근 적 코인 1개를 “무조건 100% 제거”하는 끔찍할 정도로 단순하고 파괴적인 전투룰 덕분에 선공의 중요성이 미쳐버렸지만 그렇다고 선공을 잡겠다고 소중한 코인 하나를 주도권 얻는 액션에 써버리면 상대방이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물어뜯으면 손해를 보는건 니놈이다.

적 거점을 밟은 내 보병에게 보병 코인을 써서 점령 액션을 하는게 정답인지, 아싸리 적들을 확실히 제거할 겸 인근 1칸에 있는 적 병사를 제거하는 공격을 명령할지.

손에 들고 있는 단 하나의 코인으로 [배치 / 증원 / 지원요청 / 주도권 확립 / 패스 / 이동 / 공격 / 점령 / 작전] 중 1개의 행동을 할 수 있는데 이 수많은 선택지에서 어떤 것이 정답일까?

정리.

코인 손맛 죽여주는 1대1(2대2도 지원함) 갓겜

리플레이성 아주 좋음(병종이 여러장이고 4장의 병종을 드래프트로 고르는 형식이라 매판마다 양상이 아예 달라짐)

규칙은 쉽지만 플레이는 어려운 방식의 보드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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